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5월
청자(靑瓷)빛 하늘이
육모정(六角亭)탑 위에 그린 듯이 곱고,
연못 창포앞
감미로운 첫 여름이 흐른다.
라일락 숲에 내 젊은 꿈이
나비처럼 앉는 정오(正午)
계절의 여왕 오월의 푸른 여신 앞에
내가 웬 일로 무색하고 외롭구나.
밀물처럼 가슴속으로 몰려드는
향수를 어찌하는 수 없어,
눈은 먼데 하늘을 본다.
긴 담을 끼고 외딴 길을
걸으며 걸으며,
생각이 무지개처럼 핀다.
풀 냄새가 물씬 향수보다도 좋게
내 코를 스치고
청머루 순이 뻗어 나오던
길섶 어디에선가 한나절 꿩이 울고
나는 활나물,호납나물,젓가락나물,참나물을 찾던
잃어버린 날이 그립지 아니한가,
나의 사람아. 아름다운 노래라도 부르자.
서러운 노래를 부르자.
보리밭 푸른 물결을 헤치며
종달새 모양 내 마음은
하늘 높이 솟는다.
오월의 창공이여!
나의 태양이여!
- 노천명 시
5월의 편지 / 소리새
흐르는 곡...
5월의 편지
01. 배경화면:하동의 봄 풍경
02. 연주:신디,박/synthesizer ton
03.소리새 노래 15곡 모음.(1.꽃이 피는 날에는, 2. 사랑하는 그대에게, 3.그대는 나의 인생
4. 먼지없는 이 세상에, 5. 사랑은 소리없는 아우성, 6. 사랑의 눈동자, 7. 계절의 길목에서,
8. 오월의 편지, 9. 그대 그리고 나, 10. 인생은 미완성,11. 기도하는 마음,12. 내마음의 보석상자,
13. 비와 찻잔사이,14. 가을 나그네,15. 통나무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