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 관전평)
27. 네이버 55 : 78 삼성전자반도체 B
네이버가 이적 선수들인 최통일, 최태원의 패기로 노련한 삼성전자반도체 B(이하 삼성전자)와 맞섰지만 후반전에 살아 난 삼성전자 +1선수들의 득점력에 막혀 1승을 추가하는데에 실패했고 삼성전자는 2승째를 올렸습니다.
삼성전자의 +1선수들은 엄청났습니다.
팀 전체 득점의 60.3%(47/78), 리바운드의 58.1%(25/43) 그리고 어시스트는 팀 어시스트 7개 전부를 +1 선수들인 백선욱, 김현준, 조광래가 해 냈습니다.
이들의 맹활약으로 팀은 후반전 3, 4쿼터 각각 20득점을 올리며 상대를 압도하여 승리를 따냄으로써 후배들에게 체면을 세우며 존재감을 과시했습니다.
1쿼터부터 삼성전자 +1 선수 인 김현준(30득점 14리바운드 2스틸)의 위력은 대단했습니다.
장신 포스트 맨으로 주로 로 포스트에서 상대를 등지고 스탭을 이용하여 골 밑까지 접근하며 득점을 올리는 두뇌 플레이로 초반부터 팀을 이끌었습니다.
또 한편으로 손병관(14득점 3리바운드 5스틸)의 활기 찬 공수의 노력은 득점과 스틸로 나타나며 삼성전자의 득점을 쌓아가는 데 절대적인 역할을 합니다.
네이버는 이적선수 인 최통일(3득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과 최태원(18득점 9리바운드 1어시스트)을 중심으로 하면서 개인기가 좋은 +1선수 윤형식(12득점 6리바운드 1어시스트 3스틸)으로 하여금 득점을 마무리하는 패턴을 활용하며 끈질 긴 대결을 이어 갔습니다.
1쿼터는 18 대 15로 삼성전자 리드.
2쿼터에서도 김현준의 위력은 계속됩니다.
1, 2쿼터 각각 6득점을 하면서 리바운드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 주기도 하면서 동료들을 자극하자 +1선수 인 백선욱과 조강래도 각각 5득점으로 화답하면서 20점을 합작했습니다.
네이버는 재주꾼 이성수(9득점 5리바운드 2스틸)가 반짝입니다. 이성수는 2쿼터에 6득점을 만드는 개인기를 보여 주었고 경기 운영에서 코트를 넓게 보는 탁월한 시야도 보여 주었습니다.
그러나 팀은 2쿼터에 15득점에 그치며 점수 차이는 8점으로 벌어집니다.
체력적으로 부담을 느끼기 시작하고 조직력이 다소 풀어지기 시작하는 3쿼터 중반에 들어서며 삼성전자의 스퍼트가 시작됩니다.
삼성전자는 김현준, 조강래(12득점 1리바운드 5어시스트 1스틸) 등 +1 선수들이 점수 프리미엄을 앞 세워 달아 나는 동안 네이버는 최태원과 윤형식이 분전하지만 3쿼터 종료 점수 차이는 더 벌어지게 됩니다. 58 대 42로 삼성전자의 우위.
4쿼터 들어 삼성전자의 김현준이 변함없는 득점력을 보여 주며 9득점을 하고 박영수가 득점대열에 합류하여 5득점을 하는 등 팀은 20득점을 만들고 총 득점이 78점에 이르게 됩니다.
네이버는 최태원이 6득점을 하며 분전하지만 윤형식이 무득점에 그치며 득점 프리미엄을 살지 못하면서 13득점을 하여 총득점이 55점에 머물게 되어 경기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이미 이야기한대로 +1점의 프리미엄의 차이는 사실상 엄청 난 위력이고 영향력입니다. 네이버는 삼성전자 +1 주전선수들의 득점력을 파악하지 못하여 그들의 득점을 사전에 제지하지 못한 점은 경기에 대한 준비가 소홀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경기를 준비함에 있어서 사전 준비(game plan)에 대하여는 여러 차례 이야기한 바 있습니다.
상대 팀에 대한 분석은 K리그가 제공하는 영상과 통계자료를 통하여 그리 어렵지 않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다만 각 팀에서 경기에 대한 경기의 사전준비에 대한 인식이 어떤가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팀 승리를 위하여 경기 준비(사전검토)는 필수요소가 되어야 한다는 점은 어느 종목, 어느 단계의 경기에 있어서도 필수항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