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야구장에 처음 간 게 1990년인데요
21년 동안 13군데의 야구장을 다녀봤지만, 외야에서 경기를 본 건 딱 2번입니다.
1994년 배명고와 덕수상고 (현 덕수정보고)의 고교야구 4강전과
2006년 WBC 한일전.
물론, 경기 중간에 외야에 있는 일행을 만나러 잠시 다녀온다든지
8~9회에 무료로 야구장에 들어가 외야에서 잠깐 구경하고 온 적은 있었지만
내 돈 주고 외야표를 사서 경기를 본 적은 없습니다.
별다른 이유는 없고, 그냥 멀리서 보면 야구가 잘 안 보여서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번 주말에 5년 만에, 개인적으로는 21년만에 3번째로, 응원팀 경기는 난생 처음 외야에서 봅니다
몇년 동안 대전에 가면 늘 중앙지정석이나 탁자지정석에서 봤는데, (개인적으로 포수 뒷자리를 제일 좋아하거든요)
입장료 가격이 워낙 만만찮은데다 다음주 목동 류현진 경기때 포수 뒤에 앉으려고 이번에는 표값을 좀 아꼈습니다.
좌석 검색해보니 1루는 이미 거의 매진,
서울에서 늘 3루에 앉는데, 대전까지 내려가서 또 거기 앉긴 싫어서 모처럼 외야석을 예매해봤습니다.
커플석이 새로 생겼더군요 (혹시 작년에도 있었나요?)
요즘 성적이 안 좋은데도 토요일이라 그런가 예매율은 꽤 괜찮더군요
내야 지정석은 좌석 별로 안 남았고 외야 커플석이나 5인 가족석도 절반 이상은 나갔습니다.
제가 아는 회원님들도 이래저래 모으면 야구장에서 8명쯤은 만날 것 같고요
지정좌석제니 옹기종기 모여서 보지는 못하겠지만, 오랜만에 많은 분들 얼굴 뵈면 좋겠습니다.
모처럼의 직관입니다. 이기든 지든 야구는 TV보다 경기장에서 봐야 더 재밌으니 잘 보고 와야겠습니다.
여러분들도 야구장 많이 가세요. 자꾸 져서 답답하겠지만 지난 겨울에 얼마나 보고 싶어하던 야구겠습니까.
야구란 게 그래요. 꼭 이겨야 재밌는 건 아닙니다. 가서 많이들 즐기시기 바랍니다.
PS) 문제는 비소식이 있군요 -_-ㅋ
첫댓글 외야석이면 홈런볼 주워 오세요~~^^
방사능 조심하셔요~~~
작년 류현진, 김광현 맞대결 보러 표 예매하고 여친이랑 대전 갔는데, 대전역 도착하니까 비오고 경기 취소되고;;ㅠㅠ 그날 하루 종일 우울모드였다는;;;;;
그 날이군요... 전 야구장에서 기다리다 환불받음.ㅜ
저도 외야는 별로라서요.(저도 잘 안 보여서 싫더라고요) 8~9회때까지 지고 있거나 경기가 느슨해지면 돌아다니면서 가끔 외야쪽으로가서 보긴 하지만요. 외야커플석은 올해 만들어졌습니다. 즐거운 관람되세요.
커플석 앉아봤는데?괜찮습니다다?작년까진 지정석이 아니었는데 올해부터 더받아서아쉽네요 ?작년보다 의자를 한줄 더 만들어서 지정석만든거구요 천정이있구요 비를확실하게 피하시려면 둘째줄이나 셋째줄 앉으세요 테이블도있습니다
스마트폰이라 오타가 좀 있네요ㅋ외야장점주하나는?주심 콜 전 스트락인지볼인지 판단할수있는데 폴대쪽이라서??그건조어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