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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compassmaker입니다. 유튜브에서 외국인들이 크킹3로 기행하는 걸 주욱 보다가 어떤 인생관이 유용한지 설명해 주는 동영상이 있어서 인생관 테크 그림도 올릴 겸 해서 대강 번역해서 올립니다. 괄호로 된 부분은 제가 개인적인 의견을 덧붙힌 곳들입니다.
원본 동영상의 링크는 다음과 같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5eTZEDyQxXc (Many a True Nerd라는 영어 채널입니다. 영어에 자신 있다면 직접 듣는 걸 추천드립니다. 아무래도 제가 한 건 번역이 좀 거칠거든요.)
3. 전투 인생관 - 전략가, 감독관, 용감무쌍
(전투 인생관도 앞서 설명드린 외교 인생관과 같이 3개의 초점, 3개의 인생관 계열로 나뉩니다. 초점들은 각각 전투력을 올리는 전략 초점, 공포 획득과 장악력 확보를 돕는 권위 초점, 그리고 기량, 연애, 전투에 능력이 분배된 기사도 초점이 있습니다. 인생관 계열도 이에 비슷하게 전략에 대한 보너스를 주는 전략가 계열, 공포정치와 영지 장악을 위한 감독관 계열, 그리고 멋있는 기사가 되고픈 사람들을 위한 용감무쌍 계열이 있습니다.)
전략가 계열 또한 전형적인 한 주제에 집중하는 계열입니다. 단순히 말해, 자신의 군대의 전투력을 끌어올리고 이웃을 썰어버리는데 특화된 계열이죠.
첫 성취 "정당한 전쟁"은 전쟁 명분 비용을 절반으로 깎아줍니다. 전쟁을 걸 때 소모되는 위신을 줄여주는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효과입니다. 위신은 앞서 위엄 계열을 설명하면서 얘기했지만 자신이 고용할 수 있는 기사 수와 관련이 있기 때문이죠.
이 이후로 전략가 계열이 3개의 소계열로 나뉘는데, 인생관에서 성취를 고를 때 중요한 점은 계열에 연연할 게 아니라 강력한 성취들부터 먼저 열어도 나쁘지 않다는 겁니다. 상황에 더 어울리는 성취들이 다른 계열, 범주에 있으면 그쪽을 먼저 찍고 나중에 마저 찍기 시작해도 된다는 거죠. 다시 소계열들로 돌아와서, 왼쪽 소계열의 "최후의 전술"은 기병의 유지력과 추격을 끌어올려 공격을 더욱 세게 만들어주고 그 아래의 "포위"를 통해 무장병 상성 효율을 +25% 더 끌어올립니다.
그 다음 가운데 소계열은 "조직화된 진군"으로 시작하는데, 이동 속도가 +15% 증가하고 중보병, 장창병, 궁병, 산병의 차단이 모두 +5 증가하는 효과를 줍니다. 간단히 말해 적을 추격하여 섬멸하는데 도움이 되는 강력한 효과죠. 사실 이게 워낙 강력하기 때문에 전략가 계열을 다 찍을 생각이 없다면 위의 "정당한 전쟁"과 "조직화된 진군"만 찍고 다른 계열로 넘어가도 괜찮습니다. "조직화된 진군" 아래의 "유격전" 성취는 후퇴 손실을 25% 깎아주고, 중보병, 장창병, 궁병이 전투에서 좀 더 버틸 수 있게 도와줍니다. 크게 다가오지는 않지만 그럭저럭 쓸만한 효과입니다.
이제 오른쪽 소계열로 넘어오면 "대단한 파괴력" 성취가 있습니다. 진짜 이놈은 이름값을 합니다. 공성 무기를 뽑아놨다면 이 성취로부터 받는 공성 무기 효율 +40% 보너스로 돌격을 더 빨리 할 수도 있고 결과적으로 남보다 성을 더 빠르게 따는 능력을 얻습니다. 그 아래의 "자급자족"은 약탈 속도 +25%와 보급 수용량 +200%을 효과로 주는데 약탈 속도 +25%는 약탈 플레이가 아니면 별 도움이 안되지만, 보급 수용량이 세 배로 늘어나면 척박한 곳으로 이동해도 보급 부족으로 인한 소모를 줄이므로 상당히 좋은 효과라 할 수 있습니다.
3 개의 소계열들을 모두 완성했으면 "공병" 성취를 열 수 있습니다. 중보병, 장창병, 궁병, 산병 공성 진행도를 +0.1 올리는 효과인데, 플레이어가 무장병을 뽑을 때 해당 병과 위주로 뽑는다면 누적된 보너스로 공성을 더욱 더 빠르게 마칠 수 있습니다. 기본 공성 진행도가 날마다 1씩 오르므로 궁병 다섯 부대만 뽑아도 50% 늘어나는 꼴이니까요.
