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위(1)
이글을 쓰면서 생각해보니 조금 더 많은 설명이 필요할 것 같아서 나누어 쓰기로 했다. 흔하기도 해서 귀히 대접을 받지 못할 뿐더러 뛰어난 약성이 있어도 잘 알아주지도 않는 약초이기 때문이다. 알면서도 무시하고 무시하면서 생각이 나게 되면 찾게 되는 몇 안되는 명약 중에 하나가 바로 머위다. 그러나 약성만큼은 그 어느 약초보다 효능이 뛰어나다.
몇해 전의 일이다. 이 글을 그분(여사님)께서도 읽을지도 모른다. 다만 작은 경험이기에 쓴다. 어느 한 남자가 검진을 받으니 대장암이란다. 여사님이 필자에게 문의를 해왔다. 뭐 좋은 약초나 방법이 없느냐고..
필자는 여사님께 말했다. 지금은 겨울이니 혹시 머위가 잘 나는 곳을 아느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알고 있다고 대답했다. 그때가 2월 초순 쯤이었다. 지금이 약성이 가장 좋을 때이니 그 뿌리를 캐서 한움큼씩 넣고 푹 달여서 식후 하루 세번 복용해보라고 했다.
그리고 28일 쯤 지났을 때 여사님에게서 전화가 왔다. 실제로 필자가 지시한대로 복용을 하고 28일날 재검진을 받았더니 종양이 다 없어졌더란다. 여사님은 신기해하면서 현재는 머위마니아가 되었다.
또다른 예가 있다. 어떤 남자가 있었다. 그는 소변이 찔끔찔끔 잘 나오지 않아서 소변을 한번 보는데 15분이나 걸린다고 하였다. 그리고 소변을 보고 나면 금방 마려워서 다시 소변을 보러 가야한다고 했다. 대략 두 시간에 한 번씩 소변을 보러 가야하는데 긴장을 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한 시간에 3번 이상 소변을 봐야 한단다.
수면 중에도 두 시간마다 일어나서 소변을 봐야 했기 때문에 잠을 제대로 잘 수 없었다. 당연히 불면증도 생겼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조금도 호전되지 않았단다. 그에게 머위 뿌리를 달여서 하루 세 번 빈속에 마시도록 처방했다.
그리고 며칠이 지나지 않아서 소변을 보기가 조금씩 수월해지기 시작했단다. 3개월 정도 꾸준히 복용하니 소변이 시원하게 잘 나왔단다. 확실한 호전상태를 알고 싶어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해보았더니 전립선염이 완전히 나았단다. 이처럼 머위는 확실한 항암제요, 염증치료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
음식을 먹고 탈이 나거나 식중독에 걸렸으면 머위뿌리를 푹 달여서 따끈하게 마셔보라. 채 20분도 되지 않아서 약성이 몸안의 내장을 돌고 돌며 타고 내려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30분이 채 되지 않아서 고통이 사라지고 설사가 멎는다.
새끼고양이에게는 치명적인 질병이 있다. 그것은 '범백혈구감소증'이라고 하는데 일명 범백이라고 한다. 이 질병이 얼마나 치명적이냐 하면 한번 이 질병이 돌면 새끼고양이는 거의 살아남지 못하고 그 일대는 초토화가 된다. 동물병원에서도 이 질병에 걸리면 거의 손을 쓸 수가 없단다. 요행히 항체가 생긴 고양이의 혈액을 채취해서 주사해야만 간신히 치료할 수 있단다.
그조차 오랜 시간이 걸리며 완치율도 매우 저조하단다. 그러나 필자는 간단하게 범백을 치료했었다. 고양이의 간식에 머위뿌리 달인 물을 섞어서 고양이의 입속에 억지로 주사했다. 범백에 걸린 고양이는 전혀 음식을 먹지 못하기 때문에 억지로 입을 벌리고 주사기로 음식을 넣어줬다. 그렇게 한시간에 한번씩 주사했고 그 이튿날 고양이는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왔다.
범백은 파보 바이러스(Feline parvo virus, FPV)에 의해 감염되는 바이러성 장염이다. 머위뿌리가 세균 뿐 아니라 바이러스도 잡는 것이다. 이 일을 계기로 필자는 머위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바이러스도 잡고 세균도 잡고 염증도 잡으며 종양도 잡아낸다.
염증은 1차 또는 2차, 3차의 기형세포다. 암덩이는 4차 기형세포다. 머위는 1차에서 4차까지에 이르는 모든 기형세포의 벽을 파괴한다. 세포의 핵 속으로 들어가서 암세포의 DNA를 파괴하여 더 이상 분열하지 못하게 한다. 결국 암세포가 스스로 죽어 없어지게 만드는 것이다. 머위는 몸속에 있는 비정상적인 세포와 기형세포, 암세포를 없애는데 가장 뛰어난 약성을 발휘한다.
