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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pann.nate.com/talk/324367753
제목; 와이프 때문에 눈치보던 친구사이, 이제 떳떳하게 지낼랍니다.
글쓴이; 소이
안녕하세요.
비가 주륵주륵 오는 오후네요.
기분도 요상하고 일도 손에 안잡히고
판에 오랜만에 들어와 열심히 눈팅하다가
저도 하소연이나 해볼까 하고 글을 씁니다.
저는 스물아홉 평범한 직장다니는 여자구요
저에게는 25년 된 남자인 친구가 있습니다.
죽마고우, 부X친구 뭐 그리들 부르는 사이에요.
친구가 올해 초 결혼을 했습니다.
남자치고 스물아홉이면 아직 젊은나이인데
두달 만난 여자친구와 덜컥 사고를 치고 결혼을 한거죠
저희도 한번도 못본 여자친구긴 한데 그때 우리 친구들 다 응원해줬어요
사고친게 잘못이지만 그래도 책임지고 당당하게 여자친구 보호하는 모습이 멋졌죠
원래 그런 애이기도 하구요 (굉장히 정의로운 성격이거든요)
임신 5주인가 6주일때 밝히고 결혼 결심하고 결혼준비 한달만에 뚝딱 하더니
멋지고 감동적이게 결혼식을 치뤘어요
아무래도 와이프가 임신한 몸이니 집들이는 못하고
밖에서 우리 모임에 밥을 샀죠.
결혼전에 시간없다고 청첩장도 우편/모바일로 돌렸거든요
결혼식때 지나가듯이 얼굴본거 말고는 친구들한테 와이프 처음 보여준거였어요.
이 친구와 저를 비롯해 저희 모임이 총 5명 입니다. (그중 저만 여자)
그 친구와 와이프, 저와 다른 친구들 총 여섯이서 모여서 기분좋게 밥을 먹었다 생각했는데
그날밤 친구랑 와이프랑 언쟁이 있었대요.
이유는 이렇답니다.
결혼전에 분명히 남녀사이에 친구가 어딨냐, 자긴 주변에 여자가 없다.
이런식으로 와이프한테 말했었다고 해요.
실제로도 그친구한테 이성친구는 저밖에 없기도 하구요.
그런말을 할때 저는 생각을 못했답니다ㅡㅡ;
친구는 무심결에 한 말인데 와이프한테는 그게 굉장히 중요한 사상이었다고 해요.
남자와 여자는 절대로 친구가 될수 없고 친하게 지내서도 안된다는......
결혼전에 친구가 갑작스런 결혼준비로 당연히 저를 못만났는데
결혼하고까지 아예 못볼거라고 생각 못했고
와이프 주장에 따르면 앞으로 저를 봐서는 안된다고 하니 받아들이 힘들어 싸웠다고 합니다.
저희가 거의 남매처럼 각별해요
저희 둘다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그것도 한 1년 차이로 돌아가셨거든요
고등학생때인데 한창 민감한 나이에 서로 위로하며 아픔을 이겨내기도 하고
입시준비 취업준비 군생활 등등 인생에서 힘들때마다 이만한 친구사이도 없었습니다.
25년입니다. 함께한 시간이. 가족과도 같아요.
뭐 아무튼....
저도 그친구도 저희모임 친구들도 다 황당하긴 하지만
일단 중요한건 와이프가 임신상태라는 거였죠
다른 생각 말고 와이프 몸조리에만 전념하랬어요
어짜피 애 태어나면 니가 내가 아니라 다른 친구들도 볼시간 있을거 같냐 이러면서요
그리고는 몇일뒤 문제가 생겼는데 와이프가 유산을 했다는 겁니다.
원래 몸도 좀 약한 편이었어서 어른들이 결혼식은 애 낳고로 미루자 했는데
그 와이프가 고집을 피웠다고 하네요.
암튼 아이가 유산되고 와이프 입장에서는 제 친구가 저로인해 자기랑 싸웠다는게
너무 큰 충격이었고 받아들이기 힘들었다며 모든 책임을 제 친구에게 지우고
친정으로 가버렸대요
그전에 별다른 연락 없던 친구가 연락이 갑자기 와서 무슨일인가 했더니
이런 힘든일이 있었고 만나자고 해서 만나서 위로해줬습니다.