마지막으로 남은 "전략가" 인생관 특성은 특성치곤 고르기 망설여지는 효과를 줍니다. 물론 적 치명 사상자 +25%를 통해 전투에서 적군을 더 썰어버릴 수 있지만, 적군이 후퇴했다 다시 병력을 채워서 돌아오면 좀 애매한 느낌이 들거든요. 결과적으로 주는 효과가 나쁘진 않은데, 좀 찍기엔 애매합니다.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주는 효과들은 다 밥값을 하지만, 자신의 군대의 어떤 부분을 키울지 생각하고 해당 성취만 찍어도 좋은 계열입니다.
다음 계열인 감독관 계열도 유별난 계열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얘도 전략가 계열처럼 한 주제에 집중하여 보너스를 몰아주거든요. 영지를 장악하여 더 많은 세금, 병사를 뽑고 방어를 하는게 이 계열의 목적입니다. (이른바 철권통치죠.)
처음으로 주어지는 성취는 "왕권 충성"으로 기본 공포 +15에 매달 장악력 증가 +0.3을 줍니다. 여기서 장악력에 대해 짚고 넘어갑시다. 기본적으로 장악력에 따라 징집병과 징수된 세금의 양이 결정되거든요. (EU4의 자치도와 비슷하다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장악도가 0일 경우엔 징수되는 세금은 없고 징집병 수도 반토막 납니다. 거기에 기본으로 주어지는 매달 장악력 증가는 고작 +0.1입니다. 따라서 1년에 장악력 증가는 +1.2이고 0에서 100까지 올리려면 83년 가량이 걸린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그러면 "왕권 충성"으로부터 받는 매달 장악력 증가 +0.3은 꽤 괜찮아 보입니다. 다른 방법이 많다는 걸 알기 전까지는요. 예를 들자면 전투 초점 중 권위 초점을 선택하면 매달 장악력 증가 +0.3을 받고, 자문회의 무장관에게 영지 장악력 증가 임무를 맡기면 매달 장악력 +0.2에 무장관의 전투력에 따라 보너스가 붙어서 더 빨리 장악력이 증가합니다. "왕권 충성"으로부터 받는 효과는 약간 중복되는 효과인거죠.
이제 아래의 소계열로 넘어가서 왼쪽 소계열부터 보면 "한 남성의 고향", "간난신고", "준비된 징병"이 있습니다. "한 남성의 고향"은 점령된 영토의 방어측 유리함 +5을 줍니다. (이게 영어로는 Controlled Territory Defender Advantage라고 되어있는데, 점령된은 주로 Occupied로 많이 써서 정확히 뭘 뜻하는지 한번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영상에서도 자신의 영토에서 방어하는데 유리하다고 설명했거든요.) 그 다음의 "간난신고"는 요새 수준을 +1 올리고 적의 점령이 장악력을 낮추지 않으므로 전쟁 중에 자신의 영토에 적군이 공성하러 와도 좀 더 여유있게 적의 영토를 공성할 수 있게끔 만들어 줍니다. 마지막 "준비된 징병"은 부대 유지비를 15% 깎아주고 아군 영토 징집병 충원율 +100%를 통해 전투에서 패배하더라도 더 빨리 머릿수를 채울 수 있게 만들어 줍니다. 하나같이 방어 방면에서 보너스를 쥐어주는 거죠. "준비된 징병"의 효과가 쏠쏠하므로 얘를 위해서라도 왼쪽 계열을 가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오른쪽 소계열을 보면 첫번째 "엄격한 체계" 성취를 열면 영지 장악력 증가 진행도 증가 +20%가 붙기 때문에 갓 정복한 땅에 무장관만 박아도 장악도는 금방 오릅니다. 앞서 말했든 "왕권 충성"의 효과가 다소 무색해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두번째 성취인 "엄격한 통치"는 공포 획득 +20%, 봉기에 대한 공성 진행도 +50%, 봉신들의 파벌 군사력 한계점 +20의 효과가 있습니다. 공포 획득을 통해 봉신들이 파벌을 만드는 걸 꺼리게 하고, 봉기에 대한 공성 진행도 +50%을 통해 봉기가 났더라도 더 빠르게 진압할 수 있고, 파벌 군사력 한계점 +20을 통해 파벌이 봉기하는 것을 주저하게 만듭니다. "엄격한 통치" 성취는 사실 봉신들이 들고 일어날 일이 없을 경우 별로 쓸모 없긴 합니다만, 그래도 이들을 제어하는 데 도움이 되므로 아주 쓸 데가 없는 건 아닙니다. 그 다음 "가난한 병사" 성취로부터 용병 고용하는데 드는 비용이 30% 감소합니다.
