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는 난로처럼,,
심리학에서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 건강한 관계를 맺으려면 반드시 서로 심리적 경계선을 존중해야 한다는 가르침이 있다.
심리적 경계선 = 개개인이 대인관계를 하면서 심리적으로 견딜 수 있는 한계 그 경계선이 존중되고 지켜지면 그 안에서 마음이 안정되고 편안하지만 누가 그 경계선을 넘어오면 불안하거나 불쾌하게 느껴진다.
* 어떤 사람이 내 허락도 없이 내 지갑을 막 뒤진다면.. * 누가 내 핸드폰을 열어서 이것 저것 마구 본다면..
가까운 사이라도 지킬 건 지켜야지 아무리 부부사이라도 허락 없이 그러면 안 된다.
* 알게 된 지 얼마 안 된 사람이 내 몸무게나 월급이 얼마나 되는지.. 또는 이혼을 왜 하게 되었는지 등을 꼬치꼬치 물어본다면.. 엄청 부담이 되고 마음이 불편해지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잘 모르는 사람과의 관계에서는 심리적 경계선이 비교적 잘 지켜지는 반면 부모자식처럼 아주 밀접한 사이에서는 이 경계선이 모호한 경우가 많다. 개인주의가 발달한 서양과는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부모와 자식 간에 심리적 경계선이 없는 것을 사랑이라고 착각하는 경우도 있다.
경계선이 있으면 '믿지 못해서 그렇다, 사랑하지 않아서 그렇다'고 오해를 하기도 하는데 진실은 오히려 그 반대로.. 사랑할수록 그 경계선을 잘 지켜주는 것이 중요하다. 아무리 부모자식 관계라 해도 서로가 해서는 안 되는 말이나 행동이 있다.
* 아버지가 사춘기가 다 된 아들이나 딸의 방을 노크도 없이 불쑥 불쑥 들어가면.. * 팔순노모의 통장 비밀번호를 알아내어 돈을 빼 쓰고 돌아다니면..
사랑하면 할수록 그 경계선을 지켜주고 존중해 주는 것이 진정한 사랑과 배려의 표현이다. 부모가 이런 모범을 아이 어렸을 때부터 보여주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인간관계는 난로처럼 대해야 한다. 너무 멀리도 말고, 너무 가까이도 말고.. 불가근(不可近) 불가원(不可遠)의 관계를 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심리적 경계선을 잘 지키는 것은 화상을 방지해 주는 것) 상대방이 조금이라도 불편해 하는 기색을 보이면 아무리 궁금해도 더 이상 질문은 안 하는 것이 좋고, 내 기준에는 아무리 좋은 일이라고 생각되어도 상대가 싫어하면 멈추는 것이 관계에서 서로에게 좋다. 불가근 불가원의 관계는 가까울수록 잘 지켜야 한다.
- 불교는 행복 찾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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