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30] 강릉시 옥계면 금진리 금진항 - 전일 마산역에서 22:00에 출발한 버스는 해를 넘기며 달려와서 동해 금진항에 도착. 조식시간 30여분을 제외하고 8시간이 걸렸습니다.
오늘은 금진항 골드코스트 유람선에 승선하여 신년 해맞이 예정입니다.
정동진, 집필진(現 심곡) 등과 함께 강동6진(江東六津)으로 불리는 아름다운 항구 금진항(金津港)은 아직 고요한 달빛 아래에 잠들어있습니다.
강동6진은 옛 명주에서 바다로 이어지는 대표적인 6포구를 지칭하고, 현재 가장 아름다운 해변어촌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새해에 받아쥔 한장의 티켓이 별나게 새롭게 보였네요. 경인년에는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될 조짐입니다.
[07:08] 아직 승선도 하기 전이지만 곧 해가 떠오를 것 같은 느낌입니다.
[07:18] 골드코스트 승선
골드코스트 내부
작아서 보이실려나? 해안을 따라서 이어진 도로는 금진 - 심곡 間 아름다운 해변도로 헌화로의 일부입니다. 도로 우측으로는 아직 가로등이 켜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곳 갈매기는 사람을 겁내지 않고 따라다니더군요. 설악산 다람쥐를 연상하게 합니다.
해안에서 좀더 멀리 떨어지면 헌화로와 이어지는 정동진의 선상카페까지 보입니다. 목적지인 정동진 앞바다에 도착합니다.
[07:38] 2010' 일출시작
떠오르는 해와 수많은 갈매기가 이루는 바다풍경
일출에 열광하시는 회원님들...
선상일출(船上日出)은 비교적 선명한 해를 볼 수 있어서 좋은 점도 있고, 좁은 배안에 사람이 많았던 관계로 해를 배경으로 사진촬영을 하기에는 불편함도 있더군요.
어느 정도 갑판에 사람들이 정리된 다음에 기념촬영을 하니 너무 밝아서 역광도 이만저만 역광이 아닙니다.~ㅋ
돌아올 때는 날이 밝아서 아름다운 해안과 금진항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었습니다.
[08:09] 골드코스트 하선. 순수 승선시간 50분 정도.
날이 밝으니 배에서 보았던 심곡방향 헌화로 입구가 보입니다.
이 도로는 청정바다와 가장 가까이 접해있는 아름다운 도로라고 합니다만, 정동진까지 이어지는 헌화로는 그리 짧은 도로가 아닌데다
일출관광객들로 엄청난 정체가 예상되기 때문에 시간관계상 관광을 포기하고 금진항에서의 아쉬운 일정을 여기서 마칩니다.
[09:21] 삼척시 신기면 대이리 대이동굴관리소 주차장 - 귀로에 대금굴(大金窟) 관람.
환선굴, 대금굴 입구
대금굴,환선굴 갈림길
대금굴 넘어가는 다리
물골 - 대금굴 지하의 물길이 유유히 흘러 이루어지는 계곡. 대금굴은 대이천의 발원지가 된답니다.
덕항산(德項山, 1,071M) - 대금굴은 이 산의 중턱(해발 400M 지점)에 위치하며, 지하 금강산이라 불리는 환선굴도 품고있다.
대금굴로 오르는 모노레일과 은하역
열차를 타지 않고 걸어 오르는 길(우측 나무길)에 관심이 있었으나, 도로가 대금굴까지 이어지지는 않더군요.
오르는 길이 너무 정취있고 좋아보여서 독사진도 한컷
대금굴 관광센터(은하역) 벽면에는 대금굴 명물들이 소개되어있습니다. 이를 사진으로 자세하게 소개하는 것은 대금굴 내에서는 사진촬영이 금지되어있기 때문인 듯합니다.
오..! 동굴소개에 왜 산대장님께서 등장?
실제 대금굴에는 박쥐가 없다고 합니다. 환선굴이거나 덕항산에 살고 있다는 의미일지도..
모습을 드러낸 은하철도
은하철도로 명명된 기차를 타고 대금굴 안으로 - 대금굴은 촬영금지 구역. 이후는 사진을 못 찍으니 깜깜.
대금굴은 5억3천만년의 신비를 고스란히 간직한 굴이라고 합니다. 외부와 차단되어 지하의 물길만이 유유히 흘러 대이천의 발원을 이루고 있었다고 하는데,
동굴의 존재조차 알수가 없었던 대금굴은 물골의 수원을 탐사하던 중 동굴의 존재를 확인하여 1999년부터 탐사를 시작하고 2003년경 대금굴을 발견,
2007년 6월 5일 일반에 공개되기 시작한 사전 예약형 동굴입니다.(관광안내지 발췌)
동굴내부 몰래 촬영 - 촬영금지구역이라 주의를 들었지만, 관람 중 촬영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거의 병적입니다)... 사진은 비룡폭포
아마도 천지연이었던 듯...
관람을 마치고 나오면서 찍은 대금굴 입구 - 원래 입구가 없었던 동굴이라 입구는 인위적으로 만든 것이라 합니다.
입구 바닥에는 물길이 흐르고 있는데 이러한 사정들 때문에 비가 많이 오면 관람이 불가하다고 합니다.
덕항산과 물골
은하철도 하차
대금굴과 아쉬운 이별
날씨 무척 추웠죠? 그냥 지나갈 수 없는 곳이었는데... 불러줘서 엄청 고마웠습니다.~ㅋ
대금굴 관광지 입구의 한식당에서 점심식사.
해맞이 및 귀로의 대금굴 관광이 끝나고 회장님께서 마무리 인사가 있었고... 감사합니다.~!
참, 귀로에 한군데 더 들렸으나 이곳은 몰래 카메라도 안됩답니다.~ㅠ
우리나라 최고의 일출명소 정동진으로 해맞이 다녀왔습니다.
말로만 듣던 선상일출 경험하고, 5억년의 신비 대금굴 까지 관람하였으니 천봉산악회 덕분에 촌티 좀 벗었습니다.
준비하고 진행해주셔서 행복한 경인년 새해를 맞이하게 되었음을 감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첫댓글 상세한 설명과 더불어 멋진 그림 관상 잘 하였습니다.
갈매기 어우러진 일출이 예술 입니다
함께 느낄수 있음에 행복하고 수고로움이 있었기에 추억이 남고.................
누구인가? 역시 글 솜씨가 혜숙씨네요.(아님 짝지) 여전한 모습이 정겹습니다. 사노라면 이렇게 뵐 수 있는게 얼마나 다행인가 싶군요. 새해 복 많이 받으소서^*^.. (근데 추위에 꼴이 말이아니다)
잘 지내시죠? 이번에 뵐 수 있으려나 기대했는데...ㅎ 역시 눈치가 백단이시라 참석하셨던 것 같은 말씀. 추워서 혼났습니다(지만..ㅋ) 설마 경인년 저물기 전에는 뵐 수 있겠죠? ㅎㅎㅎ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십시오.!!
정동진 해맞이 대단했군요. 천봉산악회에서 길을 열어 주신 덕이네요... 설명과 함께 즐감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