두 소계열을 마무리하면 "절대적 지배"가 있는데 얘는 영지 장악도가 100일 경우 완전 장악이 되어 세금 +5%, 징집병 +10% 보너스를 줍니다. 듣기엔 좋은데 사실 영지 장악도가 100인 경우가 의외로 없어서 완전 장악으로부터 받는 보너스의 양이 생각보다 적습니다. 이 성취를 찍을 바엔 차라리 관리 인생관의 축재자 계열의 성취 몇 개와 바로 옆에 있는 전략가 계열 성취 몇 개를 찍어서 세입도 늘리고 병들의 전투 효율도 늘리는 게 더 도움이 됩니다.
이제 "감독관" 인생관 특성을 살펴봅시다. 전투력 +2, 관리력 +2, 장악력 증가 요소 매달 +50%를 주는데, 능력치 주는 건 좋지만 장악력 증가 요소는 이미 앞서 찍은 효과들과 중복되기 때문에 정복을 워낙 빠르게 해서 장악력이 낮은 영지가 많지 않은 이상 그닥 좋진 않습니다. 이 경우에도 추천드리는 성취 선택은 전략가 계열의 "정당한 전쟁"으로 전쟁 명분 비용을 깎고 감독관 계열의 "왕권 충성"을 찍어 놓은 뒤 상황에 맞게 유기적으로 두 계열에서 성취를 고르는 겁니다. 근데 우리가 아직 다루지 않은 계열이 하나 있죠?
앞서 살펴본 계열 중 전략가는 그럭저럭 쓸만한 효과들을 주었고, 감독관은 살짝 나사빠진 효과들의 집합이었습니다. 이제 마지막 계열인 "용감무쌍"을 다룰 차례입니다. 제 의견으론 용감무쌍이 전투 인생관 중 가장 유용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계열은 큰 효과 두 개를 한 번에 묶어서 주는 강력한 계열입니다. 첫번째 성취인 "건장한 지도자"가 주는 기량 +4 때문에 이 계열이 구린 것 아니냐는 생각을 하실 수도 있지만, 이는 일종의 눈속임이라 보셔야 합니다. 차근차근 살펴보죠.
오른쪽 소계열을 먼저 보면 "기사의 위압", "퇴로 없음", "친위대"가 있습니다. "기사의 위압"은 기사 효율 +75%를 주는데, 여기서 군인들의 종류에 대해 잠깐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군인들은 크게 징집병, 무장병, 그리고 기사로 나뉘는데, 이들의 비율에 따라 군대의 질이 결정됩니다. 무장병과 기사들이 많을수록 질이 높아지기 때문에 적군과의 전투에서 더 쉽게 이기고, 따라서 기사들이 절대적 수가 적을지라도 전투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이 만만치 않다는 걸 알게 됩니다. 그리고 기사들의 효율이 높을수록 질 또한 높아지죠. 즉 "기사의 위압"은 전투에 있어 굉장히 큰 효과를 주는 거라 할 수 있습니다.
그 다음 성취인 "퇴로 없음"은 아군 치명 사상자 -20%, 아군 유리함 +5를 줍니다. 얘는 아까 전략가에서 봤던 "유격전"과 좋은 조합을 이루죠. "유격전"으로부터 받는 후퇴 손실 감소 25%와 합치면 전투에 잘못 돌아가도 큰 손실 없이 후퇴하면서 아군 유리함 +5로부터 전투가 잘못될 가능성 자체 또한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다음 특성인 "친위대"는 간단하고 강력한 효과 하나를 줍니다. 기사의 수 +4. 아까 군대의 질에 대해 설명했죠? 기사 수를 늘리는데 이 특성만큼 빠른 게 없는데다, 기사의 특징 또한 고려해야 합니다. 기사들은 주로 휘하에 있는 영주들, 귀족들이 맡기 때문에 기사들이 다치는 것은 봉신들이 제 몫을 할 수 없다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따라서 아군의 기사가 머릿수도 많고 효율도 높다면, 우리의 봉신들은 다칠 일이 거의 없지만 적군의 기사들, 즉 적의 봉신들이 다치거나 죽어서 그들의 전투 능력을 궤멸시킬 수 있다는 겁니다. (정리하자면 오른쪽 소계열은 기사의 역량을 끌어올려 군대의 질을 향상시킨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제 왼쪽의 소계열도 살펴봅시다. 왼쪽의 소계열은 오른쪽과는 판이하게 다른 효과들의 묶음이지만 그래도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조합입니다. 먼저 "환심" 성취는 연애와 도피 모략의 위력과 성공 확률을 +30% 올립니다. 이게 유용한 이유를 예시를 들어 설명하겠습니다. 당신의 땅 옆 이웃 나라에 작위 명분을 많이 가진 공주가 있을 때, 그 공주의 부모는 당신에게 쉽사리 딸을 내주지 않을 겁니다. 당신과 공주가 결혼하여 아들을 낳았을 때 그 아들은 어머니로부터 명분을 물려받을 테니까요. 하지만 연애를 통해 공주를 꼬셔서 연인으로 만든 다음에 도피 모략을 성공하면 거추장스러운 상견례를 제낄 수 있다는 겁니다. 더 좋은 점은 연애, 도피 모략은 거의 아무에게나 걸 수 있고 종교권에 따라 결혼 여부 또한 가리지 않는다는 겁니다. 대충 이게 어디로 가는지 아시겠죠?
