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선집 65권 4편
아벨의 길
1973.03.04 (일), 미국 뉴욕주 벨베디아수련소
사랑하는 아버님, 당신이 가야 할 복귀의 길을 바라보면서, 이 철부지한 것을 한국 땅에 보내어 수난의 길을 걷게 하신 것을 아옵니다. 아버지의 섭리가 영광의 섭리가 못 되고 고난의 섭리로서 한 많은 세월의 쓴맛 단맛을 아버지가 먼저 맛보시고 이 아들을 보내어 그런 과정을 재차 체휼케 하시는 아버지의 은사를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천년을 하루같이 참아 나오신 아버지를 모시고 불초 이 자식 고국을 떠나 당신이 원하시는 미국 땅에 왔습니다.
당신은 오래 전부터 서구문명을 갈라 구교와 신교로 분립시키기 위해서 구교를 대표한 영국과 신교를 대표한 미국이 싸우게 하여 독립시킨 것도 당신의 경륜 가운데 필연적인 것임을 알았습니다.
그것이 2백년 역사를 거쳐 다시 하늘의 뜻을 이어받을 수 있는 아벨적인 존재로 하여금 이 땅에서 환영받을 수 있는 인연, 즉 야곱을 반대하는 하란이 아니라 환영하는 하란의 터전을 갖추어 놓기 위해 축복한 미국인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 나라에 몰려들었던 과거의 모든 위정자들은 정치적인 기반을 통하여 몰려든 것보다도 기독교 사상을 통하여 몰려든 무리가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옵니다. 그런 사상의 흐름을 주도하시는 아버지여, 이 땅 위에 소망을 갖고 있는 아버지여, 슬픔과 더불어 한을 남길 수밖에 없는 이때에 보잘 것 없는 소자가 이 땅에 와서 당신의 뜻을 이어받기 위하여, 또 그 뜻을 남기기 위하여 오늘 이 자리에 서서 복귀의 한의 역사를 다시 더듬으며 아벨이 가야 할 처량한 행로를 말할 적마다 당신은 불쌍한 분인 것을 알게 되옵니다.
직계의 아들딸을 갖지 못했던 원한의 아버지여, 당신의 아들딸이 당신의 피를 이어받고 태어난 아들딸이 못 되고 사탄의 피를 이어받고 태어난 사탄의 아들딸이 되었고, 당신의 심정과 통할 수 있는 순결한 핏줄을 이어받지 못한 의붓자식이 되었습니다. 그 자식을 당신의 직계 자식 이상의 심정을 이어받은 자식으로 세워야 할 당신은 과연 불쌍한 분인 것을 느끼게 되옵니다.
천번 만번 결심하더라도 양자를 직계 자녀 이상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야 할 입장이 불쌍한 아버지의 입장인 것을 안 그날부터 극복의 길을 따라나온 이 날까지 당신은 보호해 주셨고, 어려울 적마다 당신이 저희들을 지켜 주셨기 때문에 오늘 이 통일교회의 전통적 기반이 서 있는 것을 미국 사람들이 깨닫게 허락하여 주옵소서.
아버지, 여기에는 수많은 민족들이 모였습니다. 미국을 위하여 눈물짓고, 미국을 사랑하는 이 아들딸들은 당신을 사랑하기 위하여 모인 것을 알고 있사오니, 이 자리로부터 1973년이 빛나야 되겠습니다.
오늘은 3월 4일, 이달 들어 첫 번째 맞는 안식일이옵니다. 이 시간은 아벨이 아버지의 심정을 이어받아야 하는 시간인 것을 알았기 때문에 아벨이 되어야 되는 역사를 말하였사오니, 부디 이 말씀을 통하여 새로운 결의를 다짐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 역사시대에 있어서 충절의 자리를 넘어가는 데 어긋나지 않는 원칙적인 행로를 거쳐 갈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지, 여기에 있는 자녀들을 기억해 주시옵고, 이곳을 통하여 하늘의 기치를 높이 세우시옵소서. 사망세계에 등대의 사명을 해야 할 책임이 있는 것을 빨고 있사오니, 부디 왕림하시어 기쁘신 뜻대로 세계 만방에 당신의 아들딸의 권위 있는 장엄한 모습과 하늘의 사랑의 화신의 모습이 되기에 부족함이 없는 아들딸들로 키워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남아진 그 날과 남아진 그 세계 앞에 이제부터 결의를 다짐하면서 천번 만번 죽는 한이 있더라도 이 길을 직행할 수 있는 어린 자녀들이 되기를 간절히 부탁하고 원하옵니다.
아버지, 저 불쌍한 한국을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고국에서 이곳을 향하여 눈물을 짓는 무리가 있거들랑, 한국에 돌아오기를 바라는 그런 마음을 가진 무리가 있거들랑 지켜 주시옵소서. 이 미국에서 뜻을 이루어 가지고 승리해서 돌아오기를 바라는 것이 그들의 바람인 것을 생각할 때, 돌아가기 전에 저희들을 위해서 정성들이고, 당신이 같이하여 준 결과를 나타내지 않고는 돌아갈 수 없는 저희의 길인 것을 아시는 아버지여, 불쌍한 한국을 지키시옵고, 불쌍한 일본을 지키시옵소서. 불쌍한 중국과 불쌍한 미국을 품으시옵고, 세계 만방을 품으시옵소서.
세계를 맞이해서 가야 할 저희들은 죽어도 가야 되겠습니다. 저희들이 가인적 세계를 품고 나오면 영원히 사랑의 권한이 남아질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저희들이 반성하는 생활을 통하여 자녀들이 승리할 수 있는 세계적 운세권을 바라보면서 강하고 담대하라 하신 여호수아 갈렙의 입장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당신이 소망하시는 가나안 복지를 향하여 마지막 원수인 공산권을 쳐 부술 수 있는 하늘의 정예부대를 편성하는데, 이 미국이 선의의 발판이 될 수 있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니다.
이번 기간을 통하여 각별한 당신의 사랑이 여기에 직접 나타나기를 간절히 부탁드리옵니다. 가고 오는 모든 인류들을 당신이 맡으시옵고, 인도 하여 주시옵소서 참부모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