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고가 역대 월드컵 한국 축구대표팀에 가장 많은 대표 선수를 배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축구협회가 17일 발표한 역대 월드컵(1986~2014년) 참가 선수 출신 고교, 대학, 신로팀 랭킹 통계에 따르면 역대 월드컵에는 총 124명의 선수가 출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인천 부평고가 12명을 배출해 축구팀을 운영 중인 국내 고교 중에서 가장 많은 선수를 배출했다.
역대 월드컵 출전 선수 중 부평고 선수는 노정윤(1994년과 1998년), 이임생, 이상헌(이상 1998년 대회 출전), 김남일(2002년부터 2010년까지 3회 연속), 이천수(2002년과 2006년), 최태욱(2002년), 김영철(2006년), 조용형, 김정우(이상 2010년 대회), 김형일(2010년)과 2014년 브라질월드컵 선수단에는 이근호와 하대성이 있다.
2위에는 5명을 배출한 금호고와 마산공고가, 4위에는 4명을 배출한 경신고와 중동고, 청주상고(현 청주대성고), 강릉상고(현 강릉제일고), 영등포공고 등이 이름을 올렸다.
대학 중에서는 차범근(1986년) 전 수원삼성 감독과 홍명보호의 부동의 원톱 공격수를 맡고 있는 박주영(2006~2014년)의 모교인 고려대가 19명을 배출해 1위에 올랐고 2010년 남아공월드컵 16강을 이끈 허정무 전 국가대표팀 감독의 모교인 연세대가 12명을 배출해 2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는 7명을 배출한 한양대와 건국대가 공동 3위에, 5위에는 5명을 배출한 경희대가 각각 뒤를 이었다. 국내 프로팀 중에서는 울산현대가 24명을 배출해 1위에 올랐다.
FC서울이 전신 럭키금성과 LG 시절을 포함해 19명을 배출했고, 부산 아이파크는 대우로얄즈 시절을 포함해 17명을, 포항은 14명을, 제주유나이티드(전신 유공과 부천 포함)와 성남FC(전신 일화와 천안 포함), 수원삼성 등은 10명을 배출해 각각 2~5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