그 다음 성취인 "전도유망"은 자신의 식구, 가족이 더 쉽게 결혼할 수 있게 보너스를 줍니다. 즉, 더 많은 동맹, 나아가 다음 세대가 더 많은 작위 주장을 할 수 있게끔 폭을 넓혀주는 효과를 줍니다. "충성과 존경" 성취는 배우자의 의견 개선과 배우자 자문회 임무의 능력 효과 +25%를 줍니다. 배우자 자문회 임무의 능력 효과 +25%는 잘만 쓰면 폭넓은 효과를 가져다 주죠. 상황에 맞게 그때그때 바꿔 쓸 수 있는데다가 능력치 높은 배우자가 있을 경우 능력치 보정이 +1,+2 정도는 되거든요. 엄청 강력한 효과는 아니지만 그래도 상황을 가리지 않고 준수한 효과를 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제 "중재자" 성취는 평화 협정을 맺기 더 쉽게 해주고, "용감무쌍" 인생관 특성은 전투력 +2, 기량 +4, 매달 위신 획득 +20%, 매력 의견 +20을 줍니다. 외교 인생관에서 위엄 계열을 완성했다면 여기서 추가로 위신 뻥튀기를 할 수도 있겠죠. 그 외에는 엄청난 보너스를 주는 것은 아니기에 본인 의지에 따라 고르시면 되겠습니다.
정리하자면 "용감무쌍" 계열에서는 "건장한 지도자"로부터 시작하여 오른쪽 기사 역량 소계열("기사의 위압", "퇴로 없음", "친위대")는 웬만하면 찍는 것을 추천하고, 왼쪽의 연애 소계열("환심", "전도유망", "충성과 존경")은 본인이 원하면 찍어도 무방합니다. 다만 "중재자"와 "용감무쌍"은 인생관을 완성할 생각이 아니라면 굳이 찍을 필요는 없습니다.
이상 전투 인생관에 대한 설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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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정리 감사드립니다!
장악도의 경우에는 추후 다른 시스템들이 추가되어서 굳이 점령 직후의 일이 아니더라도 높낮이에 신경써야 해서 감독관 트레이트가 더 유용해질 수 있다면 좋겠네요.
좌측은 인재용이고 중간은 상황에 따라 픽하고 우측은 기사 4명 받기는 거의 무조건.
기사도는 이름만 보고 그냥 바로 걸렀는데, 들여다보니 개꿀이네요
컨트롤드는 자신이 통제중인 땅 일겁니다.
점령 안된 자기 땅 + 점령한 남의 땅 해서요.
용감무쌍>전략가>감독관
전략가는 파간부족정일때 0티어 사기입니다. (공병까지) 백작령침공이 있어서 특히그렇죠.
감독관은 백작시작기준, 엄격한체계까지 2개만기준으론 좋았습니다.
이미 잘큰기준으론 지도자가 그냥좋은거같습니다.
장악도 낮을수록 세금 패널티 있어서 무관장 주업무가 장악도 높이는 겁니다. 그리고 장악도가 높으면 영지에 있는 부정적인 모디파이어가 제거될 확률이 높아요.
용감무쌍이 진짜 좋습니다
직할령 늘리고 빠르게 써먹을때는 감독관이 꽤나 쏠쏠하더군요.
장악력 0.3 증가가 그대로 직할령 세금으로 붙던데요.
각 수도 남작성 세금에 그대로 들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