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간장게장을 무척 좋아한다.
맛없는집과 맛있는 집의 차이가 무척이나 큰 간장게장.
정말정말 맛있는집...삼청동의 한 간장게장집에
어제 갔었다. 남편과. 화이트데이 선물인 사탕과 함께
남편이 사준 간장게장.
값도 워낙 비싸지만,너무나 맛이있어서,
난 즐겁게 먹기로 했다.
물론 지금은 다이어트 중이긴 하지만,
오늘은 특별한 날이니까.
반찬으로 나온 전은 남편 주고,나는 청포묵 무침과 나물들을 먹었고,
짜지않고 담백하며 깊은 그 맛.빠알간 알이 도톰하게 들어있는 간장게장을 드디어 먹기 시작.
밥은 워낙 한공기 자체자 적어서 두공기를 시켜 먹었다.
한공기 양인듯...하지만 평소에 내가 저녁 먹던 양에 비하면 좀 많다.
게뚜껑의 살까지 싹싹 발라내 그 속에 밥을 넣고 맛있게 비벼먹은후
집에 온 시간은 저녁 아홉시.
집에 오자마자 초콩 스무알 정도를 씹어 먹고,
한시간정도 스트레칭 하며 티비 본후,
남편은 피곤한지 잠을 잤고,
나는 러닝머신을 시작했다.
저녁을 많이 먹어서인지 몸이 무거워
평소때보다 빠르기를 한단계 낮춰서 30분을 했다.
힘은 덜 들었으나 땀은 평소때처럼 많이 났다.
다시 스트레칭 운동을 한후,
샤워를 하고...
컴퓨터를 켜고 이것저것 관심있는 싸이트를 돌아다녔다.
겨우 배가 꺼진 시간은 새벽 세시.
드디어 배가 약간 고파진 느낌.
나는 행복한 기분으로 잠을 잤다.
아침에 일어나니,그다지 살이 찐것 같지 않다.
(예전에 굶는 다이어트 할때는 과일 하나만 밤늦게 먹어도 다음날
살이 쪄있었는데...)
어제 맛있게 먹었으니,
당분간은 늦은 저녁식사는 피하고,
여섯시 안에 저녁을 먹자.저 칼로리 식사로.
운동을 적당히 해주니까,
진짜 먹으면서 기분좋게 살이 빠진다.
속도는 물론 늦지만,조금씩 조금씩 몸이 가벼워진다.
물론 요요도 없으리라.
행복하다.
아직은 뚱땡이지만...곧 좋아질거다.
이따 저녁에 또 러닝머신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