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역 육교 어두운 조명 교체 민원제기 했습니다.

[용준짱]

민원제목

음침한 가로등 교체좀 해주세요

상담내용

수고가 많으십니다. 성북역 뒤편 철길위 육교를 아침저녁으로 건너다니는 월계동 주민입니다. 다름이 아니라,성북역에서 나오면 미륭,미성,삼호아파트단지로 가기위해 철길위를 지나는 육교가 놓여져 있습니다. 육교자체가 철길위에 놓여진 오래된 육교라서 좀 낡고 음침합니다.그 육교는 건너편 아파트 단지가 세대수가 5천세대 가까이 되는 오래된 대단지라서 통행하는 인원이 꽤 많습니다. 저녁이 되면 가로등이 켜지는데요. 안그래도 음침한 육교에 밝지 않은 누런색 조명이 켜진답니다. 와서 보시면 뒷골목의 음침한 분위기가 밝지않은 누런조명으로 분위기가 한층 스산해 보인답니다.육교를 다 건너가서 계단을 내려가면 흰색조명으로 된 가로등이 하나 보입니다.(그나마최근에 교체한 전구인지 모르겠네요..)그 근처에 가면 밝고 좋습니다.그걸 볼때마다 "저 흰색 밝은 전구를 쓰면 밝고 좋을텐데 왜 노란색전구를 쓸까?"하고 궁금했습니다.주민들께 물어보니 다들 불평들을 가지고 계시더군요.전기료 때문에 그런지 전기하시는 분한테 여쭤보니, 누런색이 전기효율이 더 떨어질거라고 말씀하시더군요.육교 위에 몇개 되지 않는 누런색 조명을 밝은 흰색조명으로 교체를 해주신다면 많은 주민들이 육교를 건너면서 공포감이나 두려움이 덜해질거라 생각이 듭니다.아이들이 뛰어가면 몇미터만 가도 넘어질꺼 같아 두렵더라구요. 전구만 교체한다면 큰 비용드는일이 아니라고 생각듭니다. 지날때 마다 생각이 나서 이렇게 찍은 사진들과 함께 민원 요청드립니다.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위의 내용으로 8월 16일 서울시청 홈페이지 민원의 글을 올렸습니다.

요즘 서울시의 민원에 대한 답변은 즉각 와서 맘에 들었습니다. 글을 올린날 오후에 전화 연락이 오더라구요

노원구청 토목과라고 가로등에 적혀있는 푯말사진을 보내서 즉각답변이 왔나 생각도 들더라구요~^^ 

답변은 이렇했습니다.

"보통 주택지역은 흰색조명을 잘쓰지 않는다. 수면방해효과도 나타납니다. (기존등은 나트륨등, 요청한 등은 메탈혹은 LED등)

그래서 보통 주택지역 가로등은 나트륨등(노란색)을 사용합니다.

성북역 육교 조명점등이 안되어 등교체로 인한 민원은 종종 들어왔으나, 어두워서 조명등을 교체해달라는 선생님께서 처음 민원제기

하신거라서 몇번의 같은 민원이 제기된다면, 교체 검토 하겠습니다."

저는 그 답변을 듣고 우리 아파트 단지 그리고 주변 가로등을 보았습니다. 단지 내에 있는 가로등은 모두 백색이었습니다.

그이유는 몇안되는 가로등이 노란색이면 지금보다 어두웠겠죠? 주택가에 매탈등(흰색)을 쓰는건 가시성 인지성이 나트륨등에 비해

좋으며, 우범지대를 막기위해 사용하는 조명입니다. 물론 LED가 좋죠. 전기료도 훨씬적게 들고 밝기가 훌륭하죠. 하지만LED로 교체하기엔 전등(내부의전구)만 교체할게 아니라 기구(가로등)자체를 교체해야하기때문에 비용이 좀 들겠죠?

그래서 주거지역에 눈의 피로때문에 나트륨등을 쓴다는건 그보다 중요한 주거 안전성을 목적으로 생각한다면 뭐가 날지 모르겠네요.

이건 저의 민원에 대한 담당자 분의 인터넷 게시 답변입니다.

1. 우리구 대민행정에 관심을 가져주신 귀하께 감사드립니다.
2. 귀하께서 신고하신 보안등 조도 개선건에 대하여 현장확인 결과 해당지역은 보안등 기준밝기(3~5룩스)에 적정함을 알려드리며, 광원 교체는 좀더 많은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여 검토하도록 하겠습니다.
3. 기타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노원구청 토목과(2116-4157)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거기는 보안등이 아니라 가로등으로 우리주민들이 많이 오가는 길을 비춰주는 역할을 해야합니다. 성북역을 오가시는 동네 주민들은 오다가다가 육교가 어둡다라는 느낌을 저처럼 받았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누런색을 좋아하시는분이야 어쩔수 없지만요^^ . 물론 저의 주관적인 의견일수 있겠지만, 어두우면서 누런 조명이 저희 동네 가는길의 이미지를 한층 안좋고 오래된 동네로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육교자체의 페인트도 칠하고 바닥조명도 넣고 난간 팬스도 만들면 괜찮겠지만, 차차 하나씩 진행하고자 합니다. 이번에 조명부터 해보구요.

갈수록 야간 활동이 증가하는 추세인 만큼, 거리의 불빛 하나하나가 시민의 안전과 삶의 질을 한 차원 더 높이는 '공공의 빛'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포구 가로등 교체 사례입니다.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00217027017

지나친 빛은 공해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POD&mid=tvh&oid=055&aid=0000116486

혹시 저랑 뜻이 같으시다면, 민원한번씩만 제기해주세요~.

노원구청 담당자분도 이해가 가는게 구민 한명의 의견만 듣고 공공시설물을 교체한다는게 어려운건 당연지사입니다. 하지만, 같은 의견이 몇번 접수가 된다면 담당자께서도 진행을 해주실 의향이 있으시더라구요.

우리 아이들 등하교길이되고, 우리 남편과 집사람의 출퇴근길이 되는 우리 육교입니다.

우리 동네 좋은 동네로 만들기위한 작은 힘이 큰변화를 몰고 올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무심코 지나쳤던 육교가 변화가 필요한지 보시고, 그에 대한 시민참여권으로 실천해주세요~

오래 걸려도 좋으니, 하나씩 변화되는 살기좋은 동네 만들기 하자구요.

민원등록 방법>

1.  http://www.seoul.go.kr 서울시 홈페이지 방문

2. 전자민원 > 민원신청 하시면 끝입니다 (물론 로그인 필요하겠죠?)

작은 실천만이 우리동네를 바꿀수 있습니다.

[나무숲]

저도 매일 지나가면서 느꼈던건데, 저랑 같은 생각을 하시는분 만나서 넘 반갑네요. 민원등록 생각보다 간단하네요. 다른것도 민원 신청 할거 있나 찾아봐야겠네요

[용준짱]

그 육교는 우리단지를 들어오는 관문입니다. 밤길에 우중충한 모습이 달라지길 같이 기대해봅시다. 담당자분도 같은의견 몇번더 신청되면 해주시는데 크게 힘들지 않아보이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