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gan = 채식주의자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온 지면의 씨 맺는 모든 채소와 씨가진 열매 맺는 모든 나무를 너희에게 주노니 너희의 먹을거리가 되리라.” (창세기 1:29)
지금 지구가 몸살을 앓고 있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습니다. 그 원인은 물론 지구 온난화 때문입니다. 온도가 계속 올라가면 생태계의 파괴가 급속도로 진행되어 지구의 병이 심각해집니다.
지구 온난화의 주범(主犯)은 두말할 것 없이 이산화탄소(CO2:탄산가스)의 증가입니다. 이산화탄소가 인체에 끼치는 악영향은 말할 것도 없고, 지구도 심각하게 망가뜨립니다. 이탄화탄소를 배출하는 대표적 원흉은 전 세계에 굴러다니는 자동차, 공중에 날아다니는 비행기, 바다에 떠다니는 배 등 교통수단입니다.
겨울 철 기온이 내려가 있을 때, Rush Hour(출퇴근 시간)에 줄을 서 밀려 있는 자동차에서 내 뿜는 하얀 연기 속에 엄청난 이산화탄소가 지구의 온도를 올리고 있습니다. 미국과 한국 등 전 세계에서 굴러다니는 수십억 대의 자동차와 하루 수 천대가 뜨고 내리는 비행기, 수많은 선박에서 뿜어내는 이산화탄소가 얼마나 많은지 상상해 보세요.
그런데 놀라운 것은 이렇게 많은 교통 기관에서 품어 내는 이산화탄소보다 더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원흉(元兇?악당의 우두머리)이 동물들입니다. 사람들이 먹는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을 생산하기 위해 기르는 동물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가 모든 교통 기관에서 내뿜는 이산화탄소 보다 더 많아, 지구를 파멸로 끌고 가고 있습니다. 최근 한국인들이 소비하는 쌀이 1년에 57Kg 인데 반해, 육류는 56Kg, 우유는 86Kg임을 감안하면 육고기 생산을 위해 나오는 이산화탄소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영국 지성(知性)의 양대 산맥인 옥스퍼드대학과 케임브리지대학 학생회가 기후 변화와 생명 다양성 위기 극복을 위한 운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대학 구내의 모든 식당에서 육고기를 퇴출하고 채식만 하는 비건(vegan) 식당으로 바꾸자는 여론 조사에서 72%의 학생이 동의했습니다.
이런 운동은 이미 2016년에 시작되어, 대학 식당에서 소고기, 양고기를 퇴출하였습니다. 소나 양은 되새김질하는 동물로, 이들이 품어 내는 트림과 방귀가 이산화탄소보다 20배가 더 나쁜 메탄가스(탄화수소)를 품어 내기 때문입니다.
소고기를 생산하기 위해서 넓은 목초지와 산림, 특히 지구의 허파라는 남미 안데스 산맥의 엄청난 산림이 소를 기르기 위해 매년 불태워지고 있습니다. 숲을 불태울 때 그리고 베어진 나무가 방치되어 썩을 때 나오는 온실 가스는 지구를 더욱 고통 속으로 몰아넣습니다. 산림이 없어지면 그만큼 산소를 공급하는 원천이 없어져 지구를 더욱 병들게 합니다.
또한 동물을 도축, 운송, 가공, 포장 할 때 나오는 이산화 가스는 지구를 더욱 빠르게 피폐화 시킵니다. 우리가 스테이크와 삼겹살, 닭다리를 맛있게 뜯을 때, 지구는 더욱 병들어 우리 후손들은 병든 지구에서 고통 속에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을 창조 하실 때, 분명히 “온 지면의 씨 맺는 모든 채소와 씨가진 열매 맺는 모든 나무를 너희에게 주노니 너희의 먹을거리가 되리라.”(창 1:29)고 말씀 하셨습니다. Vegan(채식)으로 정해 주셨습니다. 그러나 인간이 타락하자, 홍수로 쓸어버리신 후에, “모든 산 동물은 너희의 먹을 것이 될지라,”(창 9:3)고 하셔서 그 때부터 육식이 시작되었습니다.
따라서 노아 홍수 이전의 모든 인류는 Vegan이었습니다. 지금도 안식일교회 교인들은 거의 다 Vegan들입니다. Vegan들은 육식주의자 보다 병도 덜 걸리고, 수명도 길다는 통계가 나와 있습니다.
육식을 완전히 끊기 어려운 사람들은 횟수를 줄이거나 양을 조금씩 줄여 나가면서 마지막에는 Vegan이 되는 것을 생각해 보는 것이 어떨까요? 우리 후손들이 행복하게 살아가고, 지구를 건강하게 만드는 길이 여기에 있습니다.
소가 도살장 앞에서 들어가지 않으려고 앞발을 뻗치면서, 눈물을 흘린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한국에서 “오뉴월(5월, 6월) 개 패듯 한다. 복날 개 패듯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개를 몽둥이로 두들겨 패서 잡아 죽이는 잔인한 수법이 수 천 년 동안 이어져 내려왔지요. 애완견을 기르는 사람들이 이런 모습을 보면 몸서리를 칠 것입니다.
개를 잔인하게 잡아먹는 일이나, 소, 돼지, 닭 등의 동물을 잡아먹는 것과 다른 점이 무엇일까요? 지구가 살아야 우리가 살고, 우리 후손들이 행복하게 살아 갈 수 있습니다. Vegan이 되는 것을 같이 잠시 생각해 봅시다. 장래의 우리 후손들을 위해서 그리고 지구를 위해서.....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