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사랑이 찾아올 때는
엎드려 울고
사랑이 떠나갈 때는
선 채로 울자
그리하여 너도 씨앗이 되고
나도 씨앗이 되자
끝내는 우리가 울울창창
서로의 그늘이 되자.
- 나태주
-시집 [그 길에 네가 먼저 있었다]에서
비를 좋아하는 사람은
비를 좋아하는 사람은 과거가 있단다
슬프고도 아름다운 사랑의 과거가...
비가 오는 거리를 혼자 걸으면서
무언가 생각할 줄 모르는 사람은
사랑을 모르는 사람이란다
- 조병화 -
아픔의 표시가 몸으로 나타나는 병은
우리 마음의 상처와 아픔의 반영일 뿐입니다.
몸이 아닌 병든 마음을
따뜻한 애정으로 어루만져줄 때
마음과 몸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마음을 어루만지는 일은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상대방의 말을 '눈'으로 듣고,
'가슴'으로 대답하는 것입니다.
그럴 때 얼어붙었던 마음도,
불같은 분노도, 싸늘한 눈초리도...
경직되고 마비되어 있는 모든 것들이
자연스럽게 풀어지는 일이 일어납니다.
늘 좋은 일만 있다라면 삶의 기폭 또한 없으리요...
아픔 만큼 성숙해 가는 과정에서 또 다른
나의 삶의 깊이를 옅 볼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