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재즈 보컬리스트지만 그의 노래를 듣노라면 오히려 절제의 미가 느껴진다.
담백한 재즈. 이 모순 같은 단어들이 그의 음악에는 절묘하게 어울린다.
그가 10년 넘게 일본에서 사랑받아온 데 이어 이제 미국 진출까지 꿈꾸게 된 원동력이기도 하다.
"올해부터는 행동 반경이 넓어질 것 같아요."
지난 13일 서울 충무로 매경미디어센터에서 만난 웅산은 조심스레, 하지만 설레는 표정으로 말했다.
미국의 팝스타 얼리셔 키스의 남편이자 유명 음반 프로듀서인 스위스 비츠가 웅산의 노래를 듣고 그의 공연을 보러 한국에 온다는 것이다.
이번 만남을 계기로 일본뿐 아니라 재즈의 본고장에서 활동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부푼 모습이었다.
"새로운 음악을 끊임없이 만나는 게 뮤지션의 운명이잖아요. 아직 제대로 접한 적이 없는 미국 주류의 대중음악이 저를 어떻게 이끌지 기대돼요." 사실 웅산이야말로 일본 한류 1세대라 할 수 있다.
18세에 출가해 `몇 천년을 그대로 있는 산`이라는 뜻의 `웅산`이라는 법명을 얻은 그는 음악을 하는 것을 `제2의 수행`이라 생각하고
재즈 음악 토양이 다져지지 않은 국내 대신 일본에서 10여 년을 활동했다.
최근에 그는 일본 NHK방송의 뮤직 다큐멘터리인 `어메이징 보이스`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뮤지션으로 이은미와 함께 선정되기도 했다.
`어메이징 보이스`는 영혼을 흔드는 목소리를 지닌 세계의 뮤지션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으로 한국 뮤지션의 출연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인터뷰를 하는 날도 그는 오사카, 나고야, 돗토리, 시즈오카 등을 돌며 공연을 하고 돌아온 지 이틀밖에 되지 않은 상태였다.
그런데 쉴 틈도 없이 15일 열린 `웅산의 러브 스토리 위드 팝스오케스트라 콘서트` 준비에 들어갔다.
"제가 선택했던 길은 느리고 천천히 돌아가는 먼 길이었어요. 남들은 KTX를 타고 갔다면 저는 국도 타고 돌아갔다고 할 수 있죠.
하지만 저는 가는 길에 어떤 산이 있고 어떤 길이 있는지 천천히 다 볼 수 있었기 때문에 그게 저를 강하게 만든 원동력이 된 것 같아요."
웅산이 일본에서 사랑받은 요인 중 하나는 기교가 많은 일본 보컬리스트와 달랐기 때문이다.
슬프다고 그 슬픔을 모두 다 표현하면, 하는 사람 듣는 사람 모두 힘들어진다는 것. 진심을 담고 정직하게,
음악적으로 노래하는 게 가장 좋은 것 같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제가 음악을 하는 이유는 노래를 잘하는 사람이 되기 위함이 아니라 힘들어 하는 사람에게 위로가 되고 싶기 때문이거든요."
사람들에게 위로를 주고 싶다는 그는 인터뷰 도중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오는 4월 도쿄의 한 초등학교에서 브라스밴드를 하는 학생들과
협연을 하기로 했다는 이야기를 하던 도중이었다. 그 학생들은 지난해 일본을 덮친 쓰나미로 부모를 잃은 아이들이었다.
"작년에 택시를 탔는데 일흔 정도 돼 보이는 기사 아저씨가 한국도 지진 때문에 많이 힘들겠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한국에는 지진이 없다고 했더니. `에이 그런 천국이 어딨어요` 그러시더라고요. 소중한 것을 잊고 산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난해 말 발매한 그의 앨범에 수록된 곡 `투모로우(Tomorrow)`도 지진으로 상처 입은 일본인들을 위로하기 위해 직접 쓴 곡이었다.
"누구나 다 사는 게 힘들지만 그걸 어떻게 이겨낼 수 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어요.
나는 돈이 많거나 아주 유명한 사람은 아니지만 음악을 어떻게 더 즐길 수 있는지는 알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나누고 싶은 거죠."
