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현장 속으로
2011년 12월 13일. 이근규와 더불어 함께
오늘 저는 무거운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시선은 불신, 불만을 넘어 이미 분노하고 있습니다.
이제 기성정치권은 근본적으로 개혁되어야 합니다.
정치개혁은 사람을 바꾸는 일로 시작됩니다.
안철수 교수, 박원순 서울시장으로 비롯되는
새로운 시대를 향한 도도한 물결은 이제 남의 일이 아닙니다.
우리 지역에도 변화를 열망하는 사람들이 너무도 많습니다.
제천단양의 새로운 미래를 향해, 우리 모두는 함께 손잡고 나아가야 합니다.
나눔과 배려, 봉사와 헌신 그리고 더불어 함께 일하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저 이근규가 우리 모두와 함께 변화와 개혁의 새 길로 가겠습니다.
저는 지난 4년 전 국회의원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하여 여러분들의 뜨거운 성원에도 불구하고 낙선한 아픔에 울었던 사람입니다.
게다가 각종 고소 고발로 2년 가까이 검찰조사와 재판을 받으며 많은 피해를 입었고, 그 과정에서 저는 인간으로서는 견디기 어려운 더할 수 없는 시련을 겪었습니다. 제대로 잠을 이룰 수 없을 정도로, 혼자 힘으로는 도저히 버티기 힘든 시련의 나날들이었습니다.
그 때 바로 여러분들의 따뜻한 손이 절망으로 빠져 무너져가는 저를 잡아 일으켜 세우셨습니다.
여러분들이 아니었으면 저는 이 자리에 서있지도 못했을 겁니다.
숱한 정치권력의 횡포 속에서 대법원까지 가는 치열한 법정투쟁을 한 저는
마침내 무죄판결을 받았습니다. ‘이근규 피고인, 무죄’라는 선고를 들으며
우리들은 승리의 기쁨에 겨워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정말 해도 너무하는 일이었습니다.
저는 그 때 결심했습니다.
앞으로 어떠한 어려움이 있어도 도망가지 말고 반드시 맞서 싸우리라.
그리고 꼭 이기리라. 이겨서 어려운 이들에게 모든 것을 바치리라...
마음을 굳게 먹었습니다.
고려대학교 총학생회장으로서 백만 학도를 이끌었고
졸업 후 SBS서울방송에서 종횡무진 하던 저마저도 이런 억울한 일을 당하는데, 평생 흙속에서 일하며 살아온 순박한 농민들은 어떨까. 가슴이 아팠습니다.
하루하루 벌어 자식 키우느라 뼈골이 다 빠진 우리들의 어머님, 아버님...
얼마나 가슴 저미는 시절을 살고 있는지,
얼마나 숨어 우는지 가슴 깊이 알 수 있었습니다.
그 길로 저는 삶의 현장 속으로 들어가 제천 단양지역을 구석구석 다녔습니다.
많은 분들을 만나 같이 울고 같이 웃었고,
평생 이어질 인연도 많이 생겼습니다.
그 수천의 선량한 사람들에게 배우고 반성하며 서민들의 눈물을 보았습니다.
절망과 좌절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분노를 보았습니다.
단양군 매포읍 영천리에 주민들이 반대하는 악성폐기물 매립장이 들어오려 한다는 소식을 듣고 마을 주민들의 부름에 따랐습니다.
환경이 살아야 우리지역의 농산물 브랜드가 살아나고
관광자원이 생명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환경적 이유보다 더 중요한 것은
생존권을 지키고 주권을 지키는 일입니다.
이 나라의 주인인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영천리에 악성폐기물 매립장이 건립되는 일이 있어서는 절대로 안됩니다. 헌법에 기록된 그대로 국민이 주인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제천단양 주민여러분
30년 전 1980년 5월 14일, 저는 서울의 봄 당시 광화문에서 경찰에 잡혀 집단으로 구타당하며 끌려가 유치장에 갇힌 일이 있었습니다.
나중에 집에 와 두 달이 넘어서야 피멍이 풀렸을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곰곰 생각해보니 그 사건을 통해 저를 살려냈다고 깨달았습니다.
