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 순례
(2017.5.15 ~6.25)
2016년 축일이며 생일인 12월 26일에는
딸과 사위가 생일 선물로 산티아고 순례를 보내준다고 하여
처음에는 완강하게 거절했지만 결국 가기로 결심하고
올레길을 걷는 등 완벽한 준비를 한 후 순례를 무사히 다녀왔다.
순례를 결정하고나니 많은 걱정이 앞선다.
인생을 살면서 낯선 곳으로 혼자 여행을 할 때,
(미국 보스턴 영어연수, 새로운 생맥주 업태 개발을 위한 영국 체류 등),
그리고 새로운 업무를 부여받는 일(소주 신제품개발팀장, 영업교육팀장 발령)과
그리고 퇴사 후 전원생활을 결정할 때에
많은 걱정을 한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걱정을 줄이는 일은 사전에 많은 준비를 통해서다.
이번에도 800킬로를 걷는 일(체력), 의사소통 문제(스페인어, 영어)
음식과 문화(나는 양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음)
30일 넘는 기간 숙박문제 등이 걱정이 되었다.
그래서 아래와 같이 준비했다.
1. 체력문제는 올레길 왕복(850킬로)을 걸으며 체력을 단련.
2. 의사소통문제는 아주 기초적인 스페인어(발음, 기초 인사 등) 독학.
3. 매일 순례하는 지역 사전 공부와 음식과 문화해결을 위해
인터넷으로 자료를 찾아 책을 만들어 예습함.
4. 매일 숙식문제와 간단한 정보를 위해 산티아고 가이드북 구입하여
매일 걷는 거리와 숙박할 알베르게, 방문할 순례지 작성.
이러한 준비를 4개월 하고나니 두려움이나 걱정이 많이 해소되었다.
현지에서 돌발상황이 날 경우는 그 때 해결하기로 하였다.
이렇게 나름 완벽한 준비를 하고나서
40일간 돌볼 수 없는 밭작물이 걱정이 되었다.
바울리나에게 부탁은 했지만 힘든 일들은 사전에 하기로 하여
2주일 전에 동네분들에게 핀잔을 들어가며 씨마늘 작업을 했고,
어떠 어떠한 일을 하라고 바울리나에게 부탁을 하고 서울로 향했다.
딸 집에서 하루 밤 묵으며 한 동안 먹지 못할 한식으로
저녁, 다음 날 아침, 그리고 공항에서 점심을 먹으며
영양을 보충하고 마음을 다잡았다.
인천공항에서 탑승수속을 마치고 딸, 사위의 환송을 받으며
보무도 당당하게 출국심사를 받으러 들어갔다.
세고비아
2017.5.16
산티아고 순례길 출발점인 프랑스 생 장 피에드 포르에 가기 전
2일 간 마드리드와 근처 도시를 관광했다.
거의 잠을 자지 못하고 아침 일찍 서둘러
처음 타보는 지하철을 물어보면서 타고
여행사와 만나기로한 출발장소를 찾아 갔다.
자건거 나라 여행사로 15명 가량이 함께 관광했다.
세고비아(Segovia)
마드리드에서 약 1시간 가량 떨어진 작은 도시 세고비아는
인상적인 건축물들로 세계적인 관광지로 각광받게 된 도시이다.
BC 700년경부터 이베리아인이 거주했고,
BC 80년경부터 로마가 지배했다.
8세기초에는 이슬람 세력인 무어족이 지배했으나
11세기 후반 카스티야 왕국이 지배함으로써 유럽인들의 세력하에 있게 되었다.
13세기말 카스티야 왕국의 중심도시가 되었고,
16세기부터는 스페인 화폐 주조소가 설치되면서 번성하였다.
1985년에 세고비아의 역사지구는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문와유산으로 등록되어 이미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았으며,
역사적으로 이곳은 로마인들의 군사기지가 있던 곳으로 로마인들이 거주했었다.
그들은 제국의 존속을 위해 수로를 건설하였으며
현재 세고비아의 상징인 로마 수도교로 남아 있는 것이다.
1088년에는 알폰소(Alfonso) 6세가 세고비아의 외세에 대한 방위와
공격을 강화하기 위해 성곽을 쌓았으며 여전히 완벽하게 보존되어 있다.
세고비아는 아주 작은 도시로 걸어서 충분히 모든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다.
오히려 좁은 골목 여기저기를 걸어다니며 탐험하는 것도 큰 매력이 있다.
세고비아 성채 알카사르
(Alcazar de Segovia)
세고비아의 알카사르는 에레스마(Eresma)강과
클라모레스(Clamores)강의 합류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변은 빽빽한 숲으로 뒤덮여 신비스러움을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성이다.
