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더 한분이 사고를 당하셨습니다 제가 다른 클럽에 올린 글이지만.......... 퍼왔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세요

[천천히타자]

느낀점과 사고경위가 자세하게 들어갑니다....................

고 김휘동군에 대한 애도와..................... 우리 스즈키 클럽 회원분들이 안전한 라이딩을 즐기시기를 바라는 맘입니다

혹 취지와 맞지 않는다고 생각되시면................... 운영자님께서 삭제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지난 토요일...밤(일요일 새벽) 2시 50분경

바이크샾의 동생들이 배고프다고 해서 왕십리

성수동에서 성수대교 방향으로 서울숲 사거리신호대기중 바이크의 충격음과 슬립소리가 들렸습니다

속도를 내서 서울숲 터널을 지나자마자................ 검은색 NSR250 이 널부러져 있었고

성수대교 방향으로 약 40m전방에 고 김휘동군이 쓰러져 있었습니다 뒤로 사고당시 고김휘동군의 바로 뒤에잇던 운전자분은

차를 세우고 119에 신고를 하셨고 아무도 손을 쓰지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저역시 바이크를 세우고 장비해체함과 동시에 주저앉아서............ 김휘동군의 몸을 꽉조이고 잇는 장비들을 풀어주는것

말고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요......... 엄청난 양의 피를 토하고있는 김휘동군을

바라보면서.......... 도저히 헬멧을 벗길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행여나 목쪽에 손상이 갔다면............ 손발을 주무르면서 계속 옆에서 말을 걸면서 119가 오길 기다렸습니다........

몇분이 지났는지도 몰랐지만 제 느낌엔..................... 엄청나게 긴............. 시간이 지나서야 119구급차가 오더군요

구급대원들이 헬멧을 벗기고 구급차에 태워서 한양대학 병원에 갔습니다

제 일행들에게 김휘동군의 물건들을 주면서 병원으로 함께 보냈고 전 남아서 경찰들과 사고수습을 하고있었습니다



사고는..... 택시기사가 두무개길에서 서울숲쪽으로 진입후 3차선에서 불법으로 유턴을 시도했고

뒤따라 오던 김휘동군은 유턴하는 택시를 발견하고 풀브레이킹을 시도한것 같습니다..........

스키드마크가 그려지지 않았는데............... 비가 온날이었고 제 바이크의 타이어 역시도 미끄러졌던

매우 미끄러운 노면이었습니다 .......... 바이크가 슬립후 약 40여m를 바이크가 미끄러졌지만....................

김휘동군은............헬멧의 안면이 택시 뒷범퍼의 아랫부분을 정면으로 충격한듯했습니다

택시의 뒷범퍼에는.............. 딱 헬멧 한개 사이즈의 움푹 들어간 흔적말고는 바이크가 충돌한 흔적이 보이지 않앗습니다



사고 수습후......... 한양대 병원 응급실로 가면서 김휘동군의 전화기를 뒤져 저장되어있는 거의 모든 번호에 전화와 문자를

보냇습니다.............. 수많은 통화.......... 똑같은말로 설명하면서 가족을 찾는다고 했습니다



친한친구들로 추측되는 대구에 친구들은 김휘동군이 가족이 없다고 하더군요...........

안쓰러웠습니다................



응급실 의사가 나왔습니다 이미 사망한채로 응급실로 들어왔다고........ 30분째 심폐소생술을 시도중이지만 약물에도

전기에도 반응이 없다고............... 목이 붙어는 있지만 잘려진거나 다름없다고........... 빨리 가족에들에게 연락을 해서

마지막이라도 보게해야한다고................ 다시 들어갔습니다 .........................



눈물이 울컥 쏟아져 나오는걸 억지로 참으며 또 이곳저곳 전화.............. 결국.... 가족들에게는 연락을 취하지 못했습니다



중간 김휘동군이 CT와 MRI 촬영을 하기위해 이곳저곳에서 분주하더군요.............

