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모든 일에는 때가 있나니

[도진]

                   

때를 알아야 이룬다 / 진우스님

[오늘의 명상]
봄에 생기하여 여름에 무르익고
가을에 열매 맺어 겨울에 편히 쉬네.
모든 일에는 때(인연)가 있나니
때를 믿고 성실(誠實)하면

이루어지지 않는 것 없으리.

 [덧붙임]
애쓰지 않아도 이루어질 것은

 반드시 이루어지고,

욕심 부려도 때가 아니면

결코 이루어지지 않는다.

겨울 산천에 얼어붙은 강을

녹이려 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니,

 봄이 오는 때가 되면 저절로

빙설이 녹아 없어지 듯,

모든 일에는 때가 있는 법이다.

그렇다고 무조건 가만히 있으라는 것이 아니라,

 봄에는 봄에 맞는 일을 해야 하고,

 겨울은 겨울에 맞는 일을 하라는 것이니,

여름에 옷을 두텁게 입거나,

겨울에 옷을 벗어 던지는

 행동을 하지 말라는 것이다.

욕심은 때를 어기려는

지나친 행동이라 할 것이니,

 욕심을 부린 수고로움이

오히려 일을 그르치게 하여

고통을 안겨주는 과보로 이어질 것이다.

사람은 각자의 업(業)이 있다.

좋은 업이 있으므로

그에 상응한 나쁜 업이 똑 같이 만들어져서,

 좋은 업이 생기는 때가 되면

 원하지 않아도 저절로 일이 풀리고,

 나쁜 업이 생기는 때가 되면

아무리 애를 써도 일이 풀리지

않는 것이 인과(因果)에 의한

 인연의 때라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좋은 때가 생기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 착각하고,

이에 따른 인과의 업으로

 나쁜 과보가 생기면 운이 좋지 않다거나,

 남의 탓을 하거나, 주위 환경이 좋지 않음을

 원망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모든 인간에게는 좋은 업이 100이면

나쁜 업 또한 100이 되는 것이 인과의 법칙이니,

 좋은 업의 양인 100을 다 써서

 즐겁고 행복한 때를 가졌다면,

나머지 나쁜 업 100이 남아 있어서

그 과보(果報)로 인해 괴롭고

 불행한 시간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좋은 업은 여러가지의 형태로

행복한 일이 생기는 동시에,

나쁜 업 또한 여러가지 형태의 고통과

 불행한 일이 생기게 되는 것이므로,

 이와 같은 업의 내용은

과거 현재 미래세의 삼세(三世)를 통해 윤회하게 된다.

그러니 이와 같은 고락(苦樂)의 업인 인과를 벗어나야

육도(六道-천상,인간,수라의 삼선도와,

 지옥,아귀,축생의 삼악도)의 윤회를

멈추어 생사(生死)와 생멸(生滅)이 없는

 지고지순(至高至順)의 평안을 가져올 것이니,

이를 이루기 위해서는

 좋고 나쁜 두 가지 모두를 떠난

 분별심 없는 중도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참선을 통해서 분별심(分別心)을 여의고,

기도를 통해서 잘못된 습(習)을 여의고,

보시(布施)를 통해서 중도심(中道心)을 가지고,

 정진을 통해서 생사의 업을 멸해 나가야 한다.
     

[혜각]

생사의업을 멸하는
스님의법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