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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싸커걸♡여자도축구봐요。 원문보기 글쓴이: 아르펜
월드사커다이제스트 225호 Steven Gerrard 인터뷰.
허접번역질~의역난무~
지지난 시즌은 빅이어를, 지난 시즌은 FA컵을 손에 들어올렸던 스티븐 제라드.
새로이 맞이한 시즌, 리버풀의 캡틴이 노리는 실버웨어(우승컵)는 단 하나.
프리미어리그의 챔피언 트로피다.
PK를 놓친 그 장면은 선명하게 뇌리에 새겨져있다.
여어, 스티븐. 우선은 월드컵 얘기부터.
실은, 허리에 통증이 있어서 조별리그 출장이 미묘했었다는게 사실이야?
으음, 처음에 엉덩이에 통증이 있어서, 그걸 감싸던 중에 허리가 땡기더라고
(아팠다는 얘깁니다-_-;).
최악. 첫시합은 못나갈지도 모른다는 각오를 하고 있었어. 근데, 4년전에도 직전에 부상(프리미어리그 최종전에서 고관절부상)으로 출장을 놓쳤었잖아? 그때의 억울함이 되살아나서 말이야. 닥터에게 어떻게해도 좋으니 낫게 해달라고 간청해서, 필사적으로 복귀를 하고 어떻게 첫경기인 파라과이전에 (타이밍이)맞게 되었어. 시간을 아끼지 않고 나와 같이 해준 닥터, 그리고 팀 스탭에게는 정말 고마워서 뭐라고 할 말이 없어. 파라과이전은 상당히 힘들게 맞섰지만, 다행스럽게 허리는 아무렇지도 않았어. 경기가 끝나고 통증이 재발하는 일도 없고,
결국 그로부터 베스트에 가까운 컨디션으로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게 되었어.
잉글랜드에게 있어서 결과도 내용도 소화불량임을 부정할 수 없는 월드컵이었는데,
스티븐은 어떻게 생각해?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정말 괴롭긴 괴로웠어. 조별리그 경기는 좀 더 즐겁게 이길 수 있었을텐데,
소모를 피하는 의미에서도 이겨야만 했어.
그래서 고전(苦戰)한 청구서를 토너먼트에 가서 갚게 되었다고 할까.
우리 잉글랜드인들은, 언제나 90분간 풀로 싸우는 압박스타일이 몸에 배어있잖아?
그래서 다른팀보다 더 기후에 좌우된 부분도 있었어.
더위에 당했다는 측면은 역시 부정할 수 없지.
결승토너먼트에 들어가고나서부터 경기는 더욱 더 좋아졌잖아?
글쎄. 그걸 합격점이라고 하면, 반대로 보면 허접한거지. 나는 계속 이대로라면 우승은 힘들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모두들 똑같은 생각 아니었을까. 뭐, 중요한건 이기는거라서, 그 점에서 보면 8강은 성공적이라고 말할 순 없지만, 완전 실패였다고도 딱 잘라 말할 순 없을거야.
평가가 높았던 아르헨티나나 스페인도 4강까지는 못갔으니까.
하지만, 그게 우리 경기내용의 궁색함을 정당화할 이유는 될 수 없어.
경기(내용)는 지금도 납득이 되질 않아.
포르투갈과 대전한 준준결승은 승부차기끝에 패퇴. 유로2004와 같은 상대, 같은 라운드 그리고 같은 패배로, 스티븐에게는 특히 괴로운 패전이었을 것 같아. 승부차기 실축, 어떤 기분이었나.
그 고통을 잊는 일은 없을꺼야. 실패한 장면은 선명하게 뇌리에 새겨져 있어. 여태까지 승부차기전에서 위축된 적도 없었고, 그때도 긴장하지 않았었거든. 연습때와 다름없이 확실히 찼는데……. 프로가 되고나서부터 공식경기에서 PK를 찬것은 지금까지 아마 20번정도. 실패한 기억은 거의 없었는데. 정말 중요한 한방을 그대로 미스. 똑같이 승부차기까지 갔던 FA컵 결승(5월13일) 에서는 힘들지 않게 성공했고,
그 좋은 기억을 가지고 그 경기에 섰는데 말이지.
