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제자들에게 강요 하지도 않았다. 반면에 이세종의 해혼 생활은 공개적이었으며, 제자들에게 해혼을 강요한 것처럼 보인다. 이러한 이세종의 ‘해혼 사상’은 그 당시 기성교회로부터 신학적 공격을 받는 논쟁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세종이 해혼 생활을 제자들에게 강요한 것처럼보인 점은 지나친 금욕주의 형태로 보인다.
이세종이 제자 선택을 할 때도 동방의 수도사가 제자를 받을 때같이 절대적 순종을 요구했다. 박복만이 이세종의 제자가 되기 위해 찾아왔을 때 이세종은 자기가 먹던 밥을 먹으라고 밀어 놓으면서 자기가 먹던 숟가락을 새까맣게 때가 묻은 자기 버선 바닥에 닦아주면서 먹으라고 했다. 박복만은 본래 병원에서 일을 했던 사람이라 위생 관념이 강한 사람이었지만 그걸 받아먹고 제자가 되었다.
성 안토니는 제자가 되기 위해 찾아온 폴의 순종을 시험해 보기위해 사흘 동안 문밖에 세워 두었지만 폴은 떠나지 않았다. 안토니는 다시 야자수 잎으로 15미터짜리 밧줄을 꼬도록 했다가 다시 풀고 꼬도록 했다. 그래도 폴은 불평하지 않고 낙심하지 않고 화를 내지도 않고 순종했다. 성 안토니는 그제 서야 폴의 순종을 보고 제자로 받아주었다. 제자의 자격으로 순종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이세종의 제자 선택과 성 안토니의 제자 선택 방법에 유사점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