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헤르츠파 이용한 생약 감별법 찾았어요"
SCI급 저널 게제한 프라임종로약국 함우식 약사
“백수오와 이엽우피소의 차이를 구분할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을 찾았습니다.”
의정부 프라임종로약국 함우식(삼육약대 43) 약사는 14일 ‘백수오와 이엽우피소를 테라헤르츠 기술을 이용한 감별법’을 주제로 한 논문을 1저자로 SCI급 저널인 Phytochemical analysis에 게제했다.
경희약대 석사 졸업 논문으로 작성된 이번 논문은 내츄럴엔도택의 백수오 파동에 착안해 백수오와 이엽우피소의 구별을 쉽게 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시작됐다.
백수오 파동은 이엽우피소와 백수오가 외형이 같고 분말형태일 때는 아예 구분이 안 되는 문제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최근까지 DNA 분석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한 감별법에 대한 연구가 계속 돼 왔다.
함 약사는 이번 논문이 가장 빠른 감별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테라헤르츠파를 쐈을 때 나타나는 물질마다 갖고 있는 굴절율, 유전율 등의 고유 특성을 이용해 구분해 내는 방법입니다. 굉장히 쉽고 빠르기 때문에 30초면 분석이 가능합니다. 예전과 비교할 때 비용과 시간적인 면에서 보다 효율적이지요.”
테라헤르츠파는 미국 나사에서 처음 발견한 파형이다. 인체 유해성이 낮기 때문에 암 검진, 공항 보안검색대 등에서 많이 활용한다. 현대자동차에서도 도장 이후 차체 내부 결함 등을 확인하는데 사용하고 있다.
그는 이러한 테라헤르츠파를 생약 검별에 이용한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4차 산업 융복합 지식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나오잖아요. 어떻게 보면 약학과 과학이 결합된 검별법인 셈이죠. 아직 업계나 학계에서도 생약 검별에 적용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는 당장 상용화 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지만 이 기술을 토대로 점차 확장해 나가도록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테라헤르츠파를 이용한 연구는 이제 시작입니다. 상용화야 업체나 유관기관 쪽에서 관심만 있다면 언제든지 더욱 발전할 소지가 있다고 봅니다. 약학쪽에서는 테라헤르츠파에 관한 연구가 많이 진행되고 있지 않은 것 같은데 앞으로도 다양한 생약에 관한 데이터를 축적해 더 많은 검별이 가능하도록 연구를 이어나갈 생각입니다.”
첫댓글 테라헤르츠라는 높은 주파수 신호를 생약에 쏘아서~
반사되어 나오는 신호를 분석해서 굴절율, 유전율 등을 비교하는 방법이군요.
뉴스 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