위로라고 해도 술마시고 그런건 아니고
친구가 정말정말 많이 괴로울땐 저 불러놓고 그냥 바닥에 주저앉아서 엉엉 울어요
어린애 처럼요. 그렇게 한시간이고 두시간이고 웁니다. 저는 그냥 등만 두드려주고요.
아버지 돌아가셨을때,
진짜 좋아했던 첫사랑이 고무신 거꾸로 신었을때 이렇게 두번있었는데
이번이 세번째였어요..
많이 힘들겠죠 차마 이해한다 할순 없었지만 아이가 그렇게 가버렸으니
또 와이프가 그렇게 자기 탓을 하고 친정에 가버렸으니 무너지는 심정이었을거 같아요.
그렇게 한달동안 친구는 폐인처럼 신혼집에서 혼자 지냈습니다.
이제 와이프 몸도 추스리고 돌아올때쯤이 되었는데
어떻게 알았는지 저 두세번 만나고 연락 몇번 한걸 알았나 봐요
그리고는 폭발해서 이혼하자고 난리라고 합니다.
이쯤되니까 저도 좀 화가나더라구요.
아이잃은 슬픔을 알순 없지만 아이를 잃은건 제 친구도 마찬가지인데
혼자 신혼집에 버려두고 한달동안 외롭게 했는데 제 친구는 그럼 어디에 의지하나요.
저만 만났것도 아니고 다른 친구들도 만나서 위로해줬어요.
저희가 예전에 사귄 사이도 아니고 정말 어렸을때 부터 친한 친구일 뿐인데
그걸로 유산이니 이혼이니 할 만큼 저랑 제 친구가 잘못한건지 모르겠네요.
친구가 더이상은 못버티는것 같습니다.
저도 이제 와이프 눈치 더 안보고 친구 위로해주고 힘 주고 싶어요.
어쩄든 저한테는 그 여자보다 친구가 더 소중한 사람이니까요...
- ㄷㄹㄹ 2014.10.0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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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친구가 이 문제로 이혼당하게 생겼는데 더 떳떳하게 만나겠다네...허허. 참 나이는 어디로 먹은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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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ㅡㅡ 2014.10.02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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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정을 매일 찾아가서 밤에 살뜰히 보살펴도 모자를 판에
친구들을 만나 위로를 받아?
한달동안 외롭게 신혼집에 있어?
근로기준법에도 유산은 쉬게 되어있어 출산만큼 몸이 망가진단 뜻이야. 이여자야.
어디서 지들 우정이 무슨 대단한거 같은..
가족도 못알아보는것들이 친구 운운하고 자빠지지.. - 답글 0개 답글쓰기
- ㅋ 2014.10.0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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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 그남자좋아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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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아아안????유나아아아ㅏ아ㅏㅏㄴ? 아몰라 난 내미래남편 주위에 저런년없길 간절히 비나이다..ㅗ
와이프 왜케 유난이지...4살때부터 친구라는데 난갠적으로 여자친구 아내라고 남친 모든 인간관계끊으라는거 이해안감 소유욕임 그거는..글케 걱정되면 지랑 남편이랑 글쓴이 3명이서 몇번 더 만나보든가.. 글고 저 둘이도 그사단 났는데도 너무 신경안쓰네 알아서 좀 아내가 싫어한다싶음 적당히 거리를 두지
뭐 여섯이서 다 같이 만났다지만 여자의 촉이 있잖아
아...얘네 둘 뭔가가 있었겠구나? 이런 촉! 난 저번 남친때 그냥 친구라고 고딩때부터 친한 여자인 사람이라고 해서 봤는데 나랑 헤어지고 만나던데? 정말 그런게 있어서 남편이랑 와이프가 싸운게 아니였을까 추측해봄....
글쓴이 아주대단한우정납신듯
난 와이프가이해안가는데...글만보면 와이프는 걍 여사친 자체가 싫은것같은데 저글쓴이랑 그남편은 25년친구를 버려야돼..? 와이프 사상하나때문에?
