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방미 한달 앞두고...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전격 사퇴
의전·외교비서관 이어 거취 논란 계속되자 사퇴
“외교와 국정 운영에 부담 되지 않길”
김은중 기자 입력 2023.03.29. 17:06 조선일보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뉴시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29일 사퇴했다. 다음 달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訪美) 관련 잡음이 일어 의전·외교 비서관이 연달아 사퇴한 가운데, 자신의 거취를 놓고 논란이 이어지자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난 것이다.
김 실장은 이날 오후 발표한 입장문에서 “1년 전 대통령님으로부터 보직 제안을 받았을 때 한미동맹을 복원하고 한일관계를 개선하며 한·미·일 안보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한 후 다시 학교로 돌아가겠다고 말씀드린 바 있다”며 “이제 그러한 여건이 충족됐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실장은 윤 대통령과 대광초 동문으로 대선 때부터 윤석열 정부 외교·안보 정책을 총괄했다.
김 실장은 “향후 예정된 대통령님의 미국 국빈 방문 준비도 잘 진행되고 있어서 새로운 후임자가 오더라도 차질 없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본다”며 “저로 인한 논란이 더 이상 외교와 국정 운영에 부담이 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대학에 복귀한 후에도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김 실장은 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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