그는 자신이 외국에서 음악을 하는 데 최근의 한류가 힘이 된다고 말했다.
"시골 마을에 가도 사람들이 장근석이나 카라를 알아요.
비록 다른 장르의 음악을 하지만 이 넓은 땅덩어리에 혼자 있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드니 위안이 되죠."
가수 `알리`의 선생님으로도 유명한 그는 현재 경희대 포스트모던학과와 단국대 실용음악과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그는 대중가요뿐 아니라 재즈 음악계에도 주목할 만한 후배 뮤지션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재즈는 이제 시작이라고 할 수 있어요. 재능 있는 뮤지션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어요.
재즈는 모든 장르를 포용하는 엄마 같은 장르입니다. 한국의 재즈가 아시아 음악의 역사를 다시 쓰게 되지 않을까요?" 원본출처:매일경제 (2012.02.15)
웅산은 모든 장르에 있어
가장 뛰어난 곡 해석력을 지닌 보컬 리스트로 잘 알려져있다. 또한, 그녀만이 표현하는 Jazz Sprits. 펑키, 블루스적 센스는...
그녀가 가진 가장 큰 매력이자 무기이다.
국내 재즈계를 대표하는 3대 여성보컬리스트(웅산 말로 나윤선) 웅산. 그녀는 수려한 외모와 중저음의 농염한 보이스로 객석을 압도하는 최고의 보컬리스트이다. 그녀의 허스키한 음색과 그동안 일본을 오가며 다져진 숙련된 테크닉은 재즈매니아 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한 이유 가있다.
뛰어난 곡해석력으로 잿빛 묻어나는 우울한 발라드에서 힘 있고 강한 비트의 노래까지. 모든 장르(블루스, 펑키, 라틴)를 섭렵 하고 있는 그녀는 자신가진 특유의 감성. 노래안에 불러넣어 혼이 담겨 있는듯한 독특한 목소리로 노래한다. 현재 국내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활발한 활동으로 일본 재즈매니아 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있다.
영혼을 노래하듯 잿빛목소리로 온통 일본을 물들이고있다. 도쿄와 오사카를 중심으로 지금까지 500회가 넘는 공연과 1년 4차례의 전국투어를 가질 정도라하니 일본에서의 그녀의 인기또한 짐작 할만하다.
2003 년 12월 한국 일본 동시발매로 그녀의 첫 번째앨범(Love Letter)이 출반되었다. 당당히 세계최고의 쎄션들과 어께를 나란히하고 우리는 그녀의 가능성을 또한번 확인 할수있었다. 이제 우리는 그녀의 더 높은 비상을 꿈꾸며 기다려 보도록하자..
2005 년 11월 'The Blues'를 통해 우리나라 음악계가 시도하지 못했던 온전한 블루스 앨범의 재래라는 가치를 부여 받아 마땅한 앨범.
구성에서부터 연주, 노래 그 자체에 이르기까지 어느 한부분 아쉽지 않는 완벽한
그녀만의 음악을 만들어내 많은 언론과 메니아들 로부터 극찬를 받았다.
늘 그녀만의 새로운 음악적시도로 이제 그녀는 21세기가 원하는 진정한 jazz스타일리스트 로거듭나고있다.
[웅산 Love Story with Pops Orchestra 2012.02.15_20:00 PM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공연후 펜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절에서 스님으로 禪을 하다 갑자기 파계하고
속세에 내려와 재즈가수가 된 웅산...
간만에 밝으면서 독특한 성량을 폭팔시키는 화통한
목소리의 주인공을 만나 봤다...늘신한 체격에 시원한 목소리...
특히 L'immensita(눈물 속에 피는 꽃)는 1967년 산레모 가요제에서 원곡을 부른
첫댓글 캬 대낮에 없이도 취할 것만 같네요 안주가 필요해요...안주가
안주는 닭발 배달이요. ㅎ
오우 느끼
맛 만 좋구만요.
긴 머리 가지고 싶다. 노래를 대충 부르네요. 주변의 공기를 잘 끌어 모아서리.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