머위는 염증에 관한 한 신(神)약이라 할 수 있다. 머위는 세균을 때려잡고 충도 잡아 죽인다. 때문에 구충제의 역할도 한다. 이른 봄에 먹는 머위는 자연적인 구충제가 되는 것이다. 머위는 향정신성에도 효험하다. 치매로 인해 파괴되어 무너져내린 뇌세포를 부활시킨다. 머위에 나는 톡특한 향이 뇌세포의 핵속으로 들어가 뇌세포부활의 일꾼 역할을 한다. 때문에 치매환자가 머위를 많이 먹으면 제 정신을 찾아간다.
머위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해도해도 끝이 없다. 우리주변에 가장 흔하고 가까이 있지만 하도 흔하니 믿음이 가지 않는 모양이다. 멀리서 다른 약초를 찾거나 병원을 찾으면서 머위는 눈여겨 보지도 않고 관심도 갖지 않는다. 세상에서 제일 좋은 약초를 곁에 두고는 멀리 있는 귀한 약초에 관심을 갖는다. 쌈으로 또는 나물로 먹으면서 약효를 보고 있다는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충청도는 어린 잎을 데쳐서 양념간장을 가미해서 쌈으로 먹는다. 전라도는 어린 순이나 줄기를 나물로 먹는다. 어린 순을 나물로 먹는 것은 괜찮지만 줄기를 볶아서 들깨가루를 첨가해서 먹는 것은 그리 좋은 방법은 아니다. 줄기는 약성이 덜하다. 뿌리나 잎이 약성이 강하고 약성이 약한 줄기를 기름에 볶으면 코팅이 되어 소화흡수력이 떨어진다. 잎과 줄기를 데쳐서 독성을 빼고 그냥 먹어야 좋은 약성을 볼 수 있다.
염증을 잡는 최정예군은 머위와 질경이다. 이 둘은 궁합도 잘 맞을 뿐만아니라 연합군이 되면 최고의 염증박멸군대가 된다. 염증을 박멸하는 최고의 군대로 만든 약이 바로 필자가 제조한 #펴나고다. 머위뿌리와 질경이, 신이화, 흑삼, 감태나무, 자작나무, 위령선 등이 배합되어 7일 이상 약불로 달인 후 꿀을 섞어 또 달여서 만들었다.
수십 년 앓던 식도염, 기관지염, 비염, 위염, 위궤양, 만성 장염 등이 치료되었으며 암덩이도 녹여버린다. 모든 암의 초기증상은 거의 완치가 되었으며 최종 말기가 아니라면 치료해보는데 도전할만 하다. 너무 연세가 많거나 완전한 말기의 환자라면 어쩔 수 없지만 말기 전 단계의 모든 암은 치료가 가능하다.
암이라고 하면 두려운 마음에 무턱대고 수술부터 하고 본다. 그러나 우리몸은 내장이 열리는 순간 항체(백혈구)는 만세하고 손을 든다. 항복해버리는 것이다. 때문에 수술 후 재발하면 전이의 속도가 빨라서 감당하기 어려워진다. 군대가 항복을 해버려서 방어군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수술은 불가피할 때만 해야한다. 그러나 일단 암이라고 하면 수술부터 하고 본다. 또 그리고 병원에서도 수술을 권한다.
제대로 된 치료라고 말하고 있지만 필자의 시각에서는 옳지 않은 치료법이다. 항암을 해야할 환자를 항암치료로 죽이고 있는 셈이다. 항암치료를 받기 위해 받는 검사(CT)는 환자를 빨리 죽이기 위한 몹쓸 치료법이다. 방사선으로 환자를 토막내어 들여다보는 못된 치료법인 것이다. 때문에 항암환자는 항암치료로 죽는다.
완치율? 얼마나 되는가? 완치되면 왜 기적이라 부르는가? 항암치료는 완치율이 낮기 때문에 기적이라 부르고 완치율도 5년이라는 시간을 정해놓고 있는 것이다. 치료시간으로부터 5년이 지나면 자신들 멋대로 완치라는 웃기는 판정을 내리는 것이다. 암은 자연적으로 발생하며 치료도 자연적으로 하는 것이다. 노환은 암으로 인한 상태가 대부분이고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암으로 생을 마감하는 것이다.
특별한 경우 그러니까 유전적이거나 너무 이른 나이에 암에 걸렸을 때 수술을 하고 치료를 하는 것이지 무턱대고 칼(메스)을 들이대서는 안된다. 당장의 효과는 볼 수 있지만 후에는 감당하기 힘들게 된다. 무엇보다 본인이 괴롭고 힘들어진다. 고통은 본인만이 알지 타인은 모른다. 아무리 치료를 잘하는 명의라고 해도 결국 타인이요, 관객일 뿐이다.
머위를 설명하려다 이야기가 옆구리로 새었다. 다음에는 머위가 왜 좋은지 어떠한 성분이 있어서 약성을 발휘하는지에 대해 써보겠다. 그저 써내려가다보니 글이 길어졌다.
다음에 계속..
해강.
약초연구소 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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