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많이 사용하는 부장님! ‘결절종’ 조심하세요

[이쁜이]

컴퓨터 많이 사용하는 부장님! ‘결절종’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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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6. 12:115,499 읽음 비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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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열심히 컴퓨터 앞에서 야근을 하는 당신. 그런데 갑자기 손목에 혹이 생기기 시작하더니 크게 부풀어 올랐습니다. 혹시 죽을병에 걸린 것은 아닌지 놀란 마음에 병원을 찾아갔더니 ‘결절종’이라고 합니다.  

크게 무리한 것도 없는데 왜 당신에게 이런 병이 온 것일까요? 그리고 결절종은 어떤 병인 것일까요? 

결절종이란 손목의 힘줄집이나 관절낭에서 물이 새어나와 풍선처럼 형성되는 종양을 말합니다. 다른 곳에 생기는 경우도 있지만 거의 손목에 발생하고 또 손목 중에서도 70퍼센트는 손등 쪽에서 발병합니다. 그 이유는 손목이 다른 곳들에 비해 작은 관절이나 힘줄이 훨씬 많기 때문입니다.

'결절종'은 대체 왜 생기는 걸까?

그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지만 가장 최근 이론에 따르면 힘줄을 싸고 있는 막이나 관절 안에 있는 물이 어떤 외부적 충격이나 반복적인 자극으로 인해 새어 나오고, 또 이렇게 한 번 새어 나온 물은 다시 들어가지 못하기 때문에 물혹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는 게 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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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가 말하는 '결절종'의 증상

일단 증상이 없는 경우가 제일 많습니다. 그 다음으로 흔한 증상은 통증이죠. 눌러서 아픈 분들이 있고 미용 상으로 좀 보기가 안 좋다는 것도 증상이고요. 

드물게 혈관이나 신경을 누르는 경우에는 신경이 눌렸을 때 생기는 저린 증상이나 아주 오랫동안 눌려있을 때는 근력 약화로 이어지고요. 혈관이 눌렸을 때는 손저림이 발생할 수도 있고요. 주로 손등 쪽에 많이 결절종이 생기는데 그때는 주먹을 쥐기가 힘든 증상이 흔합니다.

 ‘결절종’에 대한 궁금증 체크!

Q. 결절종은 어떤 사람들에게 많이 발생할까요? 
A. ‘손을 많이 쓰는 사람들’입니다. 이런 직업군으로는 컴퓨터를 많이 조작하는 사무직 직장인들이나 미용사, 가정주부들이 있죠. 

Q. 결절종이 발생했는데 아프지 않다면 그대로 둬도 될까요? 
A. Yes! 결절종으로 진단이 내려졌으나 통증이 없다면 별다른 합병증을 유발하거나 악성 종양으로 변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다만 미용적으로는 거슬릴 수 있어서 제거를 하는 경우도 있겠죠? 

Q. 결절종과 봉와직염, 서로 관련이 있을까요? 
A. No! 두 질병은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봉와직염은 급성 세균 감염증의 하나로, 세균이 침범한 부위에 홍반, 열감, 부종, 통증이 있는 것이 특징인 질병입니다. 즉 고름이 살 안에 고여있는 것이죠. 그러나 결절종은 물혹의 하나이기 때문에 두 질병은 전혀 관련이 없으며 통증의 정도도 차이가 있습니다. 

Q. 결절종은 어떻게 치료를 해야 할까요? 
A. 증상이 없는 경우에는 치료할 필요가 없지만 저절로 터져서 없어지는 경우도 드물게 있습니다. 수술적인 치료 외에는 주사기로 물을 제거하는 치료를 할 수 있는데 이 방법은 일시적인 증상 완화일 뿐 재발할 확률이 높죠. 따라서 수술로 물이 새는 구멍을 막는 것이 재발을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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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절종은 손이나 손목에 생기는 가장 흔한 양성 종양 중 하나입니다. 갑자기 부풀어 올라 깜짝 놀라게는 하지만 통증이 없으면 굳이 치료를 할 필요도 없는 질병이죠. 하지만 촉감이나 눈에 거슬리는 것은 분명하니 결절종이 발생하지 않도록 손이나 손목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겠죠? “부장님~ 이제 그만 퇴근하세요~” 

| 취재/작성 시선뉴스 이유진 기자 / 이호 기자
| 자문 용인 강남병원 정형외과 / 조우인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