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謹次敲門(其六十四)/趙秀三韻: 고문을 차운하다>
-문을 두드리니
客店何處無(객점하처무) 주막은 어디에도 없구나
誰家今夜宿(수가금야숙) 뉘 집에서 하룻밤 묶을까?
黃泉不是路(황천불시로) 황천길도 아니건만
未見蝸牛屋(미견와우옥) 달팽이 집도 보이지 않네.
(20250228隅川정웅)
*客店: 예전에, 오가는 길손이 음식을 사 먹거나 쉬던 집 *黃泉: 저승,
명부(冥府) *蝸牛: 달팽이
[其六十四敲門/趙秀三(1762-1849)]
敲門拙言辭(고문졸언사) 문을 두드렸더니 하는 말이
難借一宵宿(난차일소숙) 하룻밤 재워 주기 어렵다하네.
恨不學蝸牛(한불학와우) 달팽이를 배우지 못한 게 한이네
到處行戴屋(도처행대옥) 가는 곳마다 집을 이고 가면되니.
***
청려장(靑藜杖) 흩던지며 합강정(合江亭)에 올라가니
동천명월(洞天明月)에 물소리뿐이로다
어디서 생학선인(笙鶴仙人)은 날 못 찾아 하느니
=노강(盧江) 조명리(趙明履,1697-1756)
敲門拙言辭 難借一宵宿 恨不學蝸牛 到處行戴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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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상 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