만일 제가 잡히지 않았다면, 당시의 상황으로 저는 반드시 광주민주화운동에 참여하였을 것이고 거기서 데모하다가
저처럼 머리가 크고 키가 큰 녀석은 조준 사격의 대상이 되었을 것이 분명하니, 아마 온몸이 벌집이 되었을 겁니다.
그런데 오히려 경찰에 잡히는 바람에 살아났습니다.
저는 잡혀간 것을 오히려 감사했고, 다시 얻은 새 생명은 이웃을 위해 다 바치겠다고 결단하였습니다.
소외되고 사회적 약자로 살아가는 어렵고 힘들어하는 사람들과
손을 잡고 오로지 나누고 봉사하는 일에 헌신해왔습니다.
국회 원내총무실에서 입법보좌관으로 일하면서,
맹인안마사회와 함께 공중위생법을 개정하던 일,
장애인고용촉진법을 제정하여 장애인이 당당하게 열린사회에 나설 수 있는 기반들 만들던 일,
당시 정부에서 완강하게 막던 지체장애인협회 설립 기획작업을 총괄하였고, 농촌을 지켜갈 영농후계자연합회를 결성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 성사시켰던 일들이 생각납니다.
미국 버클리대학연수를 다녀와 SBS서울방송 개국기획단에 참여해
‘장애인을 가족처럼’이라는, 여의도에 한국 최대의 현수막을 내걸고 연중캠페인을 했던 일,
오랜 토론으로 임원들을 설득해 한국 최초의 장애인 전용프로그램인
‘사랑의 징검다리’가 탄생할 수 있도록 했던 일도 있습니다.
지금도 농아인후원회를 만들어 더불어 함께 사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가고자 마음으로 함께 하고 있습니다.
6.25참전국가유공자 후원회를 결성하여
나라를 지키신 어르신들과 그 나라사랑의 정신을 사회에 확산하며
청소년들에게 6.25에 대한 올바른 역사인식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나라를 위해 헌신한 6.25참전국가유공자 분들의 정신을
소중하게 지켜가야 또 다른 어려움이 있더라도
애국청년들이 그 길을 이어가게 될 것입니다.
그게 선진국이요 강대국이 되는 지름길입니다.
시설아동(고아원생)들을 대상으로 야학을 하면서 지금은 유네스코에 소속된 대학생봉사활동동아리 아미회를 만들어 지금껏 운영하며 연인원 1천여 명의 대학생들과 함께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렇듯 헌신과 봉사로 섬기며 살아온 저는
이제 많은 분들의 권유에 따라 세상을 바꾸고자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할 것을 결단하였습니다.
- 이번에 날치기 통과된 FTA협정은 폐기하고 전면 재협상되어야 합니다.
한민족의 장래를 위하여 반드시 그리해야 합니다.
국민적 합의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루어진 이 불평등협정은
농업인, 한우농가, 양돈농가의 희생아래 세워지는 모래성에 불과합니다.
민족자존을 송두리째 버리고 특정 세력의 얄팍한 이익을 위한 것입니다.
- 제천지역의 기업유치에 관한 사항, 동명초등학교 부지에 대형 컨벤션센터를 건립하는 일, 고명리 승마장 건립문제, 구곡의 오리농장 추진반대 등 지역의 크고 작은 일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어떠한 경우도 주민들의 뜻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진행되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 많은 사람들이 기업유치를 한다며 요란을 떨었지만,
“아니 왕암 공단부지 옆에 악성폐기물매립장을 건립해 놓았으니 어느 기업이 오려고 하겠느냐”고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미래를 내다보고 투명한 자세로 일하는 사람이 없어서 생긴 일입니다.
저는 아직도 부족하지만, 여러분이 조금 도와주시면
저 이근규는 그런 비전과 역량을 가지고 일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제천, 단양 주민 여러분
- 제천이 살아야 합니다. 단양이 살아야 합니다.
문제는 경제입니다. 먹고 사는 일입니다.
일자리가 늘어나야 인구가 늘고 자립기반이 생기고
젊은 직장인들이 늘어나야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는 것이 아닙니까.
저 이근규 아닌 그 어떤 후보라도 이 문제에 동의할 것입니다.
하지만 누가 이 일들을 제대로 추진할 수 있겠습니까.
다 한 번씩 이런저런 직책으로 일해본 분들입니다.
과연 그 시절에 이러한 문제들이 해결되었습니까.
