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에 남겼듯,
그저 어떤 일을 행한 후, 나와 같은 시간을 보낸 사람들과 그 일에 대해 한번더 이야기 하고 싶을 뿐이었다.
그리고, 자동 로그 아웃으로 글들을 날려버렸다.
그래도 남길건 남겨야 한다.
1. 압구정역으로 향하며.
1) 출발지 : 수원
2) 시간 : 1시 10분.
3) 취지
- 9개월의 동호회 생활, 그러나 감출 수 없는 이 어색함 해소.
- 복잡한 머리속에 건강까지 해쳐가는 상태의 일시 정지.
4) 특이사항 : 이사, 부장, 과장까지 버리고, 일 마치자 마자 도망옴. 또 한번 찍혀버림.
2. 베어스 타운으로 출발
1) 출발지 : 압구정역
2) 시간 : 3시 20분 정도
3) 운송수단 : 하이디 언니의 하얀색 차.
4) 참석인
- 다소미 언니, 훌리오.
- 루나님이 손을 다치는 바람에 그 차를 왕즈님이 몰고가기로 하고, 홍씨아저씨와 교체. 차의 공간이 다행이도 부족하지 않았음
하이디 언니 : 이번 엠티에서는 연하를 @#$% 해보시겠다며, 흰색 캡소매 블라우스와 칠부 바지까지 입고 오셨는데 어찌되셨는지. 1-4차선까지 넘나들며, 시속 100km를 질주하는 현란한 운전으로 확실히 환상적 드라이브 였습니다.
3. 베어스 타운 도착
1) 시간 : 4시 40분 정도.
2) 특이사항
- 도착 하자 마자 나의 조인 6조방에 사람이 없어, 이방 저방 배회.
- 역시 기대에 맞게 4조의 애물, 이미 부추전 같은것을 여러장 부쳐 먹는 중. 친한척 하며 점심을 못한 허기를 때움.
애물 : 생활력 강하고, 요리 솜씨 좋고, 이쁘고, 춤잘 추고, 내가 항상 너한테 감탄 하는거 알지?
4. 조끼리 첫 만남 및 식사.
1) 시간 : 5시 정도
2) 구성원 : 딥블루님, 제임스 오빠, 남준샘, 붕어, 체리향기+신영언니
3) 매뉴 : 삼겹살, 김, 밥, 상추, 깻잎, 쌈장, 김치 등.
4) 특이사항
- 원래 조원도 다른 조에 비해 1-2명 인원이 적은데다가 절반이상이 미도착하여 한가.
- 신영언니는 씬디언니와 함께 4조(?)에 속하려다 강퇴당해 6조로 이적.
엽기 발랄한 그녀의 성품을 익히 아는 조원들 모두 두팔벌려 환영.
- 듬직 오빠가 속한 조 : 조원들 평균 연령이 33.4세 라며 삼계탕을 별도 준비.
- 애물이 속한 조 : 콩나물밥, 닭도리 탕등을 준비.
- 나서기 좋아하는 사람도 별로 없는데다가 엠티에서는 김치찌게와 삼겹살이 최고라는 공통 인식이라 운영진이 살뜰이 준비한 음식으로 버티기로 함.
- 참치김치찌게나 햄까지 넣은 부대찌게 스러운걸 해먹고 싶었으나 김치가 늦게 도착. 삼겹살 부터 먹기 시작.
5. 조구호 및 장기자랑 정하기
1) 시간 : 5시 ~ 6시.
2) 특이사항
- 인원이 적어 아이디어 부족.
- 요즘 유행하는 엽기송을 개사하기로 했으나, 연령대의 문제인지 끝까지 아는 노래 없음.
- 그나마 하기로 한 "올챙이 개구리~","당근쏭"도 타 조에서 이미 손을 대고 있다는 정보 접수.
- 사회자로 나서게 된 제임스 오빠만 믿고, 열성적 호응을 점수까지 밀어 붙이기로 결의
6. 프로그램 시작.
1) 시간 : 6시 부터 다음날 새벽 12시 40분 까지
2) 사회자 : 제임스 오빠
3) 내용
- 프리댄스
- 월짱 오빠의 메렝게 강습
월짱 오빠 : 마이크도 없이 진행하시느라 목 아프셨겠어요.
- 자이브 공연
- 다여니 님의 레크레이션 진행 : 업히고 안겨서 소주 섞인 콜라 빨리 먹기, 옷 많이 껴입기 등
다여니 님 : 간단한 듯 하면서도 특색 있는 게임이 참 재밌었어요.
- 마이클&줄리엣님의 살사 시연.
마이클&줄리엣님 : 입을 다물 수 없더군요. 몸과 음악이 하나가 되는 그 절묘한 느낌!
4) 상품 : 애물이 기증한 댄스복 2벌, 섹쉬 스타킹, 랩스커트 여러벌, 잉이가 제공한 니은공방 목걸이, 또 다른 분이 기증한 악세사리, CD 68장.
5) 특이사항
- 3조(?)는 남자가 소심이 밖에 없어 모든 게임에 혼자 나옴.
- 얼껼에 딸려 나간 게임이 업히는거
그래도 순위 안에
듬
딥블루님 : 작년 자이브 베리반 공연 부터, 맨날 저 때문에 고생하시게 만들어서..미안한 맘.
이사보님 : 아래 후기 써 있듯 모든 게임에 열심인 모습 ~
- 우리 조, 열띠게 호응하며 목이 다 아플 정도 였건만, 3등안에 못듬.
단체 선물 없음.
- 역시나 체리향기와 나는 우려대로 넘쳐나는 그 선물들중 그 어떤 것도 하나 못 받음.
