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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요르단, 경제난으로 범죄율 증가…안전용품 수요로 이어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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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15-10-26 | 국가 | 요르단 | 작성자 | 이민호(암만무역관) | |||||||||||||||||||||||||||||||||||||||||||||||||||||||||||||||||||||||||||||||||||||||||||||||||||||||||||||||||||||||||||||||||||||||||||||||||
요르단, 경제난으로 범죄율 증가… 안전용품 수요로 이어져 - 4년 사이 범죄 발생 36% 증가, 암만 등 대도시 위주로 발생 - - 한국산 감시카메라 요르단 시장 10% 차지 -
□ 난민 유입 증가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 치안 수요 증가의 원인
○ 요르단은 아랍지역 중 치안이 가장 안정화된 지역으로 알려짐. 하지만 최근 들어 시리아 난민(150만 명), 이라크 난민 유입으로 요르단 경제에 큰 부담을 주고 있음. 3D업종 종사자 중 이들 난민 출신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나면서 실업률과 인플레이션도 덩달아 늘어나고, 생필품 가격도 증가 추세를 보임. 이러한 현상이 대중의 불만과 우발적 범죄를 유발해 주택 침입 범죄가 증가함.
○ 요르단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범죄 건수가 2만4700건(2009년)에서 3만3800건(2013년)으로 4년 사이 36%가 증가했음. 인구 1000명 당 범죄율이 4건에서 5건으로 늘어난 것임. 경찰청(Public Security Department) 전략연구소 무사 쉬타위(Musa Shteiwi) 소장에 따르면, 대부분의 범죄는 경제적 이유 때문으로 분석됨. 즉, 최근 경제 상황의 악화가 실업률과 빈곤층 증가를 낳고 소득불균형에 대한 불만이 다시 범죄율 증가로 이어졌다고 평함.
□ 흉기를 이용한 강력범죄도 증가 추세
○ 2014년 화기(firearms)를 이용한 범죄는 120건 이상이었으며, 칼을 이용한 범죄는 20건 이상임. 그 외에도 화염병, 둔기 등을 이용한 범죄 사례도 있었음.
○ 지역별로는 수도 암만이 1만7000건으로 전체의 51%를 차지했고, 인구 3위 도시 자르카(Zarqa)는 4000건(12%), 2위 도시 이르비드(Irbid)는 3500건(10%)를 보였음. 요르단은 인구 밀집지역에 범죄가 집중되는 특징을 보임.
5년간 요르단 범죄별 발생 추이
자료원: 요르단 통계청
□ 스마트폰, 인터넷 등 사용인구 늘면서 사이버 범죄도 증가
○ 최근 스마트폰 및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발달, 인터넷 사용량 증가 등으로 인해 관련 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임. 2013년에는 요르단CID(Criminal Investigations Department)에서 1300건의 사이버 범죄를 처리했는데, 75%가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임. 계정을 해킹하거나 도난·분실 된 휴대폰으로 성범죄, 협박, 사기 등이 있음.
○ 특히, 2014년에는 20대 한 남성이 11살 소녀에게 SNS 친구요청을 한 뒤 진짜 여자인지 알고 싶다고 그녀의 사진을 요청함. 사진을 받자마자 가족들에게 알리겠다고 협박해 나체사진을 요구하고, 아버지한테 명예살인 당할 것을 두려워 한 소녀는 사진을 보냄. 결국 소녀의 엄마가 경찰에 신고하고 남성은 체포된 사건이 있었음. 이 처럼 명예살인이 존재하는 보수적인 가문이 존재하는 요르단에서 사이버 범죄는 더 큰 2차 범죄의 발생 가능성이 높음.
○ 아울러 사기범도 덩달아 기승을 부리는데, 값비싼 물품이라고 속이거나 좋은 부동산 투자기회가 있다고 사기를 치는 경우가 늘어나서 요르단 경찰청이 자국민에게 주의를 촉구하기도 했음.
