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보험’ 1년 새 두 배…
환차익 기대 몰렸지만 ‘보험료 10만 원↑’ 경고
안녕하세요. 일요서울입니다.
달러보험 판매가 최근 1년 사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환율 상승 기대에 따른 환차익 수요가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만 달러보험은 환율과
해외 금리 변동에 따라 보험료와
보험금이 달라질 수 있어 가입 시
충분한 이해와 주의가 요구됩니다.
지난 1일 5대 시중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29일까지 판매된 달러보험 규모는
약 1800억 원으로
지난해 1월 전체 판매액(약 730억 원)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는데요.
보험사 직판 물량까지 포함하면
전체 판매 규모는 2000억 원을
웃도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달러보험은 신한라이프·KB라이프생명·
메트라이프생명·AIA생명 등
4개 보험사가 판매하고 있으며
대부분 은행 창구에서 보험 상품을 판매하는
‘방카슈랑스’를 통해 가입이 이뤄집니다.
- 환차익 기대 자금 유입…
자산 포트폴리오 다변화 수요까지 확대
- 높은 이율·환차익 기대 가능하지만…
환율 변동 따른 부담 유의
이 같은 증가세는
금융당국 통계에서도 확인됩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15일 달러보험과 관련해
소비자 주의를 당부했는데요.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5년 1~10월 달러보험 판매 건수는
9만5421건으로 집계됐답니다.
이는 2024년 연간 판매 실적(4만594건)을
이미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업계에서는 지난해 환율 상승 기대가 확산되면서
환차익을 노린 자금이 일부 유입된 영향으로
보고 있답니다.
달러보험은 보험료 납입과 보험금 지급이
모두 미국 달러화로 이뤄지는 상품인데요.
연금보험, 저축보험, 종신보험 등
형태도 다양합니다.
과거에는 해외 유학생 자녀를 둔 가정이나
수출입 거래 기업 중심으로 가입이 이뤄졌으나
최근에는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려는 수요층까지 관심이 확대되는
분위기입니다.
일반적으로 달러보험은 달러예금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공시이율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고
만기 시 달러 강세 국면이라면 환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힙니다.
일부 상품은 5년 또는 10년간 확정금리를 제공해
향후 금리 하락 가능성에
대비할 수 있다는 점도 부각됩니다.
보험금 수령 시 발생하는 환차익에
별도의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 점 역시 특징입니다.
다만 달러보험은 환차익을 노린
‘환테크’ 상품이라기보다 보장성 보험의 성격이
강하다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납입 보험료 전액이 투자·적립되는 구조가 아니라
일부는 위험보장 비용과 사업비 등으로
차감된 뒤 적립됩니다.
또한 환율 변동에 따라 보험료 부담이나
수령액의 원화 가치가 달라질 수 있는데요.
예를 들어 월 보험료가 500달러인 상품의 경우
환율이 1300원에서 1500원으로 상승하면
월 납입액은 65만 원에서 75만 원으로 늘어납니다.
반대로 보험금 10만 달러를 수령할 때 환
율이 1500원에서 1300원으로 하락하면
원화 기준 수령액은 1억5000만 원에서
1억3000만 원으로 줄어들 수 있답니다.
해외 금리 변동 역시 변수인데요.
금리연동형 상품은 투자 대상 해외 채권 금리에 따라
적립이율이 조정되기 때문에
글로벌 금리 하락 시 기대했던 수준보다
보험금이나 환급금이 적을 수 있답니다.
중도 해지할 경우에는 해지환급금이
납입 원금에 못 미칠 가능성도 있답니다.
메트라이프생명 측은 달러보험 판매 증가와 관련해
본지에 “최근 외화 금융상품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이 높아진 영향이 있다”며
“개인의 해외 투자 확대 흐름 속에서
달러보험 수요도 함께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답니다.
다만 “시장 규모 자체는 아직 크지 않으며
기본은 원화보험이고 달러보험은
고객 니즈에 따른 선택 상품”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자산 다변화를 원하는 소비자에게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험업계는 달러보험이 환율과
해외 금리에 영향을 받는 외화보험인 만큼
판매 과정에서 적합성 진단과 설명 의무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한 보험사 관계자는
“외화보험 특성을 고려해 판매 전 과정에 걸쳐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고객 성향과
목적에 맞는 상품만 권유하도록 관리하고 있다”며
“완전판매 원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고
말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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