그 경기에서 루니가 레드카드 한방으로 퇴장당했는데, 심판 판정은 어떻게 생각해?
웨인에 대한 파울로 오히려 이쪽에 프리킥을 줘야했다고 생각해. 그때, 포르투갈선수가 웨인을 밀어서 리스타트(restart)의 흐름이었잖아? 그런데 심판은 휘슬을 불지않고 빤히 쳐다보면서 혼란을 야기시킨데다가 웨인에게 레드카드. 농담도 작작해라. 웨인은 전혀 잘못한게 없어. 카르발료를 세게 밟지도 않았어.
팬이나 미디어로부터 비판의 목소리가 전혀 없는것이 더할나위 없는 증거겠지.
하지만 결과적으로 그게 승패의 분기점이 되었지.
그렇지, 뭐. 한명이 없다는 건 체력적으로도 그렇지만, 정신적으로도 압박이야. 월드컵같은 큰 경기가 되면 더욱 더. 솔직히 승부차기까지 잘도 갔다 싶어. 다만, 아까도 말한 것처럼 승부차기에는 자신이 있었고, 절대로 이길꺼라고 믿고 있었어. 뭐, 결국엔 포르투갈이 더 잘했지만. 하지만 오해하지 말아줬으면 하는 게, 우리들은 전력을 다해서 할 만큼 했다는 거야. 그런만큼 그 패배가 분해서 참을 수가 없어.
그 경기까지 이겼더라면, 파이널까지 갈 수 있지 않았을까.
심판에게 맹어필, 결과적으로 루니를 퇴장으로 몰아넣은 크리스티아노 로날도의 행위.
이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해?
있을 수 없어. 솔직히 최저의 행위야. 자신의 팀 동료가 그런 짓을 하면 불쾌하고, 절대 용서할 수 없어. 게다가 그는 심판이 레드카드를 꺼내는 순간 자신의 팀 벤치를 향해 윙크를 했다고. 인간성을 의심해 볼 만해. 웨인과 그는 맨유에서 같이 뛰고 있잖아? 그걸 나에게 대입시켜 본다면 스페인 대표로 대전해서 알론소를 퇴장으로 몰아넣은거야.
생각할 수 없는 일이지. 아, 이야기 하는동안 점점 기분 나빠졌어.
이 사건에 대해서는 이후, 일절 (나를)건드리지 않아줬으면 해.
누구와 어떤 역할이라도 수준이상의 역할을 해낼 수 있다.
독일에서 잉글랜드는 구체적으로 어디가 안좋았던 걸까?
포지션. 좀 더 부드럽게 볼을 돌릴 수 있는게 중요한건데.
오펜스가 정체되어 버린건 그 때문이야.
내가 뭔가 해야한다는 마음이 모두들 너무 강해서,
결국 마지막까지 본래 리듬을 되찾지 못했어.
초조했던거겠지. 그리고 변명하자는건 아닌데,
딱딱하고 건조한 피치의 영향도 적잖게 있었던 듯.
어쨌든 우리 플레이에 실망했고 이제 와서 뭐라 해도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라.
엄격한 비판도 감수할 수 밖에 없다고 봐.
오웬을 잃은 것도(조별리그 제2차전에서 무릎통증으로 귀국) 영향이 크지 않았나?
그렇지. 그는 갈수록 상태가 좋아지고 있어서 이제부터!라고 생각했는데, 쇼크가 컸어.
굳이 말할 것도 없지만, 마이클이 없어지니까 불리한 조건은 전부 웨인의 몫이잖아.
결국, 그 때문에 웨인의 두려움도 반감. 악순환이었어.
지금은 그저 마이클이 하루라도 빨리 복귀하길 바라는 마음뿐이야.
잉글랜드 대표에 있어, 앞으로도 활약해줘야하는 선수니까.
램퍼드와 콤비네이션에 대해서도 물어볼께.
