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규 선생님, 안녕하세요! 인강 수강생인데 꼭 감사인사 드리고 싶어서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저는 재학초시로 2021학년도 PEET에서 일반화학 98.0%를 맞았고, 서울대 수석합격(전액장학), 성균관대 우선선발 됐습니다.
PEET 준비를 시작하면서 2019년 11월 쯤 자이스토리 문제를 풀어봤었습니다. 그때는 기체 한 문제를 푸는데 10분이 넘는 일이 다반사였고, 심지어 정답률은 50% 수준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일관된 풀이법 없이, 눈에 보이는 대로 방정식을 세우고, 그저 이끌리는대로 식 정리를 반복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문제 안에서 길을 잃은 것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해야 했기에, 저는 A.P.S.를 강조하시는 박인규 선생님의 강의를 택하게 되었습니다. 재학초시기에 진도가 밀릴 것을 감안하여, 작년 커리(10회 대비)로 미리 시작하였습니다. 커리는 학교 공부와 병행하여 진행했는데, 6월이 다 되어가는데도 진도가 밀려 실전수련 1을 겨우 끝냈습니다. 그리고 메가엠디 모의고사는 계속해서 백분위 60 정도의 처참한 수준이었습니다. 많이 불안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앞선 커리가 완벽히 복습되지 않은 상태에서 실전수련 2를 나가는 것은 오히려 독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결국 실전2는 두 세트 정도만 공부했고, 파이널 커리는 시작하지도 않았습니다.
저는 본고사날까지
1. 본고사 기출
2. 실전수련 1
3. 파이널 핵심정리
이 세가지를 끊임없이 반복했습니다. 카페에 파일을 모두 올려주신 덕분에, 저는 각 자료를 3권씩 제본하여 본고사날까지 반복하여 풀었습니다. 이중에서도 가장 큰 도움이 된 것은 "파이널 핵심정리"라고 생각합니다. 높은 퀄리티, 그리고 핵심적인 유형의 문제가 모여있는 이 자료가, 모의고사 표점 220에서 본고사 270대로 오를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적어도 일반화학에서는 말입니다).
저처럼 같은 문제를 끊임없이 반복하는 것에 치명적인 단점이 있긴 합니다. 풀이를 외워서 풀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정작 본고사 날 새로운 문제를 접했을 때, 당황하게 됩니다. 따라서 저는 같은 세트의 문제는 적어도 1주의 텀을 두고 풀었습니다. 같은 이유로, 본고사 당일 워밍업 문제도 본고사 1주일 전에 선별해두고, 1주일간 의식적으로 그 문제들을 보지 않았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 번 직접 찾아뵈어야 하는데 코로나 때문에 상황이 여의치가 않네요. 나중에 기회되면 꼭 찾아뵙고 인사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추가)
과목별 수강한 선생님
유기: 메가 ㅇㅊㅇ 선생님
물리: 메가 ㅇㅇㅅ 선생님
생물: 타사 ㅂㅅㅇ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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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세상에나....
그러니까 초시고, 재학중인데... 원래 화학을 잘 하는것도 아니었는데 ...
11월에 시작해서 실전수련 1까지만 듣고 ..
270점대를 맞아서 서울대 약대 수석을 했다는 것인가요?@@
직접 듣는 말이 아니었다면 말도안된다고 거짓말하지 말라고 했겠네요...
대~~단 하십니다.!! 서울대 수석에 전액 장학금이라니!!
정말 축하드립니다.~!!
나중에 코로나 잠잠해지면 언제든 학원에 한번 놀러 오세요^^~
선생님께서 직접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정말 기쁠 따름입니다😃
이전부터 대학 스타일(서술형)의 일반화학을 공부한 경험이 있어서 개념은 조금이나마 알고있는 상태였어요. 다만 그것들을 피트 문제풀이, 특히 기체, 평형, 산염기 문제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큰 어려움을 겪다가 선생님 커리를 따르게 되었습니다. 선생님의 문제들이 아니었다면 정말 이런 점수를 받을 수 없었을 거예요.
나중에 찾아뵐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여튼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다른 분들을 위해 덧붙이자면, 이미 알고 있던 내용들도 거의 다 잊어버렸거나 오개념이 아주 많았다는 사실을 공부하면서 깨달았습니다. 특히 평형이나 산염기 쪽은 거의 백지 상태였고요. 이러한 부분들은 내공수련과 실전수련 1을 풀면서 바로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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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스토리는 본격적인 공부에 앞서 실력 확인용으로 풀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어려워하던 기체, 평형 정도만 풀었습니다. 내공수련과 병행했다고 보기는 어렵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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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본고사 기출(1회~10회)를 최대한 회독하고 들어가는걸 목표로 잡았습니다. 피트 공식 사이트에서 회차별로 기출문제를 다운받아 3권 가량 제본해서 풀었습니다. 추가적으로 회차별이 아닌 단원별로 푸는 연습도 필요할 것 같아서, 메가엠디 올인원이라는 교재를 따로 구입해서 풀었습니다. (저는 화학 뿐만 아니라 전과목을 이런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박인규 선생님 커리같은 경우에는, 저는 "2020대비 실전수련 1"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그런데, 선생님 판서를 모두 책에 옮겨적다보니, 백지상태에서 문제를 다시 푸는 연습을 하기가 어려웠습니다. 문제를 풀려고 책을 펼치면 어쩔 수 없이 풀이가 눈에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문제를 풀기 위한 용도로 "2021대비 실전수련 1"도 따로 구입하여 풀었습니다. 두 책의 문제가 완전히 겹치는건 아니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문제를 처음 접하는 상태에서 풀 수 있어서 복습 효과가 좋았습니다.