그럼 애초에 결혼을 하질말았어야지..
나도 이십년 가까이된 친구잇어서 와이프가 왜 그 관계를 부정적으로만보나 싶엇는데 와이프유산하고 친정갓는데 둘이 앉아서 위로랍시고 저러고잇엇더는거 보니까 와이프 촉이 맞는것 같은데 ㅋㅋㅋㅋ 나이먹을만치 먹은 가족같은 친구면 지 가족이 이혼하게 생겻는데 당장 친정가서 잡으라고 빌라고해야지 저게 친구야? 안그래도 갑자기 유부남이되서 본인도 혼한스러울텐데 토닥여서 책임지게해야지 글쓴이가 친구를 못보내주는것 같네
씁...모르겠네..근데그남편이란사람은부인이유산하고친정에내려갔는데 걍계속신혼집에만있었나..? 남편이자기찾으러도안오고여사친만났다고생각하면존빡일것같은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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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그냥친구도아니고 ㅋㅋ 25년이면 이해가고 와이프가 유난인거같은데
양쪽 입장을 들어봐야 할듯... 25년 진짜 친구고 저 여자가 쓴것만 보면 와이프도 조금 유별나기 한것 같기도!
남여사이에 친구가없다고 했던남자가 가족같은 친구라고 여사친만나는데
어떻게 안빡칠수있지 ㅜㅜ 하
저글쓴사람도싫다.....난 글쓴이가 유난같아
그리고 글쓴이 쎄함 말하는거
ㅋㅋㅋㅋ왜저렇게 그냥친군데 각별하니 가족같다니하는거도그렇고
여자면 여자한테공감능력이있잖아?
근데 어떻게 임신한아내가 한달동안 친정집에서 힘들어햇는데
친구들만나면서 있었던 남자가 버려졌다고 생각할수있어?
@ㄱㄴㅌㅇ 그리고 아내분이 몸이약해서 애낳고결혼하라햇는데 아내가 고집부려서 결혼먼저한거라고 한거도 존빡임...
남편도 그지같네 저여자한테 저렇게말한거잖아 하 피꺼쏟...
걍 이혼하고 둘이살아..
삭제된 댓글 입니다.
5555
66666이거ㅋㅋㅋㅋ
77 그정도로친하면 친구가정을위해줄거같음 이해안돼..
그렇게 소중하고 좋은 친구라면 눈치껏 빠져줘야할 땐 빠져주기도 하면서 와이프를 안심시킬 생각을 해야지 참나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친구라면 그게 맞는거고 본인 가슴에 손을 얹고 정말 친구를 좋아하는건 아닌지부터나 파악하길ㅠㅠ 저건 친구를 뺏기기 싫어하는거 같은데?ㅋㅋㅋㅋ
좋아하는듯
부인이 좀 예민하고 유난인 것도 맞는데 유산하고 이혼하자고 난리 치는 와중에도 이제 더 눈치 안보고 만날거라는 글쓴이도 존나 이상ㅋㅋㅋ
좋아하는가같은데?
글쓴이 존나이상 난년같음. 친구가 그렇게 소중하면 그 가정 지켜주려고 애쓰지 당당하게 만나느니 저딴소리 안함ㅋㅋㅋㅋㅋㅋㅋㅋ
유산한게 글쓴이탓까지는 부인이 유난인것 같고 부인 친정 갔는데 만난건 둘 잘못같음. 자기 때문에 난리난거면 만나지 말아야지ㅡㅡ
미친년이네 와이프가 싫다자나 아버지가 1년차이로 돌아가셔? 남매같이 각별? 합리화쩐다
부인이 싫다면 안만나야지 별ㅋㅋㅋㅋ
와이프도 유난인데 저글쓴이도 좀.. 자기때문에 싸우게되는거 알면 나같으면 안만나겠다.. 그래놓고 뭘 당당하게 만난다느니 참..
