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24일 묵상 본문 : 레위기 25장 39절 – 55절 – 복음을 통해 구원하신 은혜에 감사하며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자 되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은 오늘도 모든 자들에게 은혜를 베푸시고 주의 사랑을 드러내십니다.
그러나 세상은 그 은혜와 사랑을 알고 감사하기보다 망각하고 오히려 불평을 쏟아냅니다.
세상 가운데 살아가며 주님을 기억하고 감사와 정결함으로 사는 것이 참 어려움을 느낍니다.
그러나 마음을 지키고 주님과의 관계를 지속시키는 삶을 향한 몸부림을 쳐봅니다.
내 안에 죄악과 세상으로 가득차고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주님 앞에 고백합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주님과의 관계가 회복되는 은혜를 주옵소서.
주님이 내 삶의 주인 되심을 선포하게 하시고 주의 뜻을 분별하는 일에 힘쓰게 하옵소서.
오늘도 진리로 마음과 생각을 채우시길 소망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39 너와 함께 있는 네 형제가 가난하게 되어 네게 몸이 팔리거든 너는 그를 종으로 부리지 말고
40 품꾼이나 동거인과 같이 함께 있게 하여 희년까지 너를 섬기게 하라
41 그 때에는 그와 그의 자녀가 함께 네게서 떠나 그의 가족과 그의 조상의 기업으로 돌아가게 하라
42 그들은 내가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내 종들이니 종으로 팔지 말 것이라
43 너는 그를 엄하게 부리지 말고 네 하나님을 경외하라
44 네 종은 남녀를 막론하고 네 사방 이방인 중에서 취할지니 남녀 종은 이런 자 중에서 사올 것이며
45 또 너희 중에 거류하는 동거인들의 자녀 중에서도 너희가 사올 수 있고 또 그들이 너희와 함께 있어서 너희 땅에서 가정을 이룬 자들 중에서도 그리 할 수 있은즉 그들이 너희의 소유가 될지니라
46 너희는 그들을 너희 후손에게 기업으로 주어 소유가 되게 할 것이라 이방인 중에서는 너희가 영원한 종을 삼으려니와 너희 동족 이스라엘 자손은 너희가 피차 엄하게 부리지 말지니라
47 만일 너와 함께 있는 거류민이나 동거인은 부유하게 되고 그와 함께 있는 네 형제는 가난하게 되므로 그가 너와 함께 있는 거류민이나 동거인 또는 거류민의 가족의 후손에게 팔리면
48 그가 팔린 후에 그에게는 속량 받을 권리가 있나니 그의 형제 중 하나가 그를 속량하거나
49 또는 그의 삼촌이나 그의 삼촌의 아들이 그를 속량하거나 그의 가족 중 그의 살붙이 중에서 그를 속량할 것이요 그가 부유하게 되면 스스로 속량하되
50 자기 몸이 팔린 해로부터 희년까지를 그 산 자와 계산하여 그 연수를 따라서 그 몸의 값을 정할 때에 그 사람을 섬긴 날을 그 사람에게 고용된 날로 여길 것이라
51 만일 남은 해가 많으면 그 연수대로 팔린 값에서 속량하는 값을 그 사람에게 도로 주고
52 만일 희년까지 남은 해가 적으면 그 사람과 계산하여 그 연수대로 속량하는 그 값을 그에게 도로 줄지며
53 주인은 그를 매년의 삯꾼과 같이 여기고 네 목전에서 엄하게 부리지 말지니라
54 그가 이같이 속량되지 못하면 희년에 이르러는 그와 그의 자녀가 자유하리니
55 이스라엘 자손은 나의 종들이 됨이라 그들은 내가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내 종이요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본문 해설
하나님은 동족이 가난하게 되어 자신의 종으로 들어오면 그를 종으로 부리지 말고 품꾼이나 동거인과 같이 여기고 희년까지 일하도록 배려하라고 명령하신다.
희년에는 그가 자신의 가족을 데리고 자신의 기업으로 돌아가서 자신의 기업을 이어 받게 했으며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의 품꾼이기에 백성 간에 종으로 팔거나 살 수 없음을 말씀하신다.
또한 품꾼으로 고용된 자를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을 가지고 혹독하게 다루지 않게 하셨다.
이스라엘 백성의 종은 이방인 중에서 얻을 수 있었으며 그들은 가족의 재산과 같이 물려 줄 수 있는 기업 중에 하나로 여기게 하시고 품꾼과 같이 대우하라고 재차 말씀하신다.
또한 이방인이 부요하게 되고 가난하게 된 동족이 종으로 팔리게 되면 그는 영원한 소유가 아니기에 다시 속량 받아서 자유인의 몸이 될 수 있다고 선포하신다.
본인 스스로나 아니면 가족과 친족 중에서 그를 속량시켜 주도록 명령하시고 고용자와 같이 팔린 해로부터 희년까지 연수를 계산하여 남은 연수만큼 값을 지불하도록 하셨다.
빚을 지게 된지 얼마 안 되어 지불하게 되면 빚을 진만큼 주도록 했고 희년까지 남은 연수가 적으면 빚진 값이 아닌 남은 연수에 따라 지불할 값이 정해지게 하셨다.
