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제공덕회 다음은 대만의 국립공원인 태노각협곡입니다.
깍아지른 절벽사이로 아슬아슬하게 펼쳐진 협곡..
석회암이라서 물이 까맣군요..
비온 뒤라서 이곳 저곳에 폭포들이..
전날 비가 많이 와서 낙석의 위험이 크다고..
그래서 아쉽게도 모두 돌아보지는 못했습니다.
그래도 비온 날에만 볼 수 있는 그런 풍경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태노각협곡에서 내려오면서 대리석공장을 방문했습니다.
대리석은 대만의 주요 수출품목으로 특히 이 곳 화련지역에서 많이 난다고 합니다.
중국여행때도 대리석가게 들린 적이 있는데.. 여기가 비싸 보이는 작품들이 많아 보이는군요.. ^.^
저녁공양을.. 마친 후에 아미족 민속공연을 관람할 예정입니다.
아미족 민속공연장..
대만은 많은 원주민 부족이 있습니다.
중국에서 사람들이 건너오기 전 원래 토착민들이죠..
예전에는 원주민들이 많이 차별받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원주민 문화를 보호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고 합니다.
TV에서도 많이 봤던 것 같은데요.. 작대기(?) 춤.. 고무줄 놀이랑 비슷하더군요.. ^.^
마지막은 관객들과 함께..
강강수월래?
기념촬영~
우리 절 차량봉사하시는 보견거사님..
이렇게 네 번째 날 저녁이 저물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 다시.. 타이베이로 갈 예정이었는데.. 버스가 아닌 기차를 타야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요며칠 태풍때문에 비가 많이 와서 어젯 밤에 도로가 유실되었답니다.
우리 보다 조금 앞서 도로를 나섰던 버스들은 길이 유실되어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나중에 들으니.. 한대는 해안가로 추락하고.. 이십여대는 헬리콥터의 구조를 받았다고..
불보살님의 가피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
그동안 정들었던 버스운전 거사님과 작별하고..
기차로 나서는데..
기차를 탄다고 하니.. 오히려 어린아이들처럼 좋아하시네요.. ^.^
화련역..
많은 사람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주보살님이 밤새 애쓰셔서 급히 좌석을 확보했다고..
현재 입석까지 매진된 상황..
기차를 기다리는 정진덕보살님..
드디어 기차 도착..
발디딜틈 없이 만원기차..
그래도 즐거우신 보살님들..
창밖을 보니.. 곳곳에.. 비피해가 큽니다..
기차 선로도 어제밤에 침수되었는데.. 밤새 복구작업을 해서 겨우 개통되었다고 합니다..
페인트 칠을 잘 안해서 원래 대만 건물들은 뭔가.. 우중충한데.. 날씨까지 이러니.. 더욱 그러네요..
세시간여 만에 다시 대만의 수도 타이페이에 도착했습니다.
첫 날, 타이베이(북부) - 푸리(중부) - 까오슝(서남부) - 쯔펀(동부) - 화련(동북부) - 다시, 타이페이 입니다.
바람이 아직 거셉니다.
점심공양..
인테리어가 깔끔하네요..
스님들을 위한.. 야채국수.. 또 먹고싶네요.. ^.^
사천요리라서.. 전체적으로 메콤합니다. 입맛에 잘 맞는다고.. 하시네요..
가게입구에 관음보살님을 모시고 있네요..
대만은 가게입구나 가정에 불보살님을 많이 모십니다..
첫댓글 불보살님의 가피로 이렇게 추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