석명: 萬古風霜 만고풍상
산지: 무 주
규격: 14x15x8
소장자: 이수연
만고풍상은 오랜 세월이
지나는 동안 겪어온 온갖
고난이나 고통을 말합니다
다이아몬드는 세상의
어떤 종류의 보석보다도
빛이 나고 아름답지만
그렇게 되기까지 오랜 시간
끊임없는 세공 과정을 거쳐야
보석으로 탈바꿈합니다
수석도 마찬가지입니다
바위에서 잘려 나와 천만번을
갈리고 구르고 씻기고 깎이고
쪼이고 긁히고 설키고
빻기고 굴리고 닦이고 꾸미고
연마하고 절충하고 다듬고
고르고 찧고 문질러서
인고의 세월을 강 속에서
지내다가 수석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익은 벼가 고개를 숙이듯이
아치형으로 숙인 고개에
순종을 배웁니다
회색빛을 띤 검푸른색이
강돌의 단단함을 전해주고
꼬부라진 부리가
너무나 정교하여
눈을 뗄 수가 없네요
더 이상 소인이 무슨 말로
설명하리오
두 눈에 가득 싣고
두 귀에 가득 읽고
가슴 한가득 안고 와서
경기도수석인 연합전에
石香 美心 석향 미심에
취해봅니다
감사합니다
수석 해설 장활유
첫댓글 밑자리가좋고 통통하게 휘어짐이 예술입니다
감사합니다
김창욱씨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