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급 따위!
“여호와께서 너를 머리가 되고 꼬리가 되지 않게 하시며”(신명기 28장 13절) 독일은 초등학교가 4학년까지 있어요 . 입학할 때 배정받은 선생님과 친구들은 졸업할 때까지 바뀌지 않지요. 독일에 와서 율이는 나이에 맞춰 1학년으로 학교에 들어갔어요. 몇 달이 지나고 친구들이 2학년으로 진급할 즈음 선생님이 엄마에게 ‘율이는 1학년을 처음부터 다시 배우는 게 좋겠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엄마가 그래도 진급하기를 원하는 마음을 비치자 선생님은 ‘지금 우리의 생각이 중요한 게 아니다. 이것은 율이를 위한 것이고 율이가 중요하다.’고 하십니다. 그렇게 울며 겨자 먹기로 율이는 다시 1학년이 되었습니다. 힘들게 사귄 친구들과 헤어지고 다시 적응해야 하다니! 하지만 다행히도 율이는 새로운 반에서 알파벳부터 차근차근 배우며 자신감도 얻고 좋은 친구도 사귀게 되었습니다. 2학년이 되자 함께 공부하며 정들었던 친구 중 3명이 1학년으로 내려가고 위 학년에서 유급한 몇몇의 아이가 새로운 친구가 되었네요. 다른 친구들보다 조금 느린 것 같아 속상할 때가 있나요? 우리가 말씀대로 행하면 하나님께서는 결과적으로 우리를 높여 주신다고 약속하셨어요. 남들과 똑같이 하려고 아등바등하는 대신 나를 향한 계획을 지니신 하나님을 믿으며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기로 결심해요.
오늘의 미션 -스스로 못나게 느껴질 때가 언제인지 가족과 나누고 서로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