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 전에 올렸던 글을 일부의 표현을 다듬어 다시 올립니다.>
언제부터인가 ‘간첩’은 없는 양, 이야기도 안(못)하는 세상이 되었지만
반듯이 상기하고 짚고 넘어가야만 하겠기에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비전향 장기수’는 지령 받고 남파된 후 전향하지 않았던 ‘간첩’으로서
YS 대통령은 1993년 3월 19일, 비전향장기수 이인모를 북송했었고
DJ 대통령은 6.15공동선언 후 2000년 9월 2일, 63명을 북송했습니다.
북송을 조건으로 대남공작을 중단하라는 공식적인 요구도 한 바 없었고
북송을 대가로 우리들에겐 국군포로 조차 한명도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참으로 놀라운 것은 혁혁한 대남공작임무수행(1947-1950)으로
‘인민공화국 영웅 1호’의 칭호를 부여받았던 ‘성시백’에 대한 대대적인
찬양보도가 10년전(1997.5.26)의 북한 노동신문 2면에 기사화됐었음에도
지난 10년간 정부기관, 정당, 언론이 모두 침묵해 왔다는 사실입니다.
청와대(68.1.21)기습과 KAL기 폭파(82.11.29)등도 남쪽의 자작극으로
오리발을 내밀던 북한이 노동신문을 통해 공식인정했던 ‘대남공작’에 대해
지난 두 차례 정상회담에서 조차 따지지도 않고 중단요구도 없었으니
어디까지가 ‘정상회담’이었고 어디까지가 ‘공작의 연장’이었는지 조차
알 수 없는 가운데 지난 10년이 흘렀다는 자괴지심(自愧之心)이 듭니다.
북의 ‘대남공작’ 총책이 대선을 앞두고 남쪽에 와서 MH대통령을 만나고
우리 국정원장이 총선전날 북에 올라가 대통령의 ‘표지석’을 심고 왔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진 후의 청와대 사과 해명자체가 오리무중인 가운데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거짓인지 도저히 알 수 없지 않습니까?
오호 통재라! 이제는 어느 기관도 믿을 수 없는 세상이 되고 말았으니
우리 시민들이 스스로 눈을 크게 떠야만 고비를 넘기게 되지 않을까요?
다 함께 ‘철경만대’의 눈을 뜨지 않으면 새 정부도 못 믿게 될 것입니다.
10년 전의 노동신문 특집보도 전문을 나름대로 처음 발견했던 필자는
이 사실을 알리고자 청와대와 국방부를 비롯한 여러 인터넷 게시판에
첨부 #1,2,3의 글을 연속으로 써 왔으나 아직 같은 침묵이 계속되기에
오늘 이글 다시 쓰며 애국시민들께서 읽고 전파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철경만대’는 ‘철’저한 ‘경’계로 ‘만’반의 ‘대’비를 갖추자는 준말입니다)
2008. 2.17. 08:00
(전) 4.3사건 진상규명 및 명예회복 위원회 위원(2003년 10월 사퇴)
첨부#1: “인민 공화국 영웅 1호”의 대남공작
첨부#2: 10년전의 노동신문 특집보도 전문
첨부#3: 급! 북의 통일전선부장을 만나 주시는 대통령께
(#3만 첨부하며, #1,2는 vietnamwar.co.kr 의 제 칼럼에서 참고바랍니다)
#3: 급! 북의 통일전선부장을 만나 주시는 대통령께
청와대 회원게시판에 올렸던 최근 글이 오늘 삭제된 것을 확인하고 이 글 씁니다.
지워진 글은 “공화국 영웅1호의 대남공작”과 “10년전의 노동당 특집보도전문”으로 1997년 5월 26일의 노동신문 특집보도가 오늘까지 국민들에게 알려지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한 글이었습니다.
6.15와 10.4의 남북정상회담에서도 북한의 대남공작 중지와 중단요구는 없었던
것으로 보이는 바, 오늘 북한 대남공작총책의 청와대 방문기회에 다음과 같은
질문과 조치가 있게 되시기를 시민의 한사람으로 긴급 건의합니다.
북한의 대남공작 총책에게 10년전의 노동신문 특집보도를 직접 읽어보게 하신 후
1. 10년 전에 찬양 고무했던 남한 내의 공작활동을 지금도 계속하고 있는가?
2. 진정한 화해협력을 원한다면 대남공작활동을 즉각 중단하고 공작기구도 없애라.
3. 위 2의 요구에 순응하지 않으면 국가보안법 발동으로 즉각 체포가 요구됩니다.
1997.11.30.14:50
vietnamwar.co.kr -인강 칼럼
**10년 전의 노동신문 특집보도가 인용된 글은 “김구를 포섭한 공산주의 혁명가,
성시백의 일생”으로서 원광대 사학과 이주천교수가 2006년 6월에 기고한 것을
인터넷 탐색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첫댓글 어제, 이 글을 자세하게 읽어 주신 동기생으로 부터 부적절한 용어와 감정에 치우친 표현에 대한 따끈한 조언을 고맙게 받고 즉시 표현의 일부를 수정할 수 있었음을 기쁘게 생각하며, 감사합니다. 제목도 조금 바꾸어 다시 올리니 한 번더 읽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계속 수고가 많네요. 이 글을 적절하고 효과있는 다른 곳에 띄우면 더 좋을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