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그 파워와 르노, 수소차 생산 위한 JV 설립
글로벌 최대 수소연료전지 업체 중 하나인 플러그 파워가 유럽 메이져 자동차 업체인 르노와 수소차 생산을 위한 JV 설립을 발표했다. 5~6 톤 규모의 운송용 수소 밴을 2022 년부터 생산하고 10 년내에 연간 생산 규모를 수만대 수준까지 상향할 예정이다. 플러그 파워는 연료전지와 수소충전소를 제공하고, 르노는 자동차 생산과 AS 를 담당한다.
한중일에 이어 유럽과 미국이 동시에 수소차 시장에 본격 진입하는 격
플러그 파워는 미국에서 수소 지게차 등 특수차 사업을 주도하면서 최근에는 대형 수소 트럭의 개발에도 착수했다. 르노와 경상용차 시장에도 진입하게 되면서 최종적으로는 픽업 트럭, 대형 SUV 등으로 수소차 라인업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 뉴욕에 1.5GW 규모의 기가 연료전지 공장을 건설하는 이유이다. 르노는 JV 를 통해 수소차 시장에 쉽게 진입하게 된다. 유럽에서는 지난 해부터 메르세데스와 볼보의 수소 상용차 제조를 위한 JV 설립이 진행되고 있다. 현대차가 상용 수소차 시장을 선도했지만, 여타 업체들의 참여 속도가 늦었었다. 르노와 플러그 파워의 JV 가 2022 년 생산의 카드를 들고 나오 면서 유럽과 미국의 수소차 시장 개화가 빨라지게 되었다.
대한민국 수소차 관련업체들의 전성시대 다가와
현대차는 글로벌 수소차 시장의 최강자이다. 정부의 공격적인 정책까지 더해져 대한민 국의 수소차 관련업체들의 경쟁력은 글로벌 최상위 수준이다. 아시아 3 국에서 태동기에 들어간 수소차 시장이 유럽과 미국으로 확산되는 국면에 진입했다. 대한민국 수소차 밸류체인 업체들에 대한 글로벌 러브콜이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 핵심 소재부품 업체로 상아프론테크(089980.KQ), 뉴로스(126870.KQ), 일진다이아(081000.KQ)에 주목 한다. 상아프론테크는 수소차의 최고 난이도 소재인 멤브레인의 상용화와 양산체제 구축에 성공했고, 뉴로스는 수소차용 공기압축기 기술을 바탕으로 중국 국유기업으 로부터 투자를 유치해서 중국시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일진다이아는 수소 차용 고압탱크와 수소 이송용 저장탱크의 제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플러그 파워의 최대주주로 올라선 SK 그룹과 르노의 관계사인 르노삼성이 있기 때문에, 이번 JV 는대한민국 관련업체들에게 특별한 의미로 다가올 수 있다.
유진 한병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