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일브리핑 “광주바닥” 8월 19일자
1. "구청 취직 알선" 뇌물받은 광산구의원 징역 4년
광주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판사 이상훈)는 19일 구청에 취직시켜주겠다며 뇌물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로 구속 기소된 광주 광산구의회 A 의원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습니다. 또 벌금 8천만원과 추징금 4천만원을 선고했는데요, 재판부는 "주민 지지로 3선 광산구의원에 당선된 피고인은 고도의 청렴성이 필요한 자리에 있으면서 자신의 지위를 이용, 채용 알선을 명목으로 뇌물을 받았다"며 "공무원 직무의 공공·신뢰·청렴성을 훼손해 죄질이 나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습니다. A 의원은 광산구의회 의장 재임 시절(2004∼2006년) 구청에 취업시켜주겠다며 지인인 B씨에게 4천만원을 받고, 이어 2억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 등으로 기소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의회에 한차례도 출석하지 않고 3개월간 세비 900여만원을 받아 논란이 일었고 광산구의회는 확정판결 전에 구속 수사를 받는 경우에도 세비 지급을 중단할 수 있도록 조례를 개정했습니다. 광산구의회는 형이 확정되는 대로 A 의원의 의원직 상실 및 보궐선거 등 절차를 추진할 방침입니다.
2. 취업 못한 청년들 음식점 창업 몰린다
음식점업과 숙박업 분야에서의 청년들의 창업 바람이 거세지만 업의 특성상 경기에 민감, 폐업하는 경우가 많아 창업할 경우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18일 지역 외식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카페와 음식점 등 프랜차이즈 창업에 20∼30대 청년 창업가들의 진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는 숙박·음식점업이 특출한 기술을 필요로 하지 않고 소규모 자본으로 창업할 수 있는 업종인데다 최근 은퇴한 베이비붐(1955∼1963년생) 세대의 20∼30대 자녀 세대들이 구직난에 대거 창업 전선에 뛰어들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실제로 이 같은 현상은 한국프랜차이즈협회 광주·전남지회 회원사 변화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요, 협회에 따르면 최근들어 새로 가입하거나 업을 이어받은 젊은 20∼30대 회원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적으로 숙박·음식점업에 취업한 20대는 1년 전보다 3만1000명 증가했는데요, 지난해 20대 전체 취업자가 6만8000명 늘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숙박·음식점업이 청년층의 주요 신규 일자리가 됐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경기가 나아지지 않는 상황에서 업체 수가 늘어 경쟁만 격화하다 보니 청년창업이 성공하기 힘들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오래 살아남는 숙박·음식점업도 찾아보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합니다.
3. "농어촌버스의 광주 황금노선 장악 안돼"
광주 시내버스 노조가 19일 전남 농어촌버스의 광주 시내권 진입 반대 집회를 갖는 등 강력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광주지역버스노동조합은 18일 보도자료를 내고 "농어촌버스의 광주 진입 확대로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며 "나주교통 999번 노선 신설 변경과 농어촌버스의 광주운행을 반대한다"고 밝혔는데요, 노조는 "나주·담양·장성·함평·화순 농어촌버스 300여대가 매일 1천930회가량 광주 도심을 운행하며 연간 400억원의 재정지원금을 가져가 광주 버스업계 수익 악화와 시 부담 증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노조는 "광주시가 국토부 조정안에 대한 법적 대응을 하지 않았고 노선 변경 과정에서 노·사·정간 정보 공유 및 의견 수렴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4. 광주시민 24만명 평일 대중교통 이용
광주에서 평일 시내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인구는 24만여명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광주시민들이 가장 많이 타는 버스는 진월 07번(송암공단~살레시오고)으로 하루 평균 2만1천명이 이용했는데요, 국토교통부가 18일 내놓은 '2015년도 대중교통 현황조사' 결과에 따르면 광주는 평일 하루 평균 이용량이 23만9천529명이었습니다. 하루 평균 대중교통 통행량도 42만1천876번이었는데요, 대중교통 통행량과 이용객 비율을 나타내는 광주지역 통행비율은 1.76명으로 대구(1.90), 부산(1.84), 서울(1.79)에 이어 전국에서 4번째로 높았습니다. 그만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광주시민들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대중교통 이용실적이 다소 감소했습니다. 한편 지난해 대중교통 이용객들의 만족도는 4.78점(7점 만점)으로 전년도 4.84점보다 다소 하락했는데요, 대도시 대중교통 요금 인상과 도시철도 혼잡에 대한 불만 때문에 만족도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