지난 선거이후 4년이 흐른 지금, 살림살이가 더 나아졌습니까.
바로 저 이근규가 가장 잘 해낼 수 있습니다.
서울의 여러 대기업 총수들이 대학 친구이고, 각 기업마다 직장마다 주요 임원에 상당히 많은 동문 선후배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정부, 공공기관 핵심자리에도 이근규를 아끼고 사랑하는 ‘벗’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들 모두는 이근규가 대학시절부터 지금까지 자신의 이익보다는 남의 일에, 사회에 헌신하며 살아왔다는 것을 잘 압니다. 한 번도 개인의 이익을 위해 부탁하지 않은 사람이라는 것을 잘 압니다.
그래서 이들은 이런 말을 합니다.
“이근규가 말하는 일은 어지간하면 들어준다. 이근규가 하는 일은 자기를 위한 것이 아니라 많은 이웃을 위한 일이기 때문이지...”
사랑하는 제천, 단양 주민 여러분
저는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불사르며 봉사하며 일하고 싶습니다.
여기는 제가 ‘태’ 버린 고향이자 앞으로 뼈를 묻을 땅이요,
제 어머님, 아버님의 고향입니다. 수백 년을 집안대대로 살아온 이 고향땅에서 꼭 한번 제 모든 열정을 쏟아내고 싶습니다.
저에게 여러분의 따스한 관심과 심각한 고민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 저는 지역경제살리기에 임기를 모두 걸고자 합니다.
서민의 애환과 사회적 약자들과 손잡고 살아가고자합니다.
우리들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자 합니다.
- 공천과정은 시민들과 당원들의 투표로 후보자가 공천되는 개방형 국민경선을 하게 됩니다. 저희들이 그토록 주장해오던 정치개혁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국회의원 공천권을 몇몇 실력자들이 장악하고 있었던 것이 문제였습니다.
공천헌금수수, 계파별 나누기, 줄서기 등으로 지역주민들의 뜻과는 전혀 다른 일도 부끄러움 없이 저지르곤 했습니다. 중앙당에서 독점하는 밀실공천은 정치권의 부패를 낳은 잘못된 제도입니다.
언제까지 이런 구시대 정치를 방치해야 합니까.
공천권을 당원과 국민들에게 돌려줌으로써, 정치인들이 지역 유권자들을 제대로 섬기고, 뇌물수수나 불법정치자금을 뿌리 뽑기 위해서라도 완전 개방형 국민경선을 해야 합니다.
이러한 국민경선을 통해 젊고 새로운 일꾼으로 바꾸자는 시대적 요구에 따라
저 이근규가 반드시 공천되고 또 선거에서도 승리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저는 국민경선을 통해 제천단양 유권자들에게서 공천을 받는
첫 번째 국회의원이 되겠습니다.
- 지방선거 후보자에 대한 공천도 투명한 경선을 해야 합니다.
누가 후보가 되는가 하는 것보다 중요한 일은 얼마나 공정하고 깨끗한 경선과정을 거쳤는가 하는 사실입니다.
승자의 겸허함과 패자의 당당함이 경선의 장점인데도, 구시대적 특정인의 공작정치에 의해 공천과정을 통해 갈등과 분열이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제천, 단양 주민 여러분,
이처럼 시대적 요구에 부응해서, 이번엔 바꿔야 한다며 변화를 바라는 많은 시민들의 요구에 따라 저는 또다시 험난한 광야로 나섭니다.
어려워져가는 지역경제를 되살리는 일에 온몸을 던지고자
우리 삶의 현장에서 출발하고자 이 곳 중앙시장에 선거사무소를 마련하였고,
오늘 이 기자회견도 중앙시장의 시장 통에서 가지게 된 것입니다.
힘든 고난의 길이지만 저는 주민 여러분들을 믿고
당당하게 경쟁해서 멋지게 승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정치가 배라면 국민은 물입니다.
국민을 섬기며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여러분들의 도움을 받아 더불어 함께 일하는 진짜일꾼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1년 12월 13일
제천 중앙시장, 삶의 현장에서
민주당 제천.단양선거구 국회의원 예비후보 이 근 규
첫댓글 훌륭한 진짜 일꾼 !! 화이 ~~팅요 황상 건강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