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월방성대곡6
사랑하는 내 아이들아
산산이 부서진 이름이여
바닷속에 흩어진 이름이여
불러도 대답 없는 이름이여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붉은 해가 수평선에 걸리었다
기러기도 꺼억꺼억 슬피운다
멀리 떨어진 팽목항에서
나는 아이의 이름을 부르노라
설움에 겹도록 부르노라
설움에 겹도록 부르노라
선 채로 이 자리에 돌이 되어도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다음 생애엔 내 딸이 되지 말아다오
돌아와 깜짝 선물을 준다는
아들의 선물이
바로 너의 혼백이었구나
사랑하는 내 아이여
사랑하는 내 아이여
불러도 응답 없는 메아리여
내 어찌 이놈의 세월에 방성대곡 안할 수가 있단 말인가
이것이 적폐가 아니면 무엇이 적폐이냐
적폐(積幣)의 뜻은
오랫동안 쌓여 온 폐단이란 뜻이다
폐(弊)는 친일청산을 못한 데에서 비롯되고
적(積)은 이로 인하여 발생한 반공+지역감정+부정부패+비리+분단모순+부정선거+양극화+학벌사회+의문사 등등
1964년 중정이 41명의 혁신계 인사와 언론인 교수 학생 등이 인민혁명당을 결성하여 국가전복을 도모했다고 발표 8명 사형 2005년 진실위는 재조사하여 박정희 정권이 유신체제에 반대한 세력에 국외공산계열의 배후조종을 받는 반국가단체로 몰고 간 대형 공안사건이라고 발표
- 이것이 적폐가 아니면 무엇이 적폐냐
1950년 7월 26일 미군이 노근리 경부선 철로 위에 영동읍 주민 500여명을 피난시켜 주겠다며 모아놓고 무스탕 전투기로 기총 소사 전투기의 폭격을 당한 피난민들은 철교에서 뛰어내려 굴다리로 숨었으나 미군은 굴다리 앞 야산에 기관총을 걸어놓고 29일까지 굴다리를 빠져나오는 양민을 차례로 사살 영동군청에 신고된 피해자수는 3일 3야 70시간 동안 사망 177명 부상 51명 행방불명 20명 등 248명 피난민들은 벌레처럼 죽어갔다 이 사건을 발표한 AP통신 기자들은 플리처상 수상 클린턴 대통령은 유감 표명
- 이것이 적폐가 아니면 무엇이 적폐냐
한국은 36년간 일본에 강점당한 대가로 무상 3억 달러 유상 2억 달러의 경제협력자금을 받았다 평화선도 철폐 징용 징병 정신대 원폭피해자 보상도 회피 문화재 반환도 포기 독도문제도 회피 재일동포 법적 지위 보장도 포기 필리핀은 3년 피지배의 대가로 6억 달러를 받았다 미국 중앙정보국 보고서에서 당시 한국 민주공화당이 1961~1965년의 약 4년간 일본의 6개 재벌로부터 6600만 달러의 정치자금을 제공받았는데 이것이 4년간의 민주공화당 총예산의 3분의 2에 해당했다고 보고
- 이것이 적폐가 아니면 무엇이 적폐냐
1967년 7월 8일 김형욱 중정부장은 동베를린을 거점으로 유학생 예술가 지식인 등이 대남적화공작을 벌렸다고 발표 작곡가 윤이상 화백 이응로 학계의 황성모 한일회담 반대에 앞장섰던 6 3세대의 김중태 등 194명의 지식인들이 간첩혐의로 체포 1967년 12월 선고 공판에서 관련자 중 34명에게 유죄판결 대법원 최종심에서는 간첩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은 자는 없었다 무기징역 선고 받은 윤이상 등 유럽에서 활동하는 음악인들은 독일정부가 항의하여 복역 2년 만에 석방
- 이것이 적폐가 아니면 무엇이 적폐냐
지금은 무덤 위의 잡초처럼 무성한
대한민국 적폐의 역사는
세월호에 잘 간직되어
머지않아
금자탑으로 우뚝 서리라
우뚝 서리라
껍데기는 가라
사일육 참사도
폐쇄된 선실의 그 아우성만 남고
껍데기는 가라
그리하여 다시
껍데기는 가라
이곳에선
이란성 쌍둥이가
중립(中立)의 초례청 앞에 서서
부끄럼 빛내며
맞절할지니
껍데기는 가라
인천에서 진도까지
향그러운 바다 가슴만 남고
그 모오든 음모는 가라
너희 조국은 어디냐
이조 500년을 허송세월로 보낸 민족에게는 시련이 필요하다는