Type면에서 서로 닮은 둘의 공존은 불가능했다는 목소리가 들리는데,
이것에 대해서 스티븐은 어떻게 생각해?
짜증나. 정말 쓸데없는 지적이야. 되려 묻고싶네, 내가 그렇게 서투른 스타일이야? 스스로 상당히 폭넓은 플레이어라고 생각하는데. 월드컵 직전 테스트 매치에서는 세컨드톱도 했었고, 어느 포지션이라도 어떤 역할이라도, 누구와 붙더라도 일정수준이상의 플레이를 할 수 있다고 자부해. 그러니까 프랭크와의 콤비도 전혀 문제없어. 그와, 예를 들어 2톱을 구성한 것도 아니고 중반센터는 말하자면 우리들한테 "홈필드"나 다름없고. 확실히 플랫은 4-4-2로 프랭크와 나란히 뛸 경우, 보다 수비를 의식해야만 하는게 사실이야. 그는 공격적인 캐릭터니까.
하지만 주위 움직임에 맞춰 밸런스를 잡는 것은 미드필더에게 당연한 역할이야,
우리들이 기능적이지 않다는 비판은 틀린거라고.
하지만 램퍼드는 컨디션도 쫌 부족했고, 그를 빼는 게 더 낫지 않았을까?
아, 진짜 뭐라는거야. 프랭크에게 있어서 그건 정말 성의없는 말이야. 월드컵에서는 분명 노골로 끝났어. 하지만 그래서 그가 필요하지 않다니,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지.
실제로 프랭크는 수없이 찬스를 만들어냈고 팀에 정말 불가결한 존재였어.
골이 없었던 건 조금 운이 비켜갔을뿐이야. 그의 실력에 의문을 넣을 여지는 절대 없어.
이야기를 바꿀께. 포르투갈전에서 하그리브스는 중반의 끝에서 좋은 역할을 했었지?
그는 그 나름대로의 멋진 플레이어야. 프랭크가 불가결하다고 오웬(하그리브스)이 필요없다는건 아냐. 계속 국외에서 뛰고 있지, 잉글랜드 국내에서 평가가 조금 모자라지만, 퀄리티는 굉장히 높아.
개인적으로 오웬같은 홀딩미드필더가 있어주면 좋긴 좋지.
후방을 신경쓰지 않고 공격에 힘을 쏟을 수 있으니까.
타도첼시를 할 수 있는 태세는 준비되었다
월드컵 이야기는 이 정도로 하고, 이제부터 리버풀에 대해서.
우선 새로운 전력 감상을 좀 물어보고 싶은데, 스페인에서 온 마르크 콘잘레스 인상은?
마크는 사실은 작년 여름에 팀에 합류할 예정이었어. 근로비자관계로 이적이 백지화 되어버렸지만. 스페인에 돌아갈 때까지 2주정도였나, 같이 트레이닝해서 그 때 이미 충격을 받아버렸거든. 즉, 그의 재능의 정도는 이미 충분히 알고 있다는 것. 심장이 튼튼하고 헝그리정신도 왕성. 게다가 인간적으로도 좋은 녀석이라서, 이미 몇년이나 여기에 있는 선수처럼 위화감도 없이 팀에 융화되었어.
레알소시에다드의 지난 시즌 모습도 좋았고-TV로 많이 체크했었어-
굉장히 기대하고 있어.
그럼, 벨라미에 대해서는? 득점력 부족 해소라는 비장의 수가 될까?
크레이그(벨라미)와 사인했다고 들었을 때, 무의식적으로 덩실덩실(춤을 췄답니다-_-;). 시세가 마르세유로 이적해서 전선의 말(駒) 자체가 부족해져서 불안하던 차였거든. 크레이그는 프리미어에서 실적도 충분하고 팀에 큰 플러스가 될 것임이 틀림없어. 내가 무엇보다 기대하는건 그의 성격적인 강인함. 서로 뜨거워져서 경기중에 언쟁을 하는 일도 예전엔 있었는데, 크레이그의 금방이라도 흘러넘칠것 같은 그 투지, 너무 좋아(;;). 사랑할수 밖에 없는 악동이라고 할까, 좋은 의미의 난폭함은 우리편에게 그만큼 든든한 게 없지.