이 성은 가운데에는 높은 첨탑을 가지고 있으며,
주변에는 작은 탑들이 아름답게 솟아나와 있어
동화속에 나올법한 겉모습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월트 디즈니의 백설공주에 나오는 성은 바로 이 성을 모델로 하고 있다.
이곳은 성채에 군사 요새가 절묘하게 결함되어 있어,
신기하게도 여러층의 지하를 가지고 있는데,
이곳에는 비밀스런 출입구가 매우 많다고 한다.
이 출입구들은 강가로 연결되어 있거나
심지어는 다른 성으로도 연결되기도 하는데,
오늘날까지도 종종 발견되고 있다고한다.
이 성의 내부는 the Hall of the Throne, the Hall of the Galera,
the Hall of the Pinas, and the Hall of the Kings 등의
스페인 왕과 왕비를 대표하는 이름의 중요한 홀이 있으며,
무기 박물관, 타워 오브 오마쥬(Tower of the Homage)등
아름다움과 역사가 그대로 살아있는 다양한 볼거리들이 있다.
성안의 탑에서 바라보는 세고비아 도시 전경은 정말 아릅답다.
세고비아 대성당
(Cathedral de Segovia)
세고비아의 대성당의 정식 명칭은 성 마리아 대성당(Cathedral of St. Mary).
거대한 석조건물로, 세고비아의 가장 높은 지대인 플라자 마요르에 위치하고 있다.
525년에 건설이 시작되었으며 후기 고딕 스타일의 모습을 하고 있다.
너비 50m, 길이 33m의 크기이며 정면은 서쪽을 향하고 있어 태양광선을 그대로 받고 있다.
내부의 메인 제단은 대리석, 광물옥, 청동으로 조각되어 있으며
카를로스(Charles) 3세 때 만들어진 것이다.
교회의 본당뿐만 아니라 제단 주변에도 각각 7개와 12개의 예배소가 있는데
이곳 역시 역사적인 예술품등으로 장식되어 있다.
또한 성당안에 있는 박물관은 은이나 태피스트리로 만든
섬세한 유물들과 문서, 고성서등이 전시되어 있으며,
특히 이곳에는 스페인에서 최초로 인쇄된 (1472년)
Codex of Aguilafuente라는 고서를 볼 수 있다.
세고비아의 상징 로마 수도교
(Acueducto Romano)
1세기에 로마인들이 돌을 쌓아 건설하였다는 수도교는
고대 로마인의 정교한 솜씨를 볼 수 있는 거대한 건축물이다.
과거 이곳은 세고비아로 먹을 수 있는 물을 전달해 주는
중요한 수로였음이 분명하다. 중요했던 만큼
로마 수도교는 폭우이나, 지진, 태풍에도 견딜 수 있는 내구성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20,400개의 돌벽돌을 쌓아 올려진 것으로
순수한 돌로 석회 성분이나 콘크리트 성분이 전혀 포함되어 있지 않다.
이러한 돌벽돌은 완벽한 평형을 이루어 쌓여 있어서
흔들림 없이 지금까지 스스로 유지해온 것이다.
길이는 약 800m, 높이는 30m이며 167개의 아치로 되어 있다.
세고비아의 아소게호 광장(Plaza Azoguejo)에 우뚝 서 있으며
프리오 강(Rio Frio)의 물을 도시의 높은 지역으로 대기위해 만든 것이다.
현재까지는 누구도 정확하게 언제 지어진지 알지 못하지만
아마도 트라쟌 황제(Emperor Trajan) 시대로 추정하고 있다.
이 수로 옆의 계단으로 올라가면
세고비아의 아름다고 인상적인 도시 전경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세고비아의 젖먹이 돼지는 세고비아 지방에만 제한되어 있으며,
동물들은 보호 된 젖먹이 돼지 생산에 전념하는 특정 농장에서 사육됩니다.
이 음식을 구성하고 유사한 카스티야 또는 레오 요리의 나머지 부분과 다른 점은
4.5kg에서 6.5kg 사이의 체중의 어린 돼지만 허용됩니다.
돼지 똥째로만 판매되며, 외부 색상은 흰색이고 내부 색상은 분홍색이며
항상 오른쪽 뒷다리에 보증 마크 "Cochinillo de Segovia"라벨을 표시해야합니다.
첫댓글
아고야
아기 돼지구이를요...
각국의 건축물도 구경 잘 합니다
세잎 클로버 님
감사합니다.
아기 돼지를 먹는 것 잔인합니다.
저는 낚시도 좋아하지 않습니다. 생물을 잡는 것이 싫어서~
닭이나 소도 불쌍하지요.
내가 직접 죽이지는 않지만 요리를 하면 잘 먹습니다.
이중 인격자같은 생각이 들지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