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izetti / Lucia di Lammemoor 3막1장 中 Il Dolce Suono (그대의 다정한 속삭임이 들려오네-Mad Scene)
- Nadine Sierra
이른바 ‘광란의 장면’으로 유명한 이 부분은 3막 1장에 등장한다.
오빠의 계략으로 집안에서 정해준 아르투로와 결혼한 루치아가 첫날밤 신방에서 신랑을
칼로 찌르고 난 후에 광기에 사로잡힌 상태에서 보여주는 광란의 장면은 장장 20여 분 동안 이어진다.
잠옷에 피를 잔뜩 묻히고 칼을 든 채로 루치아는 사랑하는 연인 에드가르도와 결혼하는 환상에 빠져든다.
에드가르도와 재회의 행복에 젖어들었다가 둘 사이를 방해하는 유령이 나타났다며 흥분했다가
결혼식을 올리기 위해 촛불을 켜고 오른손을 내밀어 서약을 하는 수줍은 신부의 모습으로 변하기도 한다.
이렇게 변화무쌍한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루치아 역을 맡은 소프라노는 엄청난 기교와 에너지를
쏟아 부어야 한다.
전설의 디바 마리아 칼라스는 이 부분을 완벽히 소화하여 최고의 루치아라는 찬사를 받았다.
한편 초연 당시에는 이 몽환적이면서도 극적인 장면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벤자민 프랭클린이 발명한 글래스 하모니카라는 신형 악기가 동원되기도 했다.
아리아의 가사
ll dolce suono mi colpi di sua voce!
Ah, quella voce m'e qui nel cor discesa!
Edgardo! io ti son resa, Edgardo, mio!
Fuggita io son de tuoi nemici.
그의 부드러운 목소리가 나를 울리네!
아, 그 목소리가 내 가슴에 내려앉았네!
에드가르도! 난 당신 것이에요, 나의 에드가르도!
당신의 적들에게서 도망쳐 왔어요.
Un gelo me serpeggia nel sen!
Trema ogni fibra! …
Vacilla il pie! …
Presso la fonte
meco t'assidi al quanto! …
얼음 조각이 가슴 속을 기어다녀요!
모든 혈관이 부르르 떨려요! …
발이 휘청거려요! …
분수 옆에서
잠시 같이 앉아요! …
Ohime, sorge il tremendo fantasma
e ne separa!
Ohime, Ohime, Edgardo! Edgardo!
il fantasma, il fantasma, e ne separa!
아아, 무시무시한 유령이 나타나
우리들을 떼어놓아요!
아아, 아아, 에드가르도! 에드가르도!
유령이, 유령이, 우리를 떼어놓아요!
Qui ricovriamo, Edgardo,
a pie dell'ara…
여기서 잠시 쉬어요, 에드가르도,
제단 발치에서…
Sparsa e di rose!
Un armonia celeste, di, non ascolti?
Ah, l'inno suona di nozze!
Il rito per noi s'appresta!
장미가 장식되어있네!
천상의 하모니가 들려오네요, 안 들리나요?
아, 혼례의 찬가에요!
우리를 위한 예식을 준비하고 있어요.
Oh, me felice!
Edgardo! Edgardo!
Oh gioia che si sente, e non si dice!
아, 행복해요!
에드가르도! 에드가르도!
맛본 적도 들어본 적도 없는 이 기쁨!
Ardon gl'incensi!
Splendon le sacre faci, splendon intorno!
Ecco il ministro!
Porgime la destra!
Oh lieto giorno!
향이 타오르고! …
주위엔 신성한 횃불이 밝게 타오르네!
봐요, 사제가 계시네!
오른 손을 내밀고!
오 기쁜 날!
Al fin son tua, al fin sei mia,
A me ti dona un Dio…
Ogni piacer piu grato,
Mi fia con te diviso
드디어 나는 당신의 것이, 당신은 나의 것이 되네!
신께서 나에게 당신을 주시는거죠…
모든 기쁨들이 더 감사해요,
당신과 함께 나누니까.
Del ciel clemente un riso
La vita a noi sara.
자비로운 하늘이 미소를 보내고
우리의 삶을 축복하세요.
(엔리코가 들어온다)
Che chiedi?
무슨 소리를 하는 거에요?
Me misera!
비참해!
Non mi guardar si fiero ...
Segnai quel foglio è vero ...
Si, si, si, è vero!
그렇게 잔인하게 날 쳐다보지 말아요…
난 종이에 서명했어요, 정말로.
네, 네, 정말로!
Nel ira sua terribile
Calpesta, oh Dio! l'anello!
Mi maledice! ... Ah! vittima
Fui d'un crudel fratello;
그가 무섭게 노여워하며
짓밟아요, 반지를! 오 신이시여!
나를 비난하고! … 아! 난 희생된거야
잔인한 오빠 때문에.
Ma ognor t' amai
Ma ognor Edgardo... Io giuro ...
하지만 언제나 난 당신을 사랑해요
하지만 언제나, 에드가르도… 맹세해요…
Chi mi nomasti? Arturo!
Tu nomasti Arturo!
나를 뭐라고 했어요? 아르투로!
아르투로라고 했어요!
Ah! non fuggir…
Ah, per pieta non fuggir…
Ah perdon! Ah perdon! ...
Ah! non fuggir, Edgardo.
아! 도망가지 말아요…
아, 제발 도망가지 말아요…
아 제발! 아 제발!
아! 도망가지 말아요, 에드가르도.
첫댓글
참으로...
감동의 한페이지에
강추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