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우위영 대변인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에 대해 전직 대통령이 범죄를 저질렀다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죄질에 따라 합당하게 처벌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우위영 대변인은 오늘 브리핑에서 전직 대통령이 검찰에 소환되는 불행한 역사가 반복되고 있다며
검찰은 철저한 수사로 국민적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우 대변인은 또 박연차 게이트와 관련해 비리에 연루된 사람들은 전현직 권력 구분 없이 법에 따라 처벌돼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는 29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영결식 날인데도 오늘까지 사과하고 반성하는 사람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이명박 대통령이 무슨 자격으로 영결식에 참석하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질타했다.
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상황실 회의에서 노 전 대통령 서거 책임론을 제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렇게 많은 국민들이 슬퍼하고 눈물 흘리고 있는데, 이 사건에 대해 책임지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떠나보내기 전에 고개 숙이고 반성해야 하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라며
"지금까지도 반성하지 않고 책임지지 않고 있는 것을 보면서 우리 국민들이 이 대통령을 어찌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있겠나"고 꼬집었다.
민노당은 이날 회의를 통해 강 대표, 최고위원, 의원단 전원과 당원들은 노 전 대통령 추모를 위해
오전 10시 대한문에 집결, 노 전 대통령이 영결식과 시청 앞 노제에 참석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