반대로, 상대편이라면 크레이그같이 싫은 스트라이커도 없을거야.
지금 팀에 불가결한 선수를 한명 꼽는다면?
전원. 일단 모범해답으로는 그래. 한명만 꼽으라면 역시 캐라(캐러거)일까. 그게, 팀에서 제일 사이가 좋은 동료거든(웃음) 아니, 농담이 아니고, 그 놈은 진짜 리버풀에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야.
지난 시즌에서도, 그 전 시즌에서도 철벽수비를 보여주었고,
캐라가 있는것과 없는것의 차이로 리버풀은 완전히 다른 팀이 되어버려.
지난 시즌에 스티븐을 제일 놀라게 한 선수는?
피넌. 그는 캐리어중에서도 최고의 시즌을 보낸게 아닐까. 풀햄에서 이적했을때만해도
서포터한테도, 라파(베니테스감독)한테도 평가받지 못해서 계속 방출후보라고 들었는데,
실력으로 래퍼에게 인정받고, 서포터를 납득시켰어. 지금은 우리팀 부동의 라이트백이야.
그럼, 새로운 시즌은 이 녀석이 힛트칠꺼다라고 기대하는 신성(新星)은?
이미 힛트쳐버렸는데, 모모(시소코)랑 페페(레이나)는 굉장해질 것 같아. 같이 프리미어 2년째로 굿플레이어에서 그레이트 플레이어로 크게 도약하고 있잖아.
모모는 21세. 페페도 뭐, 그렇게 보이지만 아직 23세(웃음)
소위 말하는 원랭크상의 선수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어.
마지막으로. 이번 시즌은 타도첼시를 할 수 있을 것 같아?
지난 시즌보다 좋아지지 않을 이유가 없고, 우승이 꼭 꿈인건 아냐. 2년전은 챔피언스리그, 작년은 FA컵을 제압했으니까 남은건 프리미어리그. 이번시즌이야말로 프리미어의 챔피언쉽 트로피를 이 손으로 들어올리고싶어. 보강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첼시를 왕좌에서 끌어내릴 태세는 준비되었다고 할 수 있지.
이제 개막이 기다려져 참을 수 없어.
프리미어의 타이틀을 목표로 이번 시즌은 여튼간 저돌적으로 도전할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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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격해서 좀 놀랐어요-_-; 워어~ 인터뷰어가 말하는게 맘에 안들었어요-_,-
첫댓글 충분히 할수있지;;
그럼그럼 ^^
제라드 성격이 바뀐건가요? 아님 본색이 나오는건가요? 알수가 없네; 예전엔 부드럽고 상냥하고 매너있는 젠틀맨인줄 알았는데 분노한건지; 원래이런건지 ㅡ ㅡ
아뇨 그뜻이 아니고 '언론플레이를 이정도로 즐길줄이야' ㅠㅠ 이런뜻; 나쁜뜻이 아니에요 그동안 제라드 인터뷰는 매너있는것만 봐서;
글쎄...뭐 인터뷰한건데 언론플레이라고 할거까지 있나요?;; 글쓴분도 쓰셨지만.. 제가봐도 인터뷰어 질문도 좀 과격했고 번역도 좀 과격한 면이 있는듯...그래서 더 그렇게 느끼신거 같네요..ㅋㅋ
하지만 충분히 공감가는데요? 제라드의 생각은 루니가 착지했을 때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니라서 파울이라기보다는 경기를 끊고 볼을 건네준 뒤에 시작하리라 생각했던 것 같네요. 근데 포르투갈 선수가 밀치면서 파울이 된 것이 아닐까하는... 제라드는 정이나 같은 팀 동료에 대해 끔찍하게 생각하니까요. 그래서 로날도의 행동이 더 이해할 수 없었던 것이겠죠.
제라드 화이팅~!! ㅋㅋ
페페 ㅋㅋ
ㅋㅋ개막이 기다려져~버풀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