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가 시작 되는 토요일 오후,
친구와 후배(일명 안성8광) 함께 야영을 하기 위해 집앞 앞산을 오름니다..
산을 오르며 친구에게 박배낭 지고 올라 갈수 있냐고 농담 한번 했더니 한번 져 본다고
선뜻 제 배낭(올라가기전에 저울에 달아 보니 약 17kg정도 나가네요.이친구는 박장비는 평생 처음으로 져봄.^^)
을 받아 지고 오름니다..
덕분에 나는 친구 봇짐을 메고 널널 거리며 따라 갑니다..
앞서 오르고 있는 친구와 후배.

안부에서 잠시 숨을 고르는 친구

중간 중간 휴식도 가져 보고..

오늘 캠핑할 활공장 오르기 전 샘터에서 이틀간 쓸 식수을 받습니다..

드디어 활공장에 도착, 조금 힘겨워 하는 친구.
친구야 , 수고했다..^^

텐트를 치기 위해 바닥에 그라운드시트를 깔고..

이번에 새로 구입해 처음으로 시현을 해 봅니다..

새로 구입한 집 한채가 완성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20여년을 함께 동고동락 했던 코오롱 텐트는 이제 그만 쉬어야 할것 같습니다..

서운산신께 무사 산행을 기원하는 술 한잔을 올림니다..

그리고 잠시후 하산할 친구와 함께 복분자을 한잔씩 합니다..

술안주로 붓침개도 부치고..

못 마시는 술을 두어잔 마셨더니 눈동자가 풀렸습니다.. ^&^

친구는 하산을 하고 후배와 함께..

텐트 너머로 해가 지고 있습니다..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을 조용히 가슴에 담습니다..

해가 지고 후배와 담소를 나누다 텐트로 들어와 가스등불 아래서 책을 봅니다..

날씨가 조금 쌀쌀해서 일까요?
따스함이 느껴지네요...

책을 덥고 잠시 텐트안에서 내려다본 서운벌 야경..
아름답습니다..
이렇게 첫날밤이 져물어 갑니다..

다음날 아침 빗방울이 텐트를 때리기 시작합니다..

늦은 아침을 해결하고 안개비가 내리는 텐트를 카메라에 담아 봅니다..

비 온다는 예보를 듣지 못해 후라이를 안가져온 후배가 임시조치로 판쵸우의 비를 가려 봅니다..

늦은밤 커피도 한잔하고..

서운벌의 야경..


밤새 엄청 나게 퍼 붓은 비바람 소리에 선잠을 자고,
다음날 아침 먹거리가 다 덜어져 어제 먹다 남은 밥으로 누릉지를 끊여 아침을 간신히 해결합니다..
(일정은 하룻밤만 자고 내려 가려고 하였는데 일박을 더하니 주,부식이 바닥났네요.^^)

비는 계속 내리고...

마지막 남은 라면에 아껴두었던 김치로 만찬을 들고...

안개비를 맞으며 철수준비를 합니다..

안개 자욱한 풍경..



하산길..

비둘기재에서 함께..

독사진도 한 컷 찍으며 폼도 잡아 보고,,
2박3일간의 서운산 우중 산행을 마감합니다...

첫댓글 좋은친구 두셨네요... 저도 이제부터 박배낭만메주는 좋은친구 찾아보렵니다.
조용한 밤에 커피한잔을 마시며 도시의 야경을 바라보는 낭만적인모습... 부럽습니다.
집 주변에도 좋은장소가 있다는걸 깨달아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밖으로만 나돌다가 집으로 돌아온 포근함이라할까요.언제부턴가 고향산이 크게 다가오더니
그 속에서 설악,지리등 큰산에서 느낄수 있던 것을 느끼게 되어 자주 찾게 되네요.
옷차림을 보니 불현듯 겨울야영준비를 해야 할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고향의 야경가 석양이 멋지네요.
네.여름 침낭을 가져 갔더니 쌀쌀하네요. 침낭도 봄,가을용 모드로.^^
안성 서운산에 다녀오셨군요. 멋진 사진과 후기 잘 보았습니다. 집이 평택인데 장비만 준비하고 아직 출정을 못했네요 부럽습니다.
가까운데 계시네요.시간내서 한번 다녀가셔요. 좋은 계절입니다.
저두 얼마전 서운산에서 1박하였습니다. 회사가 안성 공도읍이라서... 전 정상바로 아래쪽 정자에서 야영했답니다.
그러셨군요.정자도 좋긴한데 시야가 안좋아서~^^
제가 캠핑한데서 내려다 보면 조망이 참 좋답니다.. 그 아래가 바로 저의 집이기도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