□ 여학교 주변 감시카메라 설치 요구
○ 아직 범죄에까지 이르지는 않았으나, 여학교 주변에 감시카메라 설치해달라는 목소리가 높음. 요르단 교사협회(Jordan Teachers Association, JTA)가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의 68.8%가 여학교 주변 감시카메라 설치를 통해 추근거림이나 성희롱을 예방할 수 있다고 답함. 여학교 주변에서 서성대는 남학생은 'Roadside Romeo'라 불리는데 일부 학교에서는 감시카메라를 설치해 이들을 몰아내는 데 성공하기도 했음.
○ 요르단 교사협회는 위와 같은 설문응답 자료를 근거로 감시카메라를 여학교 주변에 설치해달라고 요르단 교육부에 건의했음.
○ 한편, 2014년 7월 이르비드의 야르묵대학에서는 학생간 시비가 발생해 마스크 쓴 채 칼을 동원한 패싸움이 벌어져 학생들이 불안에 떨고, 한동안 시끄러웠음.
□ 요르단 감시카메라 수입 추이
○ 요르단의 감시카메라 규모는 연간 900만~1000만 달러 규모임. 아래는 요르단의 감시카메라(HS Code 8525)의 국별 수입 추이를 보여주는 표임. 중국이 400만~500만 달러 이상 수출하며 40%대 시장점유율로 시장을 지배하고, 대만이 100만 달러로 시장점유율 11%로 2위를 지킴. 특히, 대만은 2012년 60만 달러대로 4위권이었으나, 2013년 들어 수출이 급격히 늘어났음. 한국은 연간 100만 달러선에서 경쟁국 대두로 3위권을 유지함. 미국은 2012년까지 수출 2위를 차지하다 2013년 들어 대만에 2위 자리를 내주고 수출규모가 절반에서 1/3까지 줄어듦. 캐나다도 2013년부터 급격히 수출을 늘려 6%대 점유율을 보임.
요르단의 최근 3년간 감시카메라(HS Code 8525) 수입 현황 (단위: 천 달러, %)
자료원: 요르단 통계청
□ 시사점
○ 요르단에 여러 요인 범죄가 증가 추세이기 때문에 치안 수요가 급증함. 이에 따라 여러 치안장비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 전 세계적으로도 치안과 관련된 산업 규모는 확대되는 추세이며, 1910억 달러(2014년)에서 2670억 달러(2018년)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임.
○ 한국은 요르단의 감시카메라 시장에서 10%대 시장을 차지하며 연간 100만 달러 가까이 수출하고 있음. 경쟁국가로서 중국이 아성을 지키고 대만, 캐나다가 약진하고 있어 우리 관련 업계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함. 아울러 전화사기가 늘어나고 있어 이를 예방하기 위해 통화 녹음기능을 갖춘 전화기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임.
○ 최근 한국 경찰에서도 ‘치안 한류’를 중점적으로 홍보하는 중임. 세계 최고 수준의 치안시스템(OECD 국가 중 안전지수 6위, 글로벌 통계 사이트 NUMBEO에서 범죄 예방지수 1위)을 가진 우리나라는 세계 각국에 ‘치안 한류’를 수출함으로써 높은 명성을 얻고 있음. - 수출분야: 과학수사(DNA 분석 등), 사이버수사, 지리적 프로파일링 시스템, 112 신고출동 시스템(GPS지령시스템), 폐쇄회로(CCTV) 관제시스템(단순 모니터링이 아닌 녹화, 얼굴 인식 가능), 대테러, 폭발물 처리, 요인경호, 평화적 집회관리, 디지털 포렌식 분야, 통화 녹취기능, 교육 훈련 등 기타 분야
○ 범죄예방 분야의 중소기업들이 해외 진출하기에는 여러 어려움이 상존하는데(실수요자인 현지 경찰청 구매팀과의 연락 등), KOTRA 암만 무역관은 보안·안전용품의 중동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관련 행사를 최근 실시했음.
○ 요르단 경찰청, 민방위청 등 관련 당국과의 상담회를 10월 7일 추진한 바 있음. 관련 업계에서 요르단 보안·안전용품 진출을 원하는 경우 KOTRA 암만 무역관으로 연락 바람.
자료원: Jordan Times, 요르단 통계청 및 KOTRA 암만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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