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구, 성물, 성인
신자들은 교회 내의 여러 물건들에 대해서 '성(聖)'자를 넣어서 표현을 한다.
성구니, 성물이니 하면서 말이다.
그리고 때로는 성인이라는 말도 자주 사용한다.
어느 특정한 사람에게 거룩하다고 하는 것이다.
이러한 표현은 천주교에서 특히 많이 사용하고 있다.
어느 특정한 사람 개인에게 聖이라는 표현을 한다는 것은
그 사람이 다른 사람들이 걸어가지 아니한 길을 갔다거나 특출나게 하나님의 사역을 감당해서 붙인 것 같다.
그런데 이러한 것들 모두가 잘못이다는 것이다.
어느 특정한 사람에게나 물건 등에게 聖자를 붙혀 표현한다는 것은
철저한 인본주의 바탕에서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라 할 수가 있다.
성경에서 '거룩하다'는 것은 흠도 점도 없는 가운데 영원한 것에 대하여 표현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교회 건물이나 교회 건물 안에 있다하여서 聖자를 넣어 표현한다는 것에는
뭔가 구별하여 사람들로 하여금 경계를 하고 그것을 사용하는 자를 높여 달라고 하는 교만이다.
거룩하신 분은 오직 하나님 뿐이시다.
그리고 그 거룩하신 분의 은총을 입어 영원하며 흠도 점도 없는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에서
영원히 함께 살아갈 하나님 나라의 백성들에게만 붙이게 된다. '성도'
그런데 이 '성도'는 어느 개인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성도는 거룩한 무리이므로 하나님 백성들 전체를 뜻한다.
그래서 하나님의 백성들을 부를 때에는 성도보다도 신자라는 표현이 더 적절하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된 자 라는 의미이다.
그 외에 이 세상에는 그 어떤 것도 聖 자를 붙혀서는 안된다.
더욱이 어느 특정한 인간에게는 더더욱 안된다.
인간은 죄인이다.
죄인되었다는 것은 곧 하나님께로부터 심판과 저주의 대상자이다.
이를 위해 예수께서 오셨다.
그러므로 예수 안에 있는 자는 스스로 된 것이 아니라 주의 은혜로 말미암아 되었다.
그리고 믿음 안에서 하게 되는 주의 모든 사역도 내가 내 힘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주의 힘으로 하게 된다.
그래서 인간을 향하여 聖 자를 붙혀 칭하는 것은 이는 멸망에 길로 들어서는 것이나 다름없다.
예수 외에 이 땅에서 높임 받은 자는 아무도 없다.
모두가 똑같은 죄인이기 때문이다.
모두가 예수 안에서 한 지체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건물도 물건도 마찬가지다.
물건에 '성'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
생명도 없는 데다가 썩고 없어지는 것에 거룩하다는 표현을 하는 것은 너무 어처구니가 없고
이를 가르치거나 따르는 인간 모두가 참으로 어리석다.
성전은 오직 하나다.
하나님 나라이며 하나님 나라의 백성들 집합체가 성전이다.
왜냐하면 거룩한 무리이며 그들이 영원히 머물며 살아가기 때문이다.
이 거룩한 나라 성전은 사라지거나 때가 묻거나 흠이 생기거나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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