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잘 보내셨나요?
아홉 번째 매일독서로 다시 인사드립니다.
열흘의 쉼을 가졌을 뿐인데, 곱게 물들기도 전에 낙엽이 우수수 떨어집니다.
가을이 어느 사이 중간 지점을 지나 뒷모습을 보이려고 합니다.
11월의 가을은 더 급히 지나가는 걸 보니, 머물고자 하는 마음보다 떠나려는 마음이 더 큰가 봅니다.
여전히 높고 맑은 하늘이 그나마 위안을 줍니다.
아홉 번째 도서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제로'와 함께 시간 여행을 떠날 준비 되셨나요?
오늘은 프롤로그와 준비운동(p20~p27) 부분을 함께 읽으려고 합니다.
진한 가을 향기가 기분좋은 한 주를 열어주길 바라면서 월요일 맞이합니다.
첫댓글 "자아와 세계는 하나다."(p27)
: 의미삼장한 문장이다. 하지만 잘 모르겠다. 앞으로가 기대된다
전혀 달라 보였던 두 존재, 자아와 세계가 그 근원에서 하나라는 것이다. 이원론의 분열된 세계는 이제 일원론의 통합적 세계로 나아간다. (p26)
진보와 보수, 생물과 무생물, 여자와 남자,천국과 지옥 등의 이원론적인 사고체계를 일원론적인 사고체계로 가는 통합의 정치가 그리워지는 시점에 이러한 글을 접할 수 있어 참 다행이다는 생각이 든다. 준비 운동을 마쳤으니 본 운동에서 어떤 괒어을 거쳐 어떤 결론으로 이어질지 궁금증이 가득하다.
우리는 눈앞에 드러나는 세계를 객관적으로, 있는 그대로 바라보지 못한다. 언제나 색안경을 쓰고 바라본다.(p22)
그런가? 나에게 묻는다. 색안경을 끼고 세상을 바라본 적은 없는 것 같은데 그것 조차 색안경에 가려진 나였을지도 모르겠다.
::세계의 근본 구조는 뭉성입니까?"(p21)
: 강자와 약자로 나눈다고 말하고 싶다.
세계를 지배하는 강자와 지배를 받고 사는 약자.
인간이 사는 세상은 평등이라는게 존재하지 않다는 생각에서이다. 외면적으로 보기엔 평등하지만 힘의 원리에 의해 강자와 약자로 나뉘는 것이다. 그 힘이 바로 경제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