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고속철 착공” 내달 주민 2차 원정 집회
속보=지난달 28일 정부세종청사를 찾아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조기 착공 촉구 집회를 개최한 속초, 화천, 양구, 인제지역 주민들(본보 7월29일자 1면 보도)이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오는 9월1일 2차 원정 집회를 추진하고 있다.
주민들은 21일 속초시청 대회의실에서 윤광훈 속초시번영회장 주재로 동서고속화철도 조기 착공 촉구 민간 활동을 위한 민간 대표자 간담회를 갖고 9월1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앞에서 주민 1,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2차 원정 집회를 개최하는 문제를 협의했다.
김현창 양구군번영회장과 정덕후 화천군번영회장은 “현재 북한의 도발로 장병들이 비상근무에 돌입하면서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경제가 더 어려운 상태에서 많은 인력을 동원해 원정 집회에 나서는 것이 큰 부담이지만 동서고속화 철도 건설이 지역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만큼 지역 사회단체, 자치단체와 협의해 적극 동참하겠다”고 답변했다.
참석자들은 또 인제지역의 경우도 9월2일 도민생활체전이 예정돼 있어 원정 집회 참여에 난색을 표시하고 있지만 상징적인 의미에서 최소 인원이라도 반드시 동참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윤광훈 속초시번영회장은 “어려운 여건이지만 지난 30여년간 6명의 대통령이 강원도 대표 공약으로 제시하고도 누구 하나 책임지지 않고 있는 동서고속화철도 건설 공약이 더 이상 주민들을 농락하는 헛공약으로 남지 않도록 우리 세대에 반드시 종지부를 찍는다는 비장한 각오로 2차 원정 집회를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속초=고달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