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오라버니가 낚시로 잡아온 우럭을 말리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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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렬 선생님의 '서산의 명물이 우럭젓국'이라는 말씀에 따라 우럭젓국을 끓여 보려고 자료를 검색해 보았다.
우럭젓국은 태안과 서산 지방의 토속 음식이다. 우럭은 광어 다음으로 많이 양식되고 있는 어종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횟감으로 익숙하지만, 이 지방 사람들은 색다르게 국으로 끓여 별미로 즐기고 있다.
바닷가 음식답게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면 비린내에 냉큼 고개를 돌릴지도 모르겠으나, 끓이면 끓일수록 고소한 국물 맛이 우러나는 것이 먹으면 먹을수록 그 짭쪼롬한 감칠맛에 푹 빼지게 된다.
우럭젓국을 맛있게 끓이려면 먼저 바닷가에서 꾸덕꾸덕 잘 말린 우럭포와 함께 국물의 핵심 재료인 쌀뜨물 그리고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간 맞출 때 쓰는 새우젓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 세가지 기본 재료에 고추, 두부, 양파 등 부재료는 각자 취향에 따라 넣으면 된다.
바닷가에 가면 으레 회와 매운탕을 찾기 마련인데 김치국, 생선미역국, 곰치국 등 생선으로 끓인 국도 다양하니 이번 여름에 바다를 찾는다면 별미로 시도해 봄직하다. 참고로 시장이나 횟집에서 부르는 우럭은 사투리고, 본디 이름은 '조피볼락'이다. <허영만의 식객 14에서 발췌>
우럭젓국 만드는 방법
1. 말린 우럭을 머리가 붙은 채로 숟가락 크기로 자른다.
2. 자른 우럭은 쌀뜨물에 담가 30분정도 불리고 짠맛을 우려낸다.
3. 무를 2X3X1크기로 썰고 배추속대와 두부도 무의 크기로 썰고
미나리는 깨끗이 손질하여4cm길이로 썰고 대파는 0.5cm로 어슷 썬다.
4. 냄비에 적당 분량의 물과 쌀뜨물을 붓고 불린 우럭을 건져 넣은 후 무와 배추속대를 넣고 약한 불로 끓인다.
5. 우럭이 부드러워지고 퍼지게 끓으면 두부를 넣고 다진마늘 파와 새우젓을 넣어 간을 맞춘 후 조금 더 끓여 맛을 들이다.
6. 맛이 들면 마지막으로 미나리를 넣어 우럭젓국을 완성한다.
첫댓글 포인트가 쌀뜨물에 불린다, 새우젖으로 간을 맛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