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세 밤만 자면 우리 정모 날....
소띠들, 소풍 가는날입니다.
나는 오늘 마트에 가서 꼬치전에 쓸 김밥용 햄, 단무지, 맛살, 이쑤시게를 샀어요.
부끄러운 이야기이지만,
난 아직 꼬치전이라는 것을 만들어 본 적이 없어요.
인터넷의 레시피를 보고, 또 남의 요리실력 자랑 글을 읽어 본 것 뿐이에요..
명절이 되어도 전 부치는 것을 생략하고, 사다 먹은지가 얼마나 됐나...?
왜냐면 내가 만들면 쓸데없이 많이 만들어 처치 곤란.......
별로 맛이 없는지 밥상머리에서 괄시를 받다가...........
곧장 냉동실로 직행..... 결국 찌게거리로 전락............
이랬던 내가, 소풍 날 가져갈려고 야심차게 준비를 시작했지요.
녹두전도 계획했는데 이 건 더 쉬울 거 같아요.
전통시장 녹두지짐 파는 전 집에 가서 반죽만 사다가....부치기만 하면 되니까... ㅋㅋㅋ
이렇게 요령을 부리면 나도 편하고, 맛도 보장되지 않을까요...
그리고 또 안주거리가 뭐 있을까하다가 구운 아몬드, 캐슈너트, 육포를 조금 샀어요.
육포는 좋아하지 않았지만, 혹시 술안주로 잘 먹을 친구가 있겠지하고...
혹시 안주거리가 부족할까싶어 신정동 친구는 족발을 따로 사 갖고 온다네요.
개복숭아 술에, 차에, 커피에, 오징어 숙회 안주만도 무거운데
족발에, 김밥에, 일회용품에. 소띠 프랑카드도 챙겨 올라니 얼마나 무거울까...
그래서 사랑방 친구에게 떡과 과일을 사서 가져와 달라고 부탁했네요.
생각하면 귀찮기도 하고 그냥 음식점에서 사 먹으면 될 걸 .....번거롭기도 하지요.
그러나 생각을 조금만 달리하면, 언제 이런 소풍을 친구들과 해 보겠어요?
집에서 좀 멀지만 까짓거, 전철타면 되고
솜씨는 없지만, 야외에서 같이 먹으면 괜히 더 맛있는 거 같고...
서로 흉허물없이 이해하고 친해질 수 있고.....
동심으로 돌아가 소풍나온 아이들이 되어, 마음은 새털같이 가벼웁게 두둥실 ....
토요일, 날씨도 좋데요. 그래도....
얇은 겉 옷은 가져와야 해요... 감기들면 안되니까....
마실 물과 안주거리 하나씩...배낭에 넣고 운동화 신고 오세요.
돌너덜길은 친구들 편리와 안전을 위해 포기한 것 같으니 스틱은 없어도 되겠네요...
그럼, 친구들아~
우리 소풍 날,
상봉역에서 10시에 상봉의 감격을 나누어요~
첫댓글 회장님 총무님 수고 하시는것에 보답하는것은 맛있게 잘먹고 잘놀고 추억을 많이 만드는것이 보답하는것같아요
참석하시는 친구님들 아름다운 추억 많이 만들고 오세요
함께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와 맛잇고 줄겁게 행복을 나누고 좋은 추억만들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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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 속도 비우고 오세요 ㅋㅋ
친구는 멀리서 오느라고
아침도 못 먹고 출발하겠지
머나 먼 그 곳에서 오는 것만도 고맙고 반가운데...
우리들에게 기쁨을 한아름 안겨주는 것인데........
석류친구만 함께하면 그 뿐
무엇을 더 바라리요...? ㅎㅎ
회장님! 챙기시느라 수고가 크십니다...
달리 표현력이 없어서 미안하구요 기대가 큼니다!ㅎ
회장님과 총무님 먹을거리 준비하느라 고생이 많습니다 ... 난 무엇을 하오리까 ㅎ???
친구들에게 부담을 줄려고 하는게 아닌데...
다 함께 , 더욱 즐겁게, 재미나게 하려고 안주거리 한가지씩...이라고 한거에요.
신선하게...오이, 당근등 날채소나 샐러드가 어때요?
재료를 따로 가져와서 먹을 때 마요네즈나 소스에 버무리면
인기메뉴 No. 1이 될거 같은데.... ㅎㅎ
버무리는 것은 넓은 비닐 위생백 안에서.... 담을 그릇은 준비할께요
@매화향기 샐러드 보다는 그냥 썰어 와서
된장이나 마요네즈 찍어 먹으면 더 편할거야
밖에 나와서는 버무리는 것도 번거롭지만
먹을 때도 불편해
안 버무리면, 하나님이 주신 오지창으로 집어서 먹으면 되는데....
@신정동 부로커리, 오이,당근. 파프리카 좀 준비할깨 ~~`
회장님과 총무님 너무 수고가 많네요.
난 가져 갈게 없는데 무얼 할까 고민중입니다.
아무거나 한가지는가져가야 하겠죠~~
밥 좀 해오면 어떨까? - 5인 분 정도
김밥으로 남자들은 양이 적을 것 같아서
내가 주먹밥 조금 사 갈려고 했는데...
단무지 무침하고 멸치볶음 김은 내가 갖고 갈거야
아무거나 밑반찬도 조금 갖고 오면 더 좋고
매화 울칭구가 맛난거해온다니 안갈수도없고 맛나게 먹으러 가야하는데~~~
내가 사랑하는 춘하 추동 칭구는못온다하니 우짜노~~
여기저기 사방에 소풍글 올려놔서 징신이없네요... 셀비도 여기저기에 뎃근달았네요.....여기 읽어보니 수고들이 많군요...과일값은 셀비가 낼게요...오만원 찬조합니다.......왕포도 한상자값은 될거예요.....
종가집 김치를 가지가지 맛보게 됐는데
거기에 무슨 또 찬조를...?
집에 있는 맛있는 거.... 그 것으로 땡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