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8년, 나라를 들썩이게 만든 美 청와대 도청사건을 규탄하기 위하야
불패의 전투력을 자랑하는 대한민국 여고생들이 대거 출격하셨습니다.
손팻말이 보이는군요.
"미국은 도청행위 진상을 공식해명하라"
"한국주권을 존중하라"
출처: 경향신문 (1978-04-01)
"연일 계속되는 미국 기관의 청와대 도청규탄대회에 참가한 여학생들"
어르신들도 빠질 수 없죠.
"청와대 도청은 자주권 침해"
"혈맹은 불변"이지만 "자유한국이다. 도청이 말이 되나?"라는 팻말이 눈에 띄입니다.
출처: 경향신문
"미국의 청와대 도청 사건에 항의하며 시위를 진행 중인 대한노인회""
노조도 시위에 나섰구요.
"미국은 청와대 도청행위에 책임을 지고 한국민에게 사죄하라"
출처: 경향신문
"청와대 도청과 관련, 미국의 사죄를 요구하며 가두시위에 나선 전국전매노조 조합원들"
전몰군경 유족회에서도 나오셨습니다.
"대한민국은 주권국가다.
미국은 도청사건을 정중히 사과하라"
"미국은 도청진상을 만천하에 밝혀라"
출처: 경향신문
"미국의 청와대 도청 사건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며 시위하는 대한전몰군경유족회"
도청규탄 시위는 시내 대한문 앞에서도 벌어졌습니다.
뒤에서는 방석망 쓴 전경들이 대기하고 있군요.
촌평)
이렇게 학생, 노조, 시민단체, 관변단체들이 함께 거리로 몰려나왔습죠.
적어도 원조박통은 미군철수 계획과 박동선 코리아게이트로 험악해진 한미관계에서
도청사건을 지렛대로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불알 없는 박수가 대통령질을 하는 요즘 세상에서는 보기 힘든 광경이죠. ~ㅎ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8021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