정리하자면, [1] 2020대비 교재로 강의 수강, [2] 필기한 내용으로 간단한 복습, [3] 2021대비 교재로 백지상태에서 다시 풀어보기, [4] 틀린 문제는 2020대비 교재에 필기한 내용으로 해설 확인.
사실 저는 이것만으로는 실전수련 1에 대한 이해가 모자랐다고 생각했기에, 선생님께서 카페에 올려주신 파일도 1권 제본해서 풀었습니다. 저는 실전수련 1 인강을 다 듣고 난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이러한 복습을 시작했고, 이 무렵부터 "파이널 핵심 정리"도 반복해서 풀기 시작했습니다. 아마 이렇게 기출, 실전 1, 파이널 핵심 정리로 본격적인 공부를 시작한 때가 5~6월 쯤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전까지는 내공수련, 실전 1 인강만 듣고 복습은 간단하게 했습니다.
솔직히 저는 인강을 듣는 동안 복습을 소홀히 했기에, 위기감을 느끼고 마지막 두 달을 빡세게 달렸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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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1.01.31 00:05
답변이 늦어 죄송합니다. 저도 올인원 해설은 좀 별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기체, 평형, 전기화학 등은 실전수련 1에 필기해둔 해설을 참고했고, 이외에 배위화합물과 같이 비교적 간단한 문제들은 올인원 해설을 확인하였습니다. 해당 문제가 실전수련 1에서 어디 있는지 찾는 과정이 조금 번거로울 수도 있습니다만, 의외로 금방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대로 실전수련 1 커리를 적절히 마무리한 후에 기출반복을 시작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실전 1을 완벽히 마스터하고 기출 회독에 돌입하겠다는 완벽주의적인 마인드로 공부하시면, 본고사날까지 계속 실전1 복습만 하시다가 끝나는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본인의 실전1 인강 진도가 어느정도 끝나간다고 생각되시면, 곧바로 기출회독과 파이널핵심정리 공부에 진입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일반화하기는 어렵겠지만, 화유물생 모두 비슷한 방식으로 공부한 것 같습니다. 인강을 듣고 교재에 필기를 하고, 이후에는 기출문제를 풀다가, 잘 모르는 문제가 있으면 예전에 필기해둔 내용과 비교해가며 공부하는 식이었습니다. 그리고, "잘 모르는 문제"의 기준을 엄격하게 잡으시는게 좋습니다. 답이 맞았다고 넘어가지 마시고, 본인의 풀이에 대해 완벽히 확신할 수 없는 문제라면 모두 박인규 선생님의 풀이와 비교해보고 복습하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우와... 정말 멋있으십니다! 축하드려요 !!!!!
감사합니다 :)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1.06.07 14:27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1.02.01 19:40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실전수련1을 풀면서부터 시간은 계속 쟀습니다. 다만 인강을 안 들은 상태에서는 많은 문제가 막히기 때문에, 처음부터 시간을 엄격하게 재지는 않았고, 10문제를 몇 분 동안 푸는지 정도만 확인했던 것 같습니다. 이후 실전수련 1을 복습하는 과정과 기출을 회독하는 과정에서는 시간을 엄격하게 쟀던 것 같습니다. 한 문제를 2분 내로 풀기 위해 노력했습니다(늦어지더라도 3분). 그리고 그 시간을 초과하면 다 풀지 못하더라도 다음 문제로 넘어갔습니다. 저는 본고사에서도 똑같이 이러한 규칙을 적용하였습니다.
본고사에서 막힌 문제는 계속 붙잡고 있는다고 답이 보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25번까지 한 바퀴는 돌고 난 이후에 다시 돌아와서 보게되면, 문제를 새로운 관점으로 보게 되면서, 거기서 문제를 푸는 돌파구를 찾아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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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와 생물은 2019년 8~9월부터 시작했기 때문에 풀커리를 탔습니다. 하지만 복습할 때는 모두 기출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단, 생물의 경우 진도가 많이 늦춰져서 막바지에는 문풀 단원에서 필요한 부분만 선별하여 풀었고, 문풀보다는 개념(써머리) 암기에 집중했습니다.
물리는 사실 예전부터 오랫동안 공부해왔기 때문에, 제 필요에 따라 자유롭게 공부했습니다. 주로 기출을 풀어보며 잘 기억나지 않는 부분들을 되살리는 공부를 했습니다. 막바지에는 실전감각을 살리기 위해 문풀도 일부 발췌해서 풀었습니다.
과목별 수강한 선생님은 본문에 새로 첨부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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