- 옷 껴입기 게임시, 여자 속옷은 4개로, 남자 속옷은 2개로 쳐준다 했는데,
여자속옷 줄줄이 나옴. 마지막 2명까지 남은 닉을 기억 안나는 한분. 맨 마지막 한장을 제외하고 모두 벗어버리는 조를 위한 대단한 정신!
굿가이 오빠 : 잉이 목걸이인가..거 받으셨지요? 좋겠다~~~~
- 딥블루님, 꼬심오빠, 블루가넷오빠, 남준 샘 등등과 자이브, 살사, 메렝게 두루 춤.
남준 샘 : 선생앞에 학생은 항상 주눅드는 법. 크~어찌나 떨리던지. 그래도 잘하는 사람과 추면 뭔가 잘 돌아가는 느낌
- 춤추는 중간 중간, 뒷부분 차려진 테이블에서 잘 몰랐던 이들과 맥주마시며 인사, 오렌지 진, 송송이 등.
오렌지 진 : 깔끔하고 이쁘게 생긴..
크..나도 저나이때는 이뻤을 껴.
송송이 : 착하고 성실하게생긴..
7. 술과 함께 이밤을
1) 시간 : 새벽 12시 40분 부터 새벽 4시 40분까지.
2) 참석자
- 뒤늦게 도착한 물개 오빠, 꽃집도령 오빠, 허니, 끔찍이를 포함한 6조 전원, 어쩌다 와서 눌러 앉아 버린 하이디 언니.
- 기타 지나가던 사람들 : 뿌니 언니, 다음에 오빠, 머슴, 한댄스님, 쩌리님, 월짱오빠, 쿠바오빠, 등등등 (너무 많아 기억 잘 안남)
3) 내용 : 엠티 가면 으려 하는 게임들, 007빵, 밍맹몽, 돼지뽕, 세종대왕 깔기, 영어만 쓰기, 벌주 마시기, 흑기사 부르기, 소원 들어주기...땅콩 마우스 투 마우스.
(아는 사람은 다 알고 있음)
4) 특이사항
신영언니 : 평소 그리 말 많으면서 세종대왕..뭐 이런 규칙만 깔면 입을 꾹 다물어 버리고, 남 마시는 벌주만 꽉꽉 눌러 채우는, 그래도 내가 언니 좋아하는 거 알죠?
제임스 오빠 : 불의의 사고(?)로 저번 엠티에 못 봤다는게 안타까웠슴다. 모든 게임 다 이끌며 분위기를 띄우는데.
좋은날 언니 : 한댄스님과 충돌사고..머리가 얼얼했을껄료. 사진을 열심히 찍으셨는데..이상한 사진 올리기 없기~
허니&끔찍이 : 나랑 동갑이지? 아직 가입한지 얼마 안되 어색할꺼야. 하지만 귀차늠 병 중증에 달해가는 내가 가끔은 여기 가끔이라도 나오는 걸 봄, 여기! 괜찮은 동호회라니까. 담에는 이야기 좀더 하자~
꽃집도령오빠 : 흑기사 해주겠다고 시키지도 않는데 나서더니, 크~술도 잘 못마시는거 같더만. 한잔 마시고 바로 혀 꼬부라지데. 담에 자이브 한번 땡기시죠~
붕어 : 흑기사 필요없다~ 내 술은 내가 해결한다~ 우리의 "술먹는 붕어" 진짜 잘마시더라~
- 좀 더 놀고 싶었으나, 다들 자러들 가고, 심심해서 4시 30분쯤 취침 시도
- 흑기사 주 한잔 마시고, 자신의 방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잠들어 버린 한댄스님. 온 방이 떠나갈듯한 코골이에 계속 뒤척임.
8. 아침이 밝아오면
1) 시간 : 7시 30분 쯤
2) 매뉴 : 참치 및 계란이 들어간 라면. 모닝 커피.
3) 특이사항
- 물개오빠가 깨우는 소리에 일어남.
물개오빠 : 프로그램 시작하고 한참 뒤에 오고, 남들 술 먹을때 들어가 자버리고, 그런데 새벽 늦게까지 술과 음식으로 어지럽힌거 혼자 다 치워버리고, 라면까지 끓여줘 다시 미안하게 하고, 나중에 산책가서 사진을 예쁘게 많이 찍어줘서 고맙게 하고.
- 애물네 조는 버섯전골인가를 해먹었다나, 어디는 계란 찜.
- 한댄스님이 누워있던 자리에는 제임스 오빠로 교체.
다행이 조용해서 내가 잠들었겠지.
- 산책과 함께 사진 찍기
9. 다시 서울로..이렇게 주말은 가고.
1) 시간 : 11시 30분 쯤 출발
2) 특이사항
- 체리향기가 쿠바오빠가 우리동네 근처에 산다는 이야기 전달해줌. 그 큰차에 덜렁 3명 타고감.
체리향기 : 우리집서 3분 정도 거리 사는, 그래서 모든 아댄스 행사에서 같이 집에 오는 파트너. 좋다는 이야기야...
쿠바오빠 : 오빠 때문에 편하게 왔네요.
운영진 모두 : 엠티 준비하느라 수고 많으 셨습니다.
- 1시 쯤 집에 도착. 바로 뻣어버림. 일어나니 9시.
3) 얻은 것과 잃은 것
- 얻은 것 : 이제 정모에 가면, 닉네임 알고 이름을 알지만, 인사 나눌 수 없었던 미묘함 사라짐.
- 잃은 것 : 늦잠과 피로감 해소 못한것.
첫댓글 작년 봄엠티 후기 1탄
앨리는 요즘 바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