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대형마트/가전양판 돋보이는 선전
백화점과 면세점/편의점은 코로나19 최대 피해 채널로 4분기 역시 실적 부진은 불가피하다. 특히, 백화점은 9월 호실적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12월 부진 타격이 컸다. 면세점은 인천공항 임차료 할인 효과가 리스회계 재조정으로 영업흑자 전환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홈쇼핑은 코로나19 최대 수혜 업종으로 호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대형마트의 12월 약진이 돋보인다. 영업시간 단축을 식품 수요 확대로 극복하는 모습이다. 이마트의 실적 개선 폭이 예상보다 클 수 있다. 롯데하이마트 역시 12월 매출이 YoY 10% 이상 증가하면서 전년도 기저효과를 톡톡히 누릴 듯 하다.
화장품: 독보적 LG생건, 네오팜/클리오/연우 회복 주목
LG생활건강은 4분기에도 전 사업부문에서 독보적 실적 모멘 텀이 기대된다. 면세점 매출이 YoY (+)로 전환하고, 중국에서후 매출이 YoY 30% 이상 증가하면서 대 중국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재증명할 것으로 보인다. 2018년~19년 내내 부진했던 생활용품 사업 정상화는 4분기 실적의 관전 포인트다. 아모레 퍼시픽은 500억원 이상 희망퇴직 충당금으로 영업적자가 불가 피하지만, 중국 사업 매출이 YoY (+) 전환하고, 중국 설화수 매출이 YoY 30% 이상 증가하는 선전은 위안이 된다. 코스맥 스는 광저우 법인 성장률이 YoY 9%에 그치고, 한국콜마는 전년도 낮은 베이스에도 국내 화장품 사업 매출이 감소하는 게아쉬움이다. 네오팜의 제로이드/더마비 리뉴얼 제품 성공적인 안착과 클리오의 잇따른 히트 제품, 연우의 국내 매출 회복은 개별 업체들의 저력과 향후 가능성을 보여준다.
Top Picks(TP 만원): 이마트(19→21), LG생활건강(200)
4분기 코로나19 재확산 국면에서 이마트가 보여준 할인점 및이마트몰의 압도적 실적은 식품 온라인 시장에서 이마트의 차별적인 인프라와 온오프라인 시너지, 이를 기반한 패권 확대 가능성을 높였다. 이에 따라 이마트의 밸류에이션은 점차 글로벌 식품 온라인 업체들 수준으로 재평가될 수 있다. LG생활건 강은 화장품 업종에서 부동의 Top Pick 종목이다. 브랜드력과 사업구조, 실적 가시성과 모멘텀 측면에서 부족함이 없다. 차선호주로, 롯데하이마트의 높은 실적 모멘텀과 구조조정 효과는 지나치게 평가 절하돼 있고, 밸류에이션 저점에 있는 네오 팜의 실적 개선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하나 박종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