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가기전에 할것도 없고 시간만 존나게 남아돌길래...
남자의 자격에 나왔던 '하루만에 서울에서 부산까지 시내버스로 가기' 도전해봣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난 실패했다.
영천터미널 → 아화정류소로 가는 18:00 버스를 놓쳤기 때문이다.
영천터미널은 하루에 버스가 단 4대만 있기 때문에 18:00 막차 버스를 놓치면
그대로 미션실패로 이어지는 가장 중요한 지점이다.
어쨋든 코스는
'서울 → 수원 → 용인 → 백암 → 죽산 → 진천 → 증평 → 괴산 → 상주 → 선산 → 구미 → 왜관 → 대구 → 영천 →경주 → 울산 → 부산'
다음과 같이 된다.

1. 첫 출발점. 8월 2일이 되자마자 출발.
사당역 → 수원역까지 7770번 버스타고 이동 / 8월 2일 am 00시 05분 ~ 00시 40분

AM 00시 40분에 수원역 도착해서 첫차가 오는 04시 40분까지 카페에서 올림픽 보면서 밤을 샛다.

2. 수원역 → 용인시장까지 66번 버스타고 이동 / 04시 42분 ~ 05시 33분

3. 용인터미널 → 백암까지 10-4번 버스타고 이동 / 05시58분 ~ 06시 30분

4. 백암 → 죽산까지 10-1번 버스타고 이동 / 06시 35분 ~ 06시 53분

5. 죽산 → 광혜원까지 17번 버스타고 이동 / 07시 00분 ~ 07시 17분
6. 광혜원 → 진천까지 버스 이동(번호 없는 버스) / 07시 23분 ~ 07시 45분
이곳은 진천터미널. 그냥 시골에서 볼수있는 버스터미널 풍경

7. 진천 → 증평까지 버스 이동(번호 없는 버스) / 08시20분 ~ 08시 57분

8. 증평 → 괴산까지 버스 탑승 / 09시 10분 ~ 09시 47분

9. 괴산 → 용화까지 버스타고 이동 / 10시 30분 ~ 10시 50분

10. 용화 → 상주까지 300번 버스타고 이동 / 11시 18분 ~ 12시 26분
11. 상주 → 선산터미널까지 200번 버스타고 이동 / 12시 45분 ~ 13시 37분

12. 선산 → 구미까지 20번 버스타고 이동 / 13시 37분 ~ 14시 06분

13. 구미 → 왜관까지 111번 버스타고 이동 / 14시 25분 ~ 15시 25분

14. 왜관 → 대구 만평네거리까지 250번 버스타고 이동 / 15시 41분 ~ 16시 20분
15. 대구 만평네거리 → 대구 동부정류소 가는 708번 버스 탑승 / 16시 50분 ~ 17시 20분

여기서 실패하게됬다.
'대구 만평네거리 → 대구 동부정류소' 가는 버스정류소를 찾는데 시간을 많이 허비했기 때문에
영천에서 아화정류소로 가는 18:00 버스를 도저히 탈수 없는 상황이여서 동대구역 → 경주역으로 기차타고 이동햇다...
18시 30분 동대구역 출발해서 20시 00분에 경주역 도착
16. 경주역 → 모화 가는 600번 버스 / 20시22분 ~ 21시10분

17. 모화 → 울산 공업탑로터리 가는 1402번 버스 탑승 / 21시30분 ~ 22시17분

18. 울산 → 부산 노포종합버스터미널 가는 2100번 버스 탑승 / 22시18분 ~ 23시10분

23시 10분. 최종지점 부산노포동종합버스터미널 도착

이 사진을 마지막으로 찍고 거짓말처럼 핸드폰 밧데리가 방전됫다.
여행을 마치고 난 찜질방으로 가서 하루동안 못잤던거 몰아서 다 잤다.
결산 : 총 소요시간 23시간 5분 ( 00시 05분 ~ 23시 10분 )
총 탑승한 버스 18대
총 버스지출비 28500원.

이런 걸 두고 인간승리라 하는건가? 고생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