ㅋㅋㅋㅋㅋㅋㅋㅋ미친 부모님이 이성친구있는거 봤냐 진짜 세번째 베플같은 생각도듬 친구가 너랑 오래보겠니 와이프랑 오래보겠니 진짜 친구라면 이쯤에서 와이프랑 지내겠끔 하지 진짜 그게 친구를 위한길이니낀 10대도아니고 나이먹고 알만큼알지않나
동성 친구가 자기가 원인으로 친구랑 친구의 배우자 사이가 틀어지고 있다고 해도 난 니 배우자랑 니 관계가 어찌되던 상관없음. 그냥 나랑 너의 친구사이만 유지되면 장땡임. 이러면서 이혼하는거 그냥 보고 있겠어? 어떻게든 둘이 잘 살아보라고 한발 빠져주는게 사람으로서 취해야 할 태도 아님? 막말로 친구 이혼하면 지랑 같이 살거야 어쩔거야? 친구 남은 인생은 어쩌라고 저래?
니가 진짜친구라면 그냥 안만나야지 이제 니 자리를 와이프가 챙기는건데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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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22...
왜 부인한테 유난이라고 하는 지 모르겠다ㅠㅠ 남편도 남녀사이에 친구가 어딨냐는 생각에 동의를 했었다는 거 아냐 자기도 그렇게 얘기를 했으니까! 남편이 저렇게 말 해놓은 상태인데 부인 입장에서 갑자기 25년된 여사친이 나타났다고 생각하면 나같아도 개꽁기할 것 가틈.. 그리고 싸운것 까지는 그렇다 쳐도 유산까지 하셨다는디 몸도 마음도 약한 상태일 거 아냐... 남편도 글쓴이도 핵노답 그 상황에서 부인을 달래도 모자랄 망정 떳떳하게 만난다고??ㅋㅋㅋㅋㅋㅋ 25년 우정 부심 부리는 것 같은데 그래도 남의 가정은 지켜줘야지 무슨짓인지..
배우자의 이성친구에 관한건 코드 안맞으면 진짜............
내 기준 남녀 사이에 각별한 친구 없다고 생각해서 그런지 와이프가 좀 예민한거 같긴 한데 저 여자 존나 별롴ㅋㅋㅋ 지도 결혼하고 그런 일 당해봤음 좋겠닼ㅋㅋ 난 가정을 꾸리면 1순위는 배우자여야 한다고 생각함. 부모님도 부모님이고 형제도 남매고 다 중요한데 일단 먼저는 배우자여야 한다고 생각해 아이가 있다면 더더욱ㅋㅋㅋ 근뎈ㅋㅋ 어휴...ㅋㅋ 다 글렀넼ㅋㅋ그리고 남편이 와이프한데 남녀사이에 친구 없다고 그랬다멬ㅋ 언행불일이치 잼ㅋㅋ
저새끼 남자좋아하는거가툼..ㅎㅎㅎㅎㅎ
지랄 남녀사이에 친구좋아하시네;;친구였으면 와이프가 싫다는데 연락을 하지 말아야지ㅋㅋㅋㅋㅋㅋㅋㅋ
글쓴이 뭔가 엄청 쎄함ㅋㅋㅋㅋㅋ 뭔가 와이프보단 당연히 내가 우선 이런 마인드 깔고 얘기하는것같고 그냥 와이프보단 자기랑 더 돈독하다는걸 존나 티내는것같은뎈ㅋㅋㅋㅋ와이프가 그걸 몰랐을까? 그니까 그랬겠지 나라면 25년친구면 연락안해도 친구니까 그 가정이 단단해지고 와이프 마음풀릴때까지 기다릴수있다고봄 실제로도 남사친들 여친생기면 연락안하게되고
222
아니 부인이 유난이고 예민이고 민감이고를 떠나서!!!!!!아무리 25년 된 친구라도 배우자가 불쾌해하고 그것땜에 스트레스 받아하면 안만나는게 당연한거지 그게 싫으면 왜결혼을 하나~부인이 예민하다는 소리가 왜나오는거야 대체ㅋㅋㅋㅋㅋㅋㅋ아주 절절한 친구 납셨네 동성 친구도 그렇게 절절하진 않겠다
여자가 유독 예민해하는 인물이 있는데에는 다 이유가 있지... 그냥 너네 둘이 사겨라 왜 남한테 씻을수없는 상처주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