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2010년 12월 27일 월요일, 아모스서
본문: 아모스서 6:1-14 (※아래「개역 개정」판은 그 소유권이 대한성서공회에 있습니다.)
1화 있을진저 시온에서 교만한 자와 사마리아 산에서 마음이 든든한 자 곧 백성들의 머리인 지도자들이여 이스라엘 집이 그들을 따르는도다
2너희는 갈레로 건너가 보고 거기에서 큰 하맛으로 가고 또 블레셋 사람의 가드로 내려가라 너희가 이 나라들보다 나으냐 그 영토가 너희 영토보다 넓으냐
3너희는 흉한 날이 멀다 하여 포악한 자리로 가까워지게 하고
4상아 상에 누우며 침상에서 기지개 켜며 양 떼에서 어린 양과 우리에서 송아지를 잡아서 먹고
5비파 소리에 맞추어 노래를 지절거리며 다윗처럼 자기를 위하여 악기를 제조하며
6대접으로 포도주를 마시며 귀한 기름을 몸에 바르면서 요셉의 환난에 대하여는 근심하지 아니하는 자로다
7그러므로 그들이 이제는 사로잡히는 자 중에 앞서 사로잡히리니 기지개 켜는 자의 떠드는 소리가 그치리라
8만군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주 여호와가 당신을 두고 맹세하셨노라 내가 야곱의 영광을 싫어하며 그 궁궐들을 미워하므로 이 성읍과 거기에 가득한 것을 원수에게 넘기리라 하셨느니라
9한 집에 열 사람이 남는다 하여도 다 죽을 것이라
10죽은 사람의 친척 곧 그 시체를 불사를 자가 그 뼈를 집 밖으로 가져갈 때에 그 집 깊숙한 곳에 있는 자에게 묻기를 아직 더 있느냐 하면 대답하기를 없다 하리니 그가 또 말하기를 잠잠하라 우리가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지 못할 것이라 하리라
11보라 여호와께서 명령하시므로 타격을 받아 큰 집은 갈라지고 작은 집은 터지리라
12말들이 어찌 바위 위에서 달리겠으며 소가 어찌 거기서 밭 갈겠느냐 그런데 너희는 정의를 쓸개로 바꾸며 공의의 열매를 쓴 쑥으로 바꾸며
13허무한 것을 기뻐하며 이르기를 우리는 우리의 힘으로 뿔들을 취하지 아니하였느냐 하는도다
14만군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스라엘 족속아 내가 한 나라를 일으켜 너희를 치리니 그들이 하맛 어귀에서부터 아라바 시내까지 너희를 학대하리라 하셨느니라
◉ 예수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1-16절: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학대 받는 자리로 옮기시겠다고 하셨다(14절).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자신들에게 닥쳐올 흉한 날을 피하려고 하면서도, 오히려 폭력의 날을 가까이 불러들이는 짓들을 한다고 하셨다(3절). 이스라엘은 자신들이 정상의 자리에 있다고 여겼다(1절). 상아 심대에 누워 최상의 어린 양과 송아지를 선택해 요리해 먹었다(4절). 다윗처럼 자기 악기를 만들고 비파 소리에 맞춰 노래를 흥얼댔다(5절). 포도주를 대접으로 받아 마셨고 귀한 기름을 몸에 발랐다(6절).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포로들 중에 첫 번째로 붙잡혀 가게 하시므로 그들의 잔치를 끝장내시겠다고 하셨다(7절). 하나님은 자신에게 맹세까지 하시면서 이스라엘에게 적이 되시겠다고 하셨다(8절). 친척들의 시체를 처리하면서 사람들의 대화 속에 ‘여호와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말라’는 말들이 나돌도록 하나님을 두렵게 만들겠다고 하셨다(9-10절). 여전히 이스라엘은 자신들이 정복한 땅, 로드바르와 카르나임(13절, 표준새번역 성경 참조) 땅을 언급하며 자신들이 정상의 자리에 있음을 과시할지 모르지만, 하나님께서는 한 나라를 일으켜 하맛 어귀부터 아라바까지를 점령하게 하사 이스라엘을 그들의 학대 속에 빠드리시겠다고 하셨다(13-14절).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집을 허물어 버리시고 박살내시겠다고 하셨다(11절).
• 하나님의 다스림 안에 있는 안전을 부인하고 자신이 느끼는 안전을 누리는 일은 파멸을 불러온다. 하나님이 주시는 안전한 자리를 거절하고 자신이 원하는 안전을 찾는 이들이 있다. 그들이 느끼는 가장 안전한 자리는 각각 다를 수 있다. 공부가 그 자리를 유지할 수 있다고 느끼기도 하고, 직장이나 사업, 혹은 돈이나 명예, 건강을 주장할지도 모른다. 여하간 그런 자리는 이 땅에서 자신들을 지켜줄 것이라고 느끼는 정상의 자리임에 틀림없다. 그 정상의 자리는 풍요로움과 안락을 제공하고 여유와 우아함, 고상하고 고급스런 삶을 보상해 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거기에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근본적인 안전을 주시는 하나님을 멸시하는 일이다. 하나님의 법과 하나님의 질서를 자신들의 안전을 위해 자신들의 정의와 자신들의 공의로 바꾸어버린 일이다(12절). 하나님께서 정상의 자리에 선 그들에게 그의 진노로 반격하실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공공연하게 그들을 주적으로 선언하시고, 그들이 안전을 근본에서부터 흔드실 것이다. 그들의 입에서 ‘더이상 안전한 곳이 없다’는 말이 나오도록 불안 속에 가두실 것이며 그들은 안전한 탑들을 일순간에 허물어버리시고 박살내실 것이다. 오직 하나님만이 우리의 안전이시다.
기도: 하나님, 하나님의 진노 아래 안전한 자가 없음을 깨닫습니다. 오늘 혹시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교만하여 세상이 주는 안전한 자리를 찾아 마음을 돌리려는 저를 불쌍히 여기시고 하나님의 은혜의 날개 아래 거하려는 지혜를 붙잡도록 저에게 긍휼을 베풀어 주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