한국에 독립을 주셨으면 우리는 공산화될 수밖에 없었다는
미국을 붙잡기 위해서 6 25를 주신 것이라는
일제식민지배는 하나님의 뜻이라는
위안부 사과 받을 필요 없다는
부패보다 무서운 것은 복지이니
복지에 기대지 말고 자립하라는 총리임명자 ×××의 주체성
그리하여 산케이신문으로부터 신선하다는 평을
ooo당 지도부로부터는 훌륭하신 애국자 분
이라고 칭찬받았다
너의 조국과 배후가 친일매국이 아니면 어디더냐
세월이 방성대곡하고 있다
공무원중립의무 어긴 ⋄⋄⋄는 국정원장으로 발탁되고
제자 논문 표절한 ⋆⋆⋆는 교육부장관으로 발탁되었다
그리고 전교조의 법적 지위는 박탈되었으니 이 얼마나 공정한가
해고자를 보호해야한다는 노조의 상식에 충실한 죄의 대가이다
멍청한 전교조는
6만 조합원 중 0.015%에 해당하는 9명의 조합원을
껴안기 위해 광야로 쫒겨났다
우매한 대한민국 국민은
전 국민의 0.00065%에 해당하는 316명이
사망 또는 실종되었다는 이유로 슬픔에 빠져 들었다
잘 들어두어라
티끌이 모여서 태산이 되는 법
보이지 않는 존재이유가 가장 소중한 것이다
노조의 자율성은 상식과 정의를 실천하는 데에서 담보된다
5천만에 대한 백주테러가 자행되었다
그러나 네놈들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
모든 권력은 종이딱지에서 나오니까
민심은 만들기 나름이니까
민심은 수심(獸心)이니까
이땅은 정의의 피흘림으로
자신의 목숨을 불태울 줄 아는 열사의 땅이다.
그러나
지금 이땅은 누구의 땅이 되어 있는가
무엇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있는가
눈 덮인 산하는 눈이 덮였을 따름이지
산하가 눈이 아니다
재세이화 홍익인간 그리고 인내천(人乃天)의 전통은
눈 덮인 산하에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다
전통은 스스로의 전통이고
정의는 스스로의 정의고
님은 스스로의 님이다
다만 이놈의 세월이 방성대곡하고 있을 뿐
세월이 방성대곡하고 있을 뿐
도도한 역사의 물줄기는 아무도 바꿀 수 없다
하늘이 무엇을 말하던가
님은 침묵으로 진실을 말할 뿐
역사는 쉼 없는 도도한 물결일 뿐
하늘은 인간과 더불어 고난을 함께할 따름
지식은 머리로 쌓는 것이 아니라
영혼에 쌓고 행동으로 수반하는 것이다
정의와 진실은 꿈꾸는 자에게 주어지는 세상의 선물
나서지 않으면 우리가 꿈꾸는 세상은 언제나 꿈으로 끝날 것이다
자유 대한은 정의로운 민중들의 땅이다
첫댓글 고맙고 고맙소이다
거리에서 유가족을 대리해서 서명을 받으면서 홀대를 받을때도 이런 서글픔은 없었는데 님의 글이 날 울리는군요
어찌할까요
무엇으로 세월호 유가족의 억울함이 풀릴수 있을가요
무엇으로 나와 무관하다 생각하는 저사람들에게 내일이면 당신에게 닥칠일이라고 외면하지 말라고
대한민국이 어느곳 한곳 안전하다 말할수 있는곳이 있을까요
모르는게 약이다는 말이 이처럼 실감이 날까요
난 내자식을 스파르타식으로 키웠습니다
니인생니가 알아서 살아돌아오라 항상 같이 있지 못하니 위기도 니가 감지하고 팔이 짤려도 좋으니 살아서 돌아오라
너 없는 세상 난 못산다 내아이는 살아서 돌아오마 약속했는데 어찌사는지...
시간을 내서 유가족들이 받는 천만인 서명에 인터넷서명도 좋고 길거리 지하철역서명도 좋고 신상털릴까 걱정도 마시고 서명에 적극 동참해주세요
국정조사 기일이 90일 추가 날이 몇일이 될지 모르나
30일 안에 천만서명을 국회진상조사 위원회 코앞에 내려놓고 똑바로 하라고 하고 싶은게 지금 나의 가장 절실한 소망 그때까지는 내 사적인 시간을 가질수가 없는데 같이 동참해주세요
내가 혼자하는일이라면 무엇이든 다했는데 이 답답하고 참담함을 가눌길이 없군요
글 잘 적어네요
이렇게 의기로운 분들이 정말 희생하고 계신데 대하여 그저 송구스럽습니다.
부디 강건하시어 정의로운 소망이 이루어지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