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사가 마스콘키를 뽑아가서 지하철 문이 자동으로 닫혀서 피해 커졌다는 기사가 실렸더군요.
이런 추세라면 그 기관사 처벌받을 것입니다. 그 기관사가 잘했더라면 이런 참사도 피했을 수 있을 것이고 모두들 행복하게 잘 살고 있었을것이라고 착각하고 있진 않은지 마녀사냥을 하고있는 대한민국 언론은 심각하게 반성해봐야 합니다. 언론이 그 모양이니 참사가 계속되어두 바뀌는게 없는 것입니다.
1. 범인이 방화를 했습니다. (이번 참사의 범인은 이 사람이 분명합니다) 방화범이야 가끔씩 있는 것이고 (방화를 정당화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런 방화가 어떻게 이렇게 커졌는가를 따져봐야 합니다.
2. 지하철 열차가 '불쏘시개' 였습니다.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속도로 불이 번졌습니다. 더구나 유독가스를 뿜으면서 말입니다. 이런 '불쏘시개' 열차를 버젓히 운영한 자에게 책임이 있습니다. 이에 대한 법규등이 완비되지 않았다면 이런 법규를 만들지 않은 국회의원등에게 책임이 있습니다. 지하철을 운영하고 있는 미국이나 일본등지에선 당연히 채택된 규정이 왜 우리나라엔 없는 것입니까?
3. 방화범이 탔던 1079호 열차의 기관사는 첨에는 소화기로 그 후에는 소화전으로 불을 끄려고 하다가 전기가 나가고 해서 대피했다고 합니다. 역부족이었겠죠. '불쏘시개'에 불이 붙었으니 말입니다. 이 기관사는 중앙상황실에 제대로 상황을 보고하지 않았습니다. 불끄는데만 신경을 썼습니다. 1080호 열차가 들어오기 전에 현장에서 떠났습니다. 한마디로 기관사 혼자서 대치할 수 없는 재난이었습니다. 열차를 기관사 혼자서 모는 시스템에 분명한 문제가 있습니다. 사고 발생시 기관사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에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플랫폼에 역무원이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사고가 터지면 현장에서 대응할 인력이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이런식으로 지하철을 운행하게끔 만든 지하철공사 운영진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4. 중앙상황실에서 1079호 열차화재를 몰랐습니다. 이는 근무태만이 아니라 3명이서 30개 역을 모니터링해야 하는 엉성한 CCTV 감시체제 때문입니다. 1079호 기관사가 보고를 했다면 상황판단이 되었을지 모르나 그는 불을 끄는데만 열중했습니다. 더구나 중앙역 CCTV 카메라는 화재가 발생하곤 1 분도 안되서 먹통이 되버렸습니다. 먹통이된 카메라를 붙잡고 화재 상황을 중앙상황실에서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었습니다. 이렇게 엉성한 중앙통제 시스템으로 지하철을 운영하면서 현장에는 극소수의 인력만 배치한 결정을 내린 자들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5. 1080호 열차 기관사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주의해서 운행하라는 사소한 화재가 발생한 것처럼 명령을 받고 중앙역에 진입했습니다. 거기에 전기까지 끊어졌습니다. 1079호 기관사는 도저히 불을 잡을 수 없을 것으로 보고 현장을 뜬 후였습니다. 그러니깐 1080호 기관사는 정상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아니었습니다. 유독가스가 들어오니 문들 닫고 얼른 출발하고 싶었으나 급전은 연속해서 실패했습니다. 기관사는 열차를 출발시켜서 빠져나가려는 시도를 했다고 보여집니다. 지금 돌아보면 분명한 판단미스이지만 전기가 계속 끊어져서 열차가 출발하지 못한다는 것은 기관사는 물론 상황실에서도 제대로 예측하지 못한 사태입니다. 통화록을 보면 곧 전기가 들어올 듯 기다렸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전기가 나갔으면 왜 나갔는지 그리고 복구는 언제 되는지 상황실에서 제대로 파악을 하지 못했습니다. 전기가 나가두 왜 나갔는지 언제 복구되는지도 파악하지 못하게 되있는 구조를 만든 자한테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전기로 돌아가는 지하철이 단전이 되었는데 그 사태의 상황을 중앙상황실에서 파악을 못하게 되있다는게 말이 안됩니다.
6. 1080호 기관사가 기다리다가 도저히 안되겠으니 문을 열고 대피했습니다. 근데 이 때 마스터키를 뽑아갔기 때문에 문이 자동으로 다시 닫혔다고 합니다. 마스터키를 뽑으면 자동으로 잠기는 문이라니 기가 막힌 설계입니다. 문이 열려있는데 다시 닫고 싶으면 마스터키를 다시 꼽고 닫게 만들어야 안전한 설계죠. 이걸 자동으로 닫히게 만드니 응급상황에서 문이 자동으로 닫혀버린게 아닙니까. 자신의 생명마저 위협을 느끼는 급박한 순간에 마스터키를 뽑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하는 판단을 기관사가 제대로 할 것이라고 상정한 것 자체가 안전 불감증 설계인 것입니다.
위에 열거한 2 에서 6번까지의 책임을 분명하게 추궁하고 대안을 제시하고 고쳐나가야 지하철이 안전해질 것입니다.
지금 한국 언론처럼 급박한 순간에 판단을 잘못했다고 기관사를 마녀사냥 해봤자 지하철이 전혀 안전해지질 않습니다.
급박한 순간의 기관사 개인의 판단이 엄청난 참사를 부르지 않게끔 열차설계부터 상황통제까지 모든 시스템을 만들었어야 하는 것입니다.
첫댓글 아..혹시 요즘 마치 모든것이 기관사의 잘못인것처럼 흘러가고 있나요? 너무 가슴도 아프고 이렇게 되게 한 모든 사람들도 밉고..또한 일본지하철과 비교한 것 본후론..아주 좋은 글이라고 생각되네요.
고위층 사람들... 사건 축소 의혹, 책임 떠넘기기... 이번 사건은 정말 확실하게 ...!!
그냥 희생된 사람만 불쌍한거죠..... 정말 이런일 안생겼으면 좋겠어요 TV볼때마다 눈물나와요
으윽.. 갑자기.. 청소부 아주머니께서 생각나네요... 청소부 아주머니.. 일하시다가 죽었는데.. 별일도 아니라는듯이.. 장래식을 치뤘다고 하더군요..아주.. 검소하게.. 청소부 아주머니들.. 3명...다.. ...... 쓰읍.. 말하기도.. 힘들군요...
동감
동감 too
대구 시장넘부터 손봐줘야 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