이방인 주인은 이스라엘 백성이 종처럼 되었어도 삯군과 같이 여기게 했으며 희년에는 가족 모두 자유의 신분이 되게 하셨는데 이는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종이기 때문이었다.
하나님은 다시 한 번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의 종에서 자유자로 부르신 하나님이심을 선포하시고 언약의 하나님을 기억하며 말씀에 따라 살아갈 것을 명령하신다.
나의 묵상
하나님은 이스라엘 민족끼리 서로 종으로 삼거나 팔지 않도록 명령하신다.
이는 하나님의 종들이 서로에게 주인행세를 하지 못하게 하심이며 진정한 주인은 오직 하나님밖에 없음을 기억하고 하나님을 바르게 섬기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사람이 부와 권력을 가지게 되면 스스로 하나님처럼 살기를 원하고 타락하여 악행을 저지르기 때문에 제도적으로도 그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계를 정해 주신 것이다.
하나님의 은혜로 애굽의 종이던 자가 하나님의 백성으로 그 지위가 바뀐 것을 기억한다면 그는 하나님을 주인으로 모시는 자,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는 자가 되어야 한다.
그래서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아는 자가 말씀에 순종하는 자가 되며 스스로를 낮추고 하나님을 높이며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자 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은혜를 알 때 이웃이 자신과 동등한 사람임을 인정할 수 있으며 자신의 부와 권력과 상관없이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할 수 있다.
또한 하나님의 은혜는 모든 성도가 하나님 안에서 한 형제이며 한 공동체의 일원임을 인정하게 만들고 서로 사랑하는 관계가 되도록 만든다.
그래서 예수님도 제자들에게 요한복음 13장 34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또한 베드로도 동일하게 베드로전서 1장 21,22절에서 서로 사랑할 것을 제시하고 있다.
21 너희는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시고 영광을 주신 하나님을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믿는 자니 너희 믿음과 소망이 하나님께 있게 하셨느니라 22 너희가 진리를 순종함으로 너희 영혼을 깨끗하게 하여 거짓이 없이 형제를 사랑하기에 이르렀으니 마음으로 뜨겁게 서로 사랑하라
또한 바울은 로마서 13장 10절에서 이렇게 선포하고 있다.
사랑은 이웃에게 악을 행하지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니라
내가 어떤 사랑을 받고 누리는 자인지를 아는 것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할 수 있는 근거가 되며 주의 말씀에 순종할 수 있는 능력이 된다.
나를 죄의 종에서 이끄시고 죽음에서 건지신 하나님을 알 때 자신을 죽이는 순종이 가능하다.
그래서 바울은 로마서 6장 12절부터 14절에서 이렇게 선포한다.
12 그러므로 너희는 죄가 너희 죽을 몸을 지배하지 못하게 하여 몸의 사욕에 순종하지 말고 13 또한 너희 지체를 불의의 무기로 죄에게 내주지 말고 오직 너희 자신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난 자 같이 하나님께 드리며 너희 지체를 의의 무기로 하나님께 드리라 14 죄가 너희를 주장하지 못하리니 이는 너희가 법 아래에 있지 아니하고 은혜 아래에 있음이라
죄가 아닌 은혜 아래에 거할 수 있음을 밝히는 복음의 능력이 순종에 이르게 하는 것이다.
자신을 죽이고 순종의 삶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나의 삶의 원인은 하나님의 은혜가 무엇인지 모르고 망각하는데 원인이 있다.
하나님의 은혜는 복음을 통해 깨달아지며 스스로의 삶이 아닌 그리스도의 삶을 살게 만들고 성령을 통해 주의 사랑을 전하고 증거 하는 자가 된다.
6 이 복음이 이미 너희에게 이르매 너희가 듣고 참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은 날부터 너희 중에서와 같이 또한 온 천하에서도 열매를 맺어 자라는도다 7 이와 같이 우리와 함께 종 된 사랑하는 에바브라에게 너희가 배웠나니 그는 너희를 위한 그리스도의 신실한 일꾼이요 8 성령 안에서 너희 사랑을 우리에게 알린 자니라 – 골로새서 1장 6절~8절
오늘도 복음을 통해 내 죄를 발견하지만 다시 은혜를 깨닫게 하시고 주의 일꾼이요 사랑을 행하는 자로 세우시는 손길을 경험하며 주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 드린다.
이 모습이 순간에 지나지 않고 지속되기를 소망하고 더욱 주의 은혜로 사랑하며 주의 뜻을 행하는 자가 될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은혜로 시작하며 주의 은혜 가운데 머물기를 간구합니다.
내 마음이 주의 복음에서 멀어지지 않게 하시고 주의 은혜를 흘려보내는 자 되게 하옵소서.
주의 사랑에 날마다 감사하는 자 되게 하시고 주의 뜻을 분별하여 순종하게 하옵소서.
주를 아는 영생의 삶을 누리게 하시고 날마다 감사와 찬양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이중적인 삶에서 고민하는 자가 아닌 주 안에서 기쁨을 누리고 복음을 증거 하는 자로 살아갈 수 있도록 붙드시고 순간마다 성령의 은혜로 깨닫는 자 되게 하옵소서.
오늘도 신실하신 주님을 바라보며 나아가게 하시고 맡겨진 일에 성실하게 하옵소서.
함께 하시고 은혜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