간호사가 심장이 뛰기 시작했습니다 라며 다시 들어갔습니다

김휘동군이 살아나길 간절히 바라고 기도했기에 그자리를 뜨지 못하고 지키고있었던 저에겐 정말 감사한 말이었습니다



회사동료분들과 친구분들 희철님 당장 달려오신분들과 함께 결과를 기다렸습니다 사고가 난 직후부터 약 2시간 10분...

처음 가족들에게 연락을 빨리 취하라고 했던 의사가 나왔습니다 최선을 다했습니다만........... 사망하셨습니다

뇌가 조금이라도 살아있으면 살릴수있다는 희망으로 최선을 다했지만 두개골 전면부가 함몰골절되면서 뇌를.........

다 상하게 했다고 합니다..........



글을 쓰는 지금 이순간도 어제 이후부터 지금까지 응급실의 그 상황이 떠나지 않습니다

너무 안쓰럽고............. 불쌍하고................... 저세상가는 순간 가족도 친구도 동료도 아닌 낯선 제가 마중아닌 마중을

하고 잇다는게 김휘동군에게 너무 미안했습니다..........................



제가 할수있는게 전혀 없었습니다.............. 더 미안하고 더 안쓰럽고............ 더 가슴이 아픕니다



그자리에 도저히 있을수가 없어 일행들을 보내고 집으로 가려고 바이크의 시동을 걸고 응급실 주차장을 나오는데

제 바이크가 스로틀을 감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리어가 180도 회전을 하더군요................. 손을 놓아도 발을 닿지 않아도

넘어지지않을 만큼 너무 부드러웠고 안정감있게................... 그러더니 다시 응급실을 보게합니다...........



미안합니다.............. 미안합니다..............미안합니다..........미안합니다.........그렇게 보내서.............그렇게 보내서........

할수있는게 없어서............ 너무 미안합니다...........









아무리 노면을 잘 알아도 아무리 라이딩 테크닉이 좋아도 아무리 강철갑옷을 입어도

혼자만 잘한다고 사고를 피할 수 있는것이 아닙니다......

바이크를 타면서 헉하면서 넘어지면 아무것도 못합니다 그냥 끌려가는 겁니다

혼자 아무리 차선에 신호지키면서 잘가도 아무생각없는 운전자가 달려들면............... 어쩔수없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심하고 조심하고 더 조심하고 조심하고 조심해서



두번 다시는 이런 가슴아픈 사고 일어나지 않길 바라봅니다......











휘동군.......................

미안합니다.........................



좋은곳에서 좋은 사람들과 좋은 꿈꾸세요........................





18일.............. 화장한다고 합니다 고인의 명복 빌어주세요

[여름아와라~~]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송파구쥬드]

삼가 고인의 명복을빕니다.....

[황장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ㅠㅠ

[농약한사발(최규영)]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텍순이엄마(김태희)]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다행입니다 . 그래도 가는길...누군가가 있어주었으니.. 그남아..다행이고... 고맙습니다 ... 곁에서 지켜봐주시고..기다려주신..분...제가 고맙습니다 . 너무 안타까워..눈물이 나네요. 좋은곳으로 가시길.....

[비타십]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ゼロ]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하늘나라에서 편히 쉬십시오..

[blue^^]

글을 늦게 보았습니다. 그렇지만 삼가 고인의 명복을 진심으로 빌겠습니다. 하늘나라에서 행복하게 편히쉬세요!

[오동열]

부디 좋은곳으로 가세요...명복을 빕니다..

[prosecter]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너나 잘 타세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부디 좋은곳으로가세요,,,,,,,,,,

[기호현]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좋은곳으로 가세요 ..ㅜㅜ

[착한사람1004]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꼭두각시귀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jin(정진석)]

...잘가세요 저세상에서 행복하